줍줍, 로또 기회라는 수식어가 온통 인터넷을 도배하기 시작하며 하루 종일 시끌벅쩍하다. DMC파인시티자이 잔여세대 추첨 청약이 시작됐기 떄문이다. 기회는 단 하루, 단 한 자리를 위한 열띤 경쟁이 시작됐다. 청약이 시작되는 오전부터 이미 청약 사이트는 마비가 됐다. 자이 앱을 설치 후, 회원가입, 본인인증, 청약 신청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모든 과정이 순조롭지 않았다. 워낙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청약을 노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정도의 열기를 자이측에서는 예상 못했는지 서버가 동시에 몰리는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하고 여러번 다운됐다. 다음 단계를 넘어갈 때마다 오류 페이지를 목격해야 했으며, 처음과정부터 재도전하길 수차례 드디어 청약을 완료하고 그 후기를 남겨본다.
이미 열띤 경쟁은 예고되어 있었다. 계속되는 공급부족탓에 부동산 가격이 치솟는 요즘, 주변 시세의 절반 가량에 풀리는 DMC파인시티자이는 누구나 욕심을 부릴만한 로또임에는 틀림없다. 청약이라 하면 흔히들 청약통장을 장기간 보유하고 청약부금도 많이 넣어 놔야 당첨이 되기 때문에 왠만한 경쟁에서 쉽사리 승산을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청약통장이 필요없다. 가점 적용되지 않는다. 무주택 여부 따지지 않는다. 조건을 묻고 따지지 않는다. 오로지 추첨이다. 말그대로 운이 따라야 가능한 청약이다. 단, 한가지 조건이 있다면 거주지, 주민등록지가 서울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서울 시민이 1천만 명인 상황에서 거의 제한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금부터 계속되는 오류페이지와 싸워가며 청약을 넣은 그 과정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필자는 자이앱도 설치하지 않았었고 당연히 회원가입도 되어있지 않았다. 모든 걸 처음부터 시작해야했다. 이 공고를 일주일 전 알았는데 미리 회원가입은 해 놓을 걸하는 후회도 있었다.
위 이미지에서 QR코드로 앱을 설치했다. 물론 구글플레이스토어나 애플앱스토어에서 자이앱을 검색해 설치해도 상관이 없다.
앱설치 후, 앱을 켜자마자 확인한 화면은 바로 위 접속오류 화면이다. 몇 번을 새로고침하고 앱을 재시작했는지 모른다. 계속해서 이 화면만 나와 다음 단계로 진행을 할 수 없었다.
그러기를 얼마나 지났을까? 마침내 회원가입에 성공했다. 회원가입까지도 이렇게 어려운 일일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
회원가입 과정에 이메일 인증까지 있었다. 이메일 인증을 하지 않으면 회원가입 진행이 되지 않아 바로 이메일 인증까지 마친다.
마침내, 회원가입이 완료됐다는 화면에 들어선다. 이것만으로도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부푼 마음을 안고서 로그인을 시도한다. 이메일 계정을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정확히 입력한다.
그러나 보게된 화면은 또 접속오류화면이다. 회원가입이 제대로 안된건지 아니면 또 다시 서버가 멈춘건지 알길이 없다. 계속된 오류화면의 연속이다.
몇번을 새로고침하고 간신히 로그인을 마치고 청약 화면까지 넘어갔는데, 본인인증을 다시 한 번 해야 한다고 브라우저가 하나 열리더니 또 오류페이지가 나타난다. 처음부터 다시다.
그렇게 씨름하길 어언 30여분이 흐른듯하다. 드디어 청약 화면이 순조롭게 돌아간다. 혹여나 오류페이지를 뿜을까 조심스레 화면을 터치하면 과정과정을 넘어간다.
여기에서 새로운 인터넷 창이 뜨며 오류를 수없이 내 뿜었는데, 드디어 페이지 접속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패스앱을 통한 본인인증 절차를 완료했다.
마침내 청약을 완료했다. 인터넷 청약이 완료됐다는 메시지를 보기까지 어언 40여분이 흐른듯하다. 당첨된 것도 아닌데 왠지 모르게 감격스럽다. 이제 부터 뭔가 모를 기대감이 가슴 한 켠에 자라난다.
카톡으로도 정상적으로 청약이 완료됐다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단 한 자리이기에 더 가치 있어 보이는 이번 청약!! 부디 내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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