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면서 집안에 살림을 하나둘씩 늘려나가고 있다. 이사한 집에 비데가 기본설치가 안되어 있어 사비를 들여비데도 새걸로 들였다. 많이 홍보를 하는 렌탈을 이용할까도 했지만 실제로 비용 계산을 해보니 렌탈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틈틈히 홈쇼핑에 비데 판매를 하는 걸 눈여겨 보면서 주문할까하는 유혹을 간신히 참다가 인터넷으로 기기만 구매해 직접 설치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집안 살림을 늘려가면서 점점 맥가이버가 되어가는 듯하다. 직접 해보니 비데 설치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지난번에 포스팅했었던 핸드비데(변기청소용 샤워기)를 설치하는 것보다 쉬웠다. 필자가 구매한 제품은 가성비 비데로 알려진 국산 블루밍 비데 IPX-RX700A 모델이다. 내돈내산으로 업체의 협찬이나 원고료 등 제공 받은 거 없이 필자돈으로 직접 사서 설치하고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조작부가 리모콘 작동이 되어 물청소 등을 할 때 기기 고장 우려를 던다. 이하 내용에서 언박싱과 설치 과정을 다루도록 하겠다.
블루밍 비데 IPX-RX700A 언박싱
국내에 유통되는 상당수 제품이 중국제조 제품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허나 블루밍 비데는 국내 제조, 국산 비데이다.
블루밍 비데에서 나오는 제품의 종류가 여러종류가 된다. 필자가 구매한 제품은 IPX-RX700A 재품으로 무선 리모콘으로 비데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물건을 받고 박스를 뜯어보니 애어캡으로 제품이 안전하게 감싸고 있었다.
비데 본품 외에 설치에 필요한 부품들과 리모콘, 건전지 등이 들어 있다.
블루밍 비데 IPX-RX700A 설치 설명서
비데 설치는 개인적으로 처음 해보는 작업이어서 설치 전에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어봤다. 비교적 간단한 설치 방법에 자신감이 생겨 도전을 시작했다.
블루밍 비데 IPX-RX700A 손질 방법
설치 방법은 위의 내용을 참고하면 될 것이고 앞으로 유지 관리를 위해서는 청소방법을 좀 더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비데 노줄 청소 방법
- 비데에 착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노줄청소 버튼을 누르면, 세척수가 나오면서 노줄이 앞뒤로 움직이면서 자동으로 청소를 한다. 노출청소 버튼을 4초 가량 누르고 있으면 노출이 나와 2분 정도 정지한다. 이 때, 칫솔 등으로 노줄을 문질러 닦아 주면 된다.
- 청소를 마친 후, 정지 버튼을 누르면 노줄이 원위치로 돌아간다.
비데 외관청소 방법
외관청소도 중요하다. 외관청소 방법은
- 가장 먼저, 전원 플러그를 콘센트에세 탈거하여 전원을 차단한다. 이후 플러그와 콘센트에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 청소를 진행한다.
- 부드러운 천 또는 스펀지 등에 중성세제를 묻혀 비데 외부를 닦는다.
- 비데에 물을 뿌려 세제를 씻어낸다.
- 청소 완료 후에, 마른걸레로 표면에 묻어 있는 물기를 닦는다.
블루밍 비데 IPX-RX700A 셀프 설치
1. 기존 양변기 시트 탈거
이제 본격적으로 비데를 변기에 설치하는 과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다. 가장 먼저, 기존 양변기에서 시트를 탈거 해야 한다. 기존 시트의 경우 청소 및 유지 관리하기 편한 원터치식 시트여서 탈거에 크게 여러움이 없다.
덮개를 닫고 뒷부분을 보면 걸쇠형식으로 되어 있어 해당 부분을 안쪽으로 누르면 시트가 탈거 된다. 청소시에 이렇게 탈거 해 청소하면 솔이 닿지 않는 곳까지 청소가 가능했다.
시트가 탈거된 모습이다. 이어서 드라이버 또는 드릴을 이용해 볼트를 풀어 고정 브라켓을 탈거한다.
