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기가 열이 심하게 올라 새벽에 급하게 응급실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비몽사몽으로 운전과 응급실 진료까지 받은 후 집에 돌아온 과정이 전광석화 같았다. 이 과정에서 마지막에 집에 들어가면서 차량의 전기장치를 제대로 끄지 않았던 듯하다. 며칠이 지나 운전을 하려 차에 시동을 거니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배터리가 방전되버린 탓이다. 하는 수 없이 보험사 긴급서비스에 연락을 취해 배터리 점프선을 연결하는 과정을 거쳐 시동을 걸었다. 시동까지는 걸리는데 성공한 직후 자동차에 큰 이상이 없다는 점에서 안심이었으나 계기판에 꺼지지 않는 경고등이 두개가 생겼다. VDC OFF와 SLIP 등이었다. 배터리가 방전이 되거나 배터리 교체 후 이 두 경고등은 항상 들어온다. 이 글에서는 배터리 방전 또는 배터리 교체 후에 뜨는 VDC OFF와 SLIP 경고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VDC OFF와 SLIP 경고등의 의미
VDC(Vehicle Dynamic Control)
주행중,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이나 장애물의 긴급회피등의 때에는, 차량이 옆으로 미끄러지거나 뒤흔들림을 일으키는 경우, VDC는 옆으로 미끄러지거나 뒤흔들림이 일어 날 것 같으면 센서가 판별해서 브레이크제어와 엔진출력 제어 에의해 주행시의 차량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시스템
VDC OFF
VDC란 Vehicle Dynamic Control의 약자로 미끄러짐, 갑작스러운 방향전환 등 운전자가 대처하기 힘든 상황에서 차량이 개입하여 스스로 자세를 제어해주는 장치이다. 일반적으로 VDC 장치는 켜놓고 운행한다. VDC 기능을 꺼야할 경우는 진흥탕 같이 차량이 빠져 미끄러운 상황에 바퀴가 헛돌 때이다. 이 기능을 OFF 하면 차량의 자동제어가 꺼지면서 바퀴가 돌아가는 축에 힘을 제대로 낼 수 있어 보다 쉽게 빠져나올 수 있다.
SLIP
SLIP는 미끄럽다는 의미의 경고등이다. SM7 뉴아트에서 VDC OFF 등이 켜지면 차량이 미끄러지기 쉬운 상태이기에, 미끄러움에 주의하라는 의미로 SLIP 경고등이 함께 켜진다.
배터리 방전 후 계기판 경고등 VDC OFF, SLIP 켜짐
- 경고등 뜨기 전에 있었던 일: 배터리 방전
- 증상: 경고등 VDC OFF와 SLIP이 켜진 후 꺼지지 않음
해결방법
차량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10m~100m 가량 차량을 주행 하면 해당 경고등이 꺼진다. 따라서 시동을 켠 후,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 할 겸, 드라이브를 한 번 다녀오면 금방 해당 경고등이 꺼진다. 주행을 했음에도 여전히 해당 경고등이 켜져있다면, 혹시나 VDC OFF 버튼이 눌려 있는지 확인 후, VDC를 ON 상태로 바꾸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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