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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이태원 더 버거 ITAEWON THE BURGER 이태원 수제버거 맛집

달고나™

이태원 맛집 포스팅은 조금 망설여 진다. 그 이유는 이곳엔 음식 맛없게 하는 식당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맛집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들어가는 곳 마다 세계인의 입맛을 자극하는 각양각색의 음식이 기다리고 있기에 어느 하나 고르기 어렵다. 사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게 먹을 음식 고르는게 아닐까? 이태원에서 뭘 먹을지 고르라면 깊은 고민에 빠진다. 다행이 이 날은 같이 간 친구 덕에 쉽사리 메뉴를 고를 수 있었다. 바로 수제버거!! 시중에 프렌차이즈 버거 가게가 많이 있지만, 수제버거만의 감성이 느껴지는 맛을 내는 곳은 없다. 특히, 함께 했던 친구와는 미국에서 오랜시간 추억을 같이 했던 친구여서 더더욱 이런 아메리칸 감성이 담긴 음식이 제격이었다.

역에서 만나 바로 점심을 하기로 하고 무엇을 먹을지 둘이서 한참 고민을 했다. 지나가다가 맛있어 보이는 곳에 들어가자며 발걸음을 옮긴지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배는 점점 고파오고 한참을 걸었지만 들어갈 식당을 고르지 못하고 있었다. 도저히 안될 것 같았는지 친구녀석은 핸드폰을 꺼내들고 이곳저곳 검색을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찾아 낸 곳이 미국 느낌이 물씬 풍기는 수제버거집이다.


이태원에서 버거로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조금 이른 점심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테이블에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자리에 여유가 있어 들어가자마자 한 자리를 차지 했는데,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금새 자리가 차더니 밖에 대기하는 사람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늦었어도 밖에서 기다릴뻔 했다.


주문에 앞서 메뉴판을 보며 무엇을 먹을지 천천히 들여다 보았다. 사실 이것저것 다 먹어 보고 싶었지만 처음 온 가게에서는 이곳을 대표하는 것을 먹어보는게 제일이란 생각에 1번 빅 더블 버거를 주문했다.


또 미국 감성 제대로 내 보자며 환상의 맛을 자랑하는 칠리감자튀김과 버거에는 역시 쉐이크라며 서부의 감성 그대로 쉐이크까지 주문했다. 그렇게 몇 가지 주문을 했더니 가격이 3만원이 훌쩍 넘어 버린다. 버거하나에 3만원이 넘다니 속으로 머뭇거렸지만 오랜만에 본 친구녀석과 즐거운 시간을 기대하며 카드를 꺼내들었다.


60년을 이어온 맛, 서던 캘리포니아의 명물 아이스크림 레스토랑 Farrell's Ice Cream Parlour

쉐이크의 비주얼을 마주하니 역시 버거에 쉐이크를 함께 주문한 것은 옳았다. 걸죽함과 달콤함, 그리고 고소함이 버무러져 입안에서 향연을 펼친다. 더욱이 이곳까지 한참을 헤메다 들어왔기에 살짝 열이 오르던 차에 시원함까지 더해져 단숨에 들이킬뻔 했다. 쉐이크가 나오니 이전에 미국에서 같이 갔던 아이스크림 레스토랑이 떠올라 추억 나눔을 이어갔다. 


포틸러스 핫도그 (Portillo's Hot Dogs), 캘리포니아 부에나 팍 핫도그 전문점

칠리소스와 치즈가 듬뿍 얹어진 감튀는 감튀 중에 끝판왕이 아닐까? 고소하고 느끼하고 고소하고 느끼하고, 느끼함을 즐기는 필자로선 최고의 선택이었다.


패서디나 수제 버거 전문점, 파이엔버거(Pie N Buger)

정통 수제버거의 진수!! 파머보이즈 버거!!

캘리포니아 명물 인엔아웃 버거, IN-N-OUT BURGER


마지막으로 나온 수제버거, 크기가 어마어마해 버거를 칼로 잘라 먹어야 할 정도!! 아무리 앞이 큰 사람이라도 한 입에 이걸 베어물긴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정성스레 칼질을 하고 있는 친구녀석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베이컨과 살아있는 패티의 소고기 식감과 풍미가 일품이다. 먹으면서 이게 진짜 버거지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날 뱃속으로 들어간 칼로리는 어마어마 했던 것으로 실로 계산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소중한 사람과 함께 맛있게 먹었으면 0Kcal 아닌가?로 위안을 하며 즐거운 식사시간을 추억해본다.


식사를 마치고 산책을 할겸 인근 미군 부대 근처에 나 있는 길을 걸어 내려갔다. 이 때가 늦가을이라 도로가에 난 인도가 잔뜩 떨어진 은행잎으로 가득했다. 노란색 물감을 풀어 논 듯한 예쁜 거리를 눈에 한 껏 담아 본다.


들어가서 구경하고 싶지만 일반인은 출입이 어려운 미군 부대, 멀찌감치서 내부만 살짝 들여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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