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7세대를 구매한지 어언 1년 만에 드디어 써먹을 방법 찾았다.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구입한 아이패드의 활용도가 Fire HD 10 (2019)보다도 못하다. 원 가격으로는 서너배가 차이는데 실 사용은 Fire HD가 더 많은 실정이다. 필자가 고안한 아이패드의 활요은 바로 eBook 뷰어다. eBook을 좀 본격적으로 보기 위해서 미루고 미루던 밀리의 서재에 가입을 했다. 일년 정기 구독이 10만원 넘는다. 1년에 10만원 하면 비싸게 느껴지지만, 한 달에 책 한 권씩만 읽더라도 남는 장사다. 1년 구독까지 마쳤으니 한 달에 한 권 이상 책을 보겠다는 의지를 다져본다. 아이패드 10인치를 사실 들고 다니면서 책을 읽기엔 아이패드가 무겁다. 아이패드의 무게가 의지를 꺽을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사실 밀리의 서재 정기구독을 한 계기는 코로나 이후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푹 빠진 상황에 변화를 주기 위해 구독을 했다. 영상과 재미에 시간과 시선을 빼앗기기 보다 정보를 담은 활자에 눈길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게 양식이 되어 지식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밀리의 서재 구독 이용료
밀리의 서재 월 이용료는 프리미엄 기준 9,900원이다. 종이로 된 서적을 2달에 한 번씩 1권 보내주는 요금제는 5천 원 가량 더 비싸다. 본인의 기호에 맞게 선택해 이용하면 될 듯 하다. 필자는 종이책의 필요성을 못느껴서 프리미엄을 구독했다.
밀리의 서재 아이패드 앱 화면
아래는 아이패드에서 밀리의 서재 앱을 실행시켰을 때, 보이는 화면을 부분 캡쳐했다.
이북뿐만 아니라 오디오북도 있다. 호모 데우스라는 책을 오디오 북으로 잠깐 재생시켜봤는데, 가수 장기하씨의 목소리로 부분 부분 요약한 내용을 부드럽게 읽어주었다. 전체 내용을 모두 읽지는 않았지만 책의 핵심을 잘 집어 주어 발췌해서 읽기에 좋아 보였다. 시간이 없거나 간단히 책의 내용을 확인해보고 싶을 때, 이용하면 좋은 서비스 같다.
위에서도 언급햇지만 호모 데우스라는 오디오 북을 다운받았더니 파일용량이 60메가가 훌쩍 넘었다. 텍스트로 된 이북을 다운받으면 용량히 훨씬 적어서 32GB짜리 아이패드임에도 부담이 되지 않는다.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 외에도 윈도우와 맥이 설치되어 있는 PC에서도 밀리의 서재에서 제공하는 뷰어를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전자잉크 ebook 리더기로 유명한 크레마에서도 이용가능하다.
아이패드용 뷰어 화면
줄간격 활자 크기, 여백 등 다른 PDF 뷰어처럼 세세한 설정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배경 색상도 선택이 가능하다. 흰색 배경에 검은색 글씨는 눈의 피로도를 급격하게 높여 장시간 독서를 하는데 지장이 있다. 어두운 배경에 은은한 글씨 색상으로 보면 장시간 책을 읽어도 눈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사용자 설정이 가능하다. 구독을 시작했으니 한 달에 한권 이상 읽으며 구독 효과를 톡톡히 누려야 겠다.
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명절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