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로 전두환씨 사망 소식이 전해진다. 또 한 번 인생무상을 느끼는 대목이다. 생전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천하를 호령했던 그가 임종시에는 자녀도 없이 그냥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까지는 상당히 건강한 모습으로 종종 외부 활동이 언론에 노출되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은 후 건강이 악화되어 외부 활동을 최대한 근절한 채 자택에서만 머물었다. 사망 직전까지는 518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이에 그는 전혀 사과 없이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2심 결과가 나오기 직전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받지 못한채 숨을 거뒀다. 아쉽게도 그가 자행했던 쿠데타, 광주시민을 상대로 총을 겨눈 사실에 대해 일언 사과없이 생을 마감했다는 점이다.
전두환(전직 군사 쿠데타 독재자) 약력
전두환 (1931.1.18~2021.11.23, 향년 90세)
화장실에서 쓰러진 뒤, 사망
육군사관학교 11기
11, 12대 대통령 재임
11대 단일후보로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임의 선출
12대 선거인단이 대통령 선출하는 간접 선거로 당선
내란수괴죄, 살인 뇌물 죄 등으로 1심 사형선고, 2심 무기징역 선고
김영삼 대통령의 특별사면
전두환 키워드 | 하나회, 쿠데타, 전재산29만원, 광주민주시민학살
전재산 29만원
추징금 2200억 가운데 900억원 가량 집행 했고 여전히 1000억원이 넘게 남았으나 남은 추징금의 추징 집행은 이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징금 관련 그가 한 말은 “통장에 전재산 29만원 밖에 없어 낼 돈이 없다”는 말이다. 재임 기간 온갖 뇌물과 비자금을 조성해 퇴임 이후에도 보란듯이 잘 살았던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을 떠올리면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
군인 신분 시절에 하나회를 만들어 정치 군인의 길을 걸었고 군부대 내 사조직화 되었던 하나회를 이용해 박정희 대통령 피살 이후, 하극상을 일으키며 군사 쿠테다를 통해 정권을 침탈했다. 이 가운데 민주화를 요구했던 국민의 저항을 유혈진압하면서 총칼로 시민을 탄합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대표적인 유혈 탄압의 역사다.
전두환 사망원인
전두환 씨는 올해 90세로 고령이다. 이와 더불에 최근에는 다발성 골수종이라는 악성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 고령에 악성 혈액암이 그의 건강 악화를 가속시킨 듯 하다. 아직 공식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고령이라는 점,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는 점에서 건강악화에 따른 자연사로 추측된다.
전두환 장례 방식
그가 사망한 이후, 주목되는 점은 장례 방식을 어떻게 진행할 지 여부다. 얼마전 노태우씨 사망당시 정부에서는 엄청난 실책을 했다. 국가장이라는 어의 없는 결정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번에는 과연 어떻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결코 국가장은 논의되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다. 이런 가운데 유족 대표 측에서는 전두환씨 장례를 가족장, 화장 예정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전직 대통령을 역임한 인물은 국립묘지 안장이 가능하다. 따라서 전두환씨 역시 국립묘지에 안장이 될지 여부도 궁금할 수 있다. 그는 내란수괴죄, 살인, 뇌물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만큼 현행법상 국립묘지 안장은 절대로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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