2. 배관 연장 아답터 및 호스 연결
다음으로 배관연결을 위한 아답터 및 호스 연결을 한다. 이 때, 몽키스패너 같은 장비가 있어야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다. 스패는 다이소에서 저렴한 제품을 구매해 너트를 풀고 조이는데 사용했다.
3. 패킹 너트 및 캐치플레이트 설치
패킹 너트의 경우, 비데에 들어있는 제품과 기존에 양변기에 설치되어 있던 제품이 동일해서 기존 걸 그대로 사용했다.
캐치 플레이트를 위치를 잘 잡아 준 후에 홈에 볼트를 넣고 단단히 조여준다.
볼트를 조일 때, 너무 세게 조이면 혹시나 양변기가 깨질 수 있기에 조일 때는 힘조절을 해가며 조여야 한다.
4. 비데 장착
플레이트가 변기에 단단히 고정이 됐으면 이제, 비데를 장착한다. 위치를 잡은 후 살며시 뒷쪽으로 밀면 장착이 된다. 양변기 시트 탈거 후 재설치 하는 과정과 동일하기에 시트 청소를 해봤다면 큰 어려움 없이 장착할 수 있다. 이때 배관 연결을 하면서 바닥에 물이 있을 수 있으니 플러그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장착한다.
5. 리모콘 배터리 삽입
이제 비데 조작을 위한 리모콘에 건전지를 넣을 차례이다. 측면에 건전지가 들어가는 홈이 있다. 마개로 막혀 있어 동전 등을 이용해 돌려서 열어주어야 한다.
필자는 50원짜리 동전을 이용해 건전지 입구 마개를 열어주었다.
AAA 건전지 3개가 들어간다. 안족이 플러스이고 뚜껑이 닿는 부분이 마이너스다.
6. 타일벽 리모콘 브라켓 부착
리모콘은 브라켓 형식으로 되어 있어 자석으로 브라켓과 리모콘이 고정된다. 따라서 뗏다가 붙였다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또한 타일 벽면에 부착할 때, 타공을 해 단단히 고정할수도 있지만 위에 보이는 것처럼 3M 강력 테이프가 부착되어 있어 테이프 힘만으로도 타일에 잘 부착이 된다.
7. 비데 시운전
이제 전원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아 전원을 연결한 후, 시운전을 해본다. 전원을 연결하니 노줄에서 물이 졸졸 나온다. 리모콘에서 노줄청소를 먼저 눌러보았다. 노줄이 왔다갔다하면서 잘 작동한다. 설치가 정상적으로 됐다.
이 비데의 특징 중 하나는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LED 라이트가 안쪽에 설치되어 있어 변기 안쪽을 밝게 비춘다는 점이다. 심야시간에 화장실 불을 켜지 않고도 위치 파악을 할 수 있다.
비데 사용후기
비데를 설치한 지 일주일 가량 시간이 흘렀다. 그간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특히 변기에 앉을 때, 차가우면 몸이 움추려 드는데, 비데 시트 부분이 늘 따뜻하게 유지되어 있어 앉아서 볼 일을 볼 때, 거부감이 전혀 없다. 세정력 뛰어나며 강도 역시 조절 할 수 있다. 세정을 마치면 자동으로 노줄 세정을 한다. 비데 스스로 청소를 한다는 점에서 아주 맘에 든다. 단점으로는 물줄기가 넓게 퍼지는 게 아니라 좀 얇은 느낌이어서 사용하다 보면,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조금 익숙해 지는데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건조 기능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냄새가 스믈스믈 올라기오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건조 기능은 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화장실 변기 청소샤워기 핸드비데 설치 DIY 내돈내산
최근 이사를 하고 짐 정리에 여념이 없다. 또 일상 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는 장비세팅도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글쓰기가 다소 지지부진한 면이 없지 않았다. 오랜만에 짬을 내어 블로
blog.hangyeong.com
주방세제 싱크대 고정 디스펜서 DIY 내돈내산
이사 이후에 택배가 배송될 때마다 일거리가 하나씩 늘어난다. 이번엔 주방세제를 담는 싱크대 고정형 디스펜서가 배송이 됐다.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주문해 바로 다음날 물건을 받았다. 이
blog.hangye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