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된 중고차를 몰다보니 잔고장이 생긴다. 자동차야 원래 소모품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구도가 약해저 하나 둘 고장이 나기 마련이다. 가치가 유지되거나 상승하는 재산적인 성격 보다는 감가상각이 꽤나 심한 돈먹는 하마로 생각하면 자동차를 굴리는데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 즉 아꺼서 사용할게 아니라 필요에 의해 맘껏 굴려주는게 맞다. 굴러간 시간에 따라 이곳저곳 고장난 부위나 부품은 교체하는게 당연하다. 미리 정비를 통해 안전관리를 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오일이나 타이어 교체 외에는 타다가 고장 날 때 고치는게 알반적이다. 이번에 교체한 부품은 캠센서다. 이 글에서는 고장 증상과 교체 과정과 비용 등을 담으려 한다.
이상 증상
1. 저단 기어 변속 중 꿀렁거림
이전에도 계속 변속 기어변속이 울렁거린다거나 틱틱 거리는 느낌이 들어 미션에 살짝 문제가 있음을 감지는 했다. 카센터에서 정비공에게 관련 증상을 이야기 해도 이 문제는 미션을 교체해도 해결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기에 그런가보다 하고 체념하며 차량을 몰았다. 오래전 닛산 알티마 오너였기에 유리미션을 이미 경험해 본 터라 닛산 티아나 계열인 SM7 뉴아트 역시 미션에 문제가 오리라는 짐작은 하고 있었다. 이미 자동차 동호회에서 고질병으로 미션 문제는 정평이 나있었다.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2. 덜컹 거리는 충격음과 핸들 고정, 이후 기어가 5단으로 고정
이면도로 제한속도 50km 이하 도로를 주행중이었다. 주행중 황단보도 앞에서 정지신호에 멈추고 주행신호에 다시 이동하려 엑셀을 밟는 순간 덜컹 거리더니 핸들이 고정이 되고 기어가 빠진듯 엑셀을 눌러도 가속이 전혀 되지 않았다. 더불어 계기판에 몇가지 경고등이 떳다. 갑작스런 일에 당황해 비상등을 켜고 한쪽에 긴급히 주차를 했다. 너무 당황스러워 사진을 따로 찍을 거를도 없었다. 한쪽에 추차후, 시동을 껏다가 키니 경고등은 사라지고 핸들조작이 가능했다. 엑셀을 밟으니 서서히 가속이 됐다. 일시작인 현상인 줄 알고 다시 도로 주행을 진행했다. 허나 저속에서 RPM이 오르며 기어 변속이 안되고 있음을 바로 알아차렸다. 혹시나 해서 수동으로 기어 변속을 해볼까 하는 마음에 수동 모드로 잔환해 보니 5단으로 고정이 되어 기어 변속이 젼혀 안됐다. 5단으로 고정한 채 힘들게 집까지 차를 끌고 왔다. 시간이 이미 저녁시간이라 고장 당일엔 카센타를 찾아가진 못하고 이튿날 가까운 카센타를 방문해 조치를 취했다.
3. 다음날 기어 변속 정상화
다음날 오전에 차에 시동을 걸어 카센타까지 이동을 하면서 확인해보니 기어변속이 정상적으로 되면서 언제 그럤냐는 듯 단계별로 기어가 잘들어간다. 수동모드로 기어를 1단부터 5단까지 넣어보니 각 구간마다 변속이 잘 이루어진다. 정상으로 돌아왔다. 카페에서 확인해보니 15분에서 20분 정도 시동을 끄고 과열된 차를 식혀주면 해결됐다는 글도 있었다. 일장시간 휴식시간을 주는 건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다. 그냥 이대로 타고 다닐까 하다가 고속 주행시 같은 일이 벌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것 같은 두려움에 바로 카센터로 향했다.
캠센서 고장 및 교체
처음에 미션이 문제인 줄 알고 크게 걱정을 했다. 미션은 고장이 나면 큰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중고차를 저렴하게 구입한 의미가 사라진다. 네이버 sm7 자동차 동호회 카페에 관련증상을 검색했다. 비슷한 증상으로 수리를 경험한 이들이 이미 후기를 여럿 올려놓은 것을 확인했다. 대부분 캠센서 또는 걱센서의 교체로 같은 증상을 해결했다는 후기다. 카페 후기를 보면서 셍서만 교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카센타를 찾았다. 다행이도 미션은 고장나지 않았고 센서만 교체하면 된다는 말에 한시름 놓았다.
카센타에 들려 스캔을 돌려보니 아니나 다를까 캠센서 이상으로 확인이 된다.
sm7에 캠선서 2개가 들어간다. 하나만 고장이 났다고 하나만 교체할게 아니라 다른 하나도 시간차를 두고 고장이 날 수 있에 두개를 모두 교체했다.
이게 개당 3만7천원 하는 캠센서다. 이와 같은 센서가 2개가 들어간다.
교체 작업은 간단한 작업이라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어림잡아 30분 정도 걸린듯하다. 동네 키센타여서 부품이 없으면 어떻게하나란 걱정도 잠시 했으나 가까운 곳에 르노삼성 자동차 부품 대리점이 있어 카센터 사장님이 즉석에서 주문하니 10분 정도만에 부품 배달이 되어 기존 센서를 탈거하는 동안 부품이 도착해 지체없이 교체작업을 진행했다.
수리비용
캠센서 부품값 각각 36,500원, 30,400원 (위치에 따른 센서 가격이 다르다.)
공임비 30,000원
부가세 별도
수동모드로 놓고 기어를 확인해보니 1단이 제대로 찍힌다. 이후 장거리 운행도 하고 시내주행도 하면서 꾸준히 관찰한 결과 문제 없이 정상작동한다.
나가는 글
자동차 정비와 수리는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늘 신경써야 한다. 명절과 같은 민족 대이동이 있을 때, 장거리 운행이 예상될 때는 반드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정기적으로 소모되는 엔진오일 같은 오일류와 타이어 교환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필자와 같이 센서 고장으로 자동차가 멈춰서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연식이 좀 된 자동차는 잘 작동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카센터에 방문해 점검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다행이 미션 고장인 줄 알았는데, 센서 교체로 문제가 해결되어 큰 돈 들이지 않고 해결했다. 앞으로 필자의 손을 떠나는 날 까지 잔고장 없이 잘 달려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