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과학의 기술이 가히 일반인은 상상할 수 없는 높은수준에 도달한 것임에 틀림없음을 증명하는 날이 바로 오늘이다. 바로 인류사 최초로 그동안 여러 이론을 바탕으로 가상으로 그려냈던 블랙홀을 실제 관측 및 이미지화 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블랙홀하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그 특성 때문에 별을 잡아먹는 괴물과 같은 존재로 여기기도 했던 어린시절이 있었다. 그처럼 신기한 대상으로 상상 속에 자리했던 블랙홀을 실제로 이미지화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은 필자를 무척이나 설레이게 한다.
https://eventhorizontelescope.org/
블랙홀은 중심부의 중력이 강해 빛이나 질량이 있는 물질이 빠져 나오지 못해 중력에 갖혀 버린 것을 말한다. 우리가 상상하기에 어둠과 죽음만 존재하는 곳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블랙홀은 빛이 빠져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인간의 눈으로 확인 할 수 없다.
세계 언론사 홈페이지에 메인뉴스로 장식되고 있는 것을 보면 블랙홀을 이미지화 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은 필자만 가슴뛰게 하는게 아닌 것 같다.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언론사 홈페이지에 관련 기사가 벌써부터 올라오기 시작했으며 발표 현장을 생중계 하기도 했다.
위 사진은 EHT(Event Horizon Telescope)팀에서 공개한 블랙홀 관측 이미지이다. 굵은 금가락지 또는 가운데 구멍이 뻥 뚫린 도넛 모양을 하고 있다.
https://www.nsf.gov/news/news_images.jsp?cntn_id=298276&org=NSF
블랙홀을 관측하는 방법은 전세계에 퍼져있는 우주망원경을 망으로 연결해 하나의 지구 크기만한 전파 망원경을 만들어 하나의 블랙홀만 집중 관측했다. 한 두개로 또는 어느 특정 지역에 있는 망원경으로만으로는 블랙홀을 관측하기 어려워 이런방법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