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쓴사람은 안경을 어디다 벗어둿는지 까먹는다. 재미있는 건, 늘 붙어 있어야 하는 물건인데도 물구하고 어느 순간 안경을 찾고 있다. 시력이 좋아 안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은 이해 못할 일일 수도 있다. 좀 더 보편적인 상황으로 옮겨보면, 일상에서 가장 많이 잃어 버리는 물건 중에 하나는 텔레비전 리모콘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인간의 건망증은 이처럼 늘 가까이 있다. 그 뒤를 잇는게 바로 휴대전화일지도 모른다. 오늘날 현대인에 필수품으로 자리한, 휴대전화, 스마트폰, 어딜가나 주인과 동행하는 휴대전화도 이상하리 만큼 자주 찾는다. 집에 두고도 어디에 뒀는지 몰라 찾는다. 이건 좀 심각하지만, 심지어는 손에 쥐고도 찾을 때도 있다.
뭐 집안에 있거나 주변에 있는데, 위치를 모른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아예 식당이나 외부에 두고 온 경우도 많다. 그럴 때 어디에 두었는지 전혀 기억이 안난다면, 고가의 휴대전화 분실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아직 할부금도 남았는데, 어쩌지 발만 동동 구른다. 식당에서 놓고 왔나, 아니면 카페에 두고왔나? 집에 놓고 나왔나? 어디에 있을까 염려하며 마음을 조린다. 당신이 컴퓨터 앞에 있다면 잠시 침착히 마음을 가다듬고 구글에서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내 기기 찾기를 통해 위치를 추적하자.
먼저, 구글에 로그인을 한 후, Google 계정 관리에 들어간다.
이어서, 구글 계정 관리 페이지에서 좌측에 보안을 선택한다. 보안 페이지가 우측에 열리면 스크롤을 조금 내려 내 기기 항목을 찾는다. 여기에서 [분실 기기 찾기] 버튼을 눌러 들어간다.
구글 계정에 로그인 되어 있는 내 기기가 목록에 모두 나타난다. 이 중에서 잃어버린 기기를 선택해준다.
이후 로그인을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다. 