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은 해안 도시이기 떄문에 먹거리로 신선한 해산물을 빼 놓을 수 없다. 찬바람이 불 때, 온몸을 녹여줄 따듯한 짬뽕도 일품이지만 신선한 회도 추천 음식이 아닐까? 한치의 망설임 없이 해안가와 가까운 횟집을 찾아 나섰다. 군산 도심과 좀 떨어져 있는 새만금 간척지에 위치한 새만금 횟집이 푸짐하게 잘 나오는 것 같이 이곳을 목적지로 정했다.
개인적으로 회를 먹을 때, 두툼하게 썬 막회, 곁들여 나오는 스끼다시 보다는 회만 즐기는 타입이지만 이날은 직원이 세트 메뉴를 추천해 주어 코스요리로 주문했다.
죽과 재첩국, 샐러드가 에피타이져로 나왔다. 고소한 죽, 시원한 재첩국이 입맛을 돋았다.
잠시 후, 등장한 메인 회, 코스 메인으로 나온 회는 광어회였다. 얇게 잘 여민 광어회가 식감도 좋고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함께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푸짐하게 나오는 스끼다시는 젓가락을 어디로 향해야 할지 고민할 정도로 다양하게 나와서 먹는 내내 즐거웠다.
거짓말 조금 보테 주먹만한 꼬막, 어찌나 속이 탱탱한지 한 입 베어 물 때 톡터지는 그 속살이 아직도 생각 난다.
회를 먹고 마무리는 역시, 매운탕이다. 처음엔 좀 심심한 감이 있었는데 팔팔 끌이고 양념이 베어드니 간이 딱맞아 정말 맛있었다. 그러나 상에 있는 모든 음식을 비운 상태에서 배가 너무 불러 맛만 보는 정도로 끝냈다.사리를 추가로 주문해 넣어 먹을까도 생각했지만 도무지 더 들어갈 배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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