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결혼한지 아직 1년이 채 안된 신혼부부다. 넉넉한 여건에서 혼사를 치룬게 아니라 많이 부족하다. 전세자금도 스스로 충당하지 못해 LH의 신세를 지어 간신히 신혼집을 꾸렸다. 소득대비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에 내집마련의 꿈은 엄두도 못냈다. 여기에 장기적으로 집값하락에 배팅했던 터라 치솟는 집값에 넋놓고 바라보며 어안이 벙벙할 수 밖에 없었다. 또 일년 뒤면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나가야 한다. 집값 상승과 함께 전세비용도 덩달아 널을 뛰어 길바닥에 나앉게 될지도 모른다.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무언가 준비를 해야한다. 없는 형편에는 분양권이 유일한 희망이다. 조금이라도 저렴한 분양에 사활을 걸어본다. 다행이도 최근 신혼부부 특별공공분양 조건에 해당되어 서둘러 청약 신청을 넣었다. 그마저도 2순위이고, 가점도 만점에 많이 못미치지만 못먹는 감 찔러나 보는 심정으로 청약을 넣었다. 그 과정을 이 글을 통해 공유해본다.
SH 분양 온라인 청약시 준비물
세대주(신청인) 공인인증서 – 로그인 및 청약시 전자서명
주민등록등본 – 전입일 및 주소확인
혼인관계증명서 – 혼인 신고일 확인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 – 장기 해외 거주 후 귀국시, 귀국 날짜 확인
청약통장 – 가입 은행 및 납입횟수 확인(하나은행 주택청약통장 납입인정회차 및 금액 조회방법)
공인인증서는 거래은행에서 발급받은 금융거래용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면 된다. 컴퓨터나 USB 저장장치에 저장해서 사용하던 인증서를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유료 범용 공인인증서를 꼭 발급받을 필요는 없다.
주민등록등본, 혼인관계증명서 그리고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은 정부24에서 인터넷 발급이 가능하다. 따라서 신청하는 동안에 정확한 날짜를 모른다고 당황할 것 없이 따로 인터넷 창 하나 열어서 정부24 홈페이지에 들어가 해당 민원 서류를 발급받아 그 자리에서 확인후 입력하면 된다. 물론 사전에 해당 자료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청약서 작성시 분주함을 줄이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청약통장은 가입한 은행명과 정확한 납입횟수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하다. 요즘엔 모바일 뱅킹앱으로 청약통장 납입횟수를 확인이 가능하기에 신청서 작성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간단히 정보조회가 가능하다. 만약 모바일 뱅킹을 하지 않는다면 청약통장을 최근까지 통장정리를 해두어야 납입횟수를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준비물을 다 준비했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청약과정을 스크린샷을 통해 설명하도록 하겠다.
서울주택도시공사 공식웹사이트(https://www.i-sh.co.kr)에 들어간다.
사이트 정중앙에 인터넷 청약 배너가 있다. 이 배너를 클릭해 SH 인터넷청약시스템으로 들어간다.
현재 청약중인 공고가 상단에 노출되어 있다. 청약신청하기 버튼을 눌러 청약 신청 화면으로 이동한다.
청약신청은 크게 다섯 단계로 진행된다. 공고 선택, 단지 선택, 신청서 작성, 최종확인, 신청완료 순이다. 물론 세부적인 사항이 나뉘기 때문에 이 보다는 과정은 더 길다.
청약할 분양건의 공고를 선택한다. 필자의 경우 청약 진행중인 공고는 단 하나 뿐이어서 고를 필요가 없었다. 바로 공고를 선택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분양유형 및 단지를 선택하는 단계이다. 신청자가 해당하는 특별 분양 유형을 선택하고 단지 및 공급 유형을 확인 후 청약하기 버튼을 누른다. 낮은 평수가 비인기 유형이라 당첨 확률이 높다고 한다. 필자는 분양 순위 1순위가 아니여서 청약에 당첨되긴 어렵다. 따라서 추첨 운을 바라며 84형 가장 큰 유형을 선택했다.
간단한 인적사항 및 여러가지 약관에 동의하는 절차이다. 주소 입력시 반드시 새주소 도로명 주소로 입력해야 하니 주민등록등본상 도로명 주소가 어떻게 되는지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글머리에 청약시 준비물을 참고바란다.
개인정보 입력 및 약관 동의 사항에 체크를 완료하면, 청약 신청 진행 여부를 묻는 확인 창이 하나 뜬다. 확인 버튼을 눌러 다음으로 넘어간다.
다음 단계는 추가 가점 사항을 입력하는 단계이다. 신청자가 해당하는 사항에 정확히 입력해주면 된다. 신혼부부 특별분양의 경우 전입신고일, 혼인신고일을 입력하는 란이 있다. 또한 청약 통장의 가입은행과 납입횟수를 입력해야 한다. 정확한 날짜와 통장정보를 입력하기 위해서 글머리에 적어놓은 준비물인 주민등록등본, 혼인관계증명서, 스마트앱뱅킹을 참고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입력사항, 신청사항을 확인하는 화면이다. 모든 내용이 정확히 입력됐다면 최종확인 버튼을 눌러 다음단계로 넘어간다. 만약, 잘못 기재한 사항이 발견되면 청약수정을 눌러 바로잡을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이메일을 잘못입력했었다. 이메일의 경우 청약 수정을 눌러서도 변경을 할 수 없어 처음부터 다시 신청서를 작성해야 했다.
마지막 단계이다. 모든 입력 신청 정보를 확인했으면 공인인증서로 전자서명 절차에 들어간다. 이 글에는 없지만 처음에 SH 홈페이지에 로그인 할 때에도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반드시 사전에 유효기간이 넉넉히 남은 공인인증서를 준비해 두자. 당일에 공인인증서를 만들고 청약을 하려면 신청서 작성시 분주한 마음 때문에 다급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적으로 청약신청이 완료 됐다는 화면이 뜬다. 이후에 간단한 설문조사를 하고 나의 청약내역 보기를 통해 정상적으로 청약이 잘 들어갔는지 확인한다.
나의 신청내역에 청약 내역이 뜬다. 청약단지, 청약신청일 모두 정확하다. 청약단지 목록을 클릭하면 상세 신청 내역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사전에 어느정도 신청 준비를 해 두었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인터넷 활용에 익순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 대리인 필요없이 본인이 신청할 수 있다.
위례지구 A1-5, 12BL 신혼부부 특별분양 청약 신청이 5시 30분에 마감되고 6시 30분 쯤 지원 경쟁률이 발표됐다.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대로 84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의외로 수도권(서울 2년 미만, 수도권 거주자)이 해당(서울 2년이상 거주자)보다 경쟁률이 낮게 나왔다. 허나 수도권 지원에 해당한다고 좋아할 일은 아니다. 해당에서 낙첨된 분들과 함께 겨루기 때문에 실제로는 해당 경쟁률을 그대로 다 가져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신혼부부 해당 경쟁률이 50:1이고 수도권은 30:1 이다. 해당에서 추첨이 끝나고 낙첨자들도 수도권에 포함되 다시 추첨을 진행하는 방식이기에 수도권은 80:1로 보아도 무방하다.
이 글을 보고 신청하는 모든 분들이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청약신청방법 (SH 위례지구 A1-5BL 공공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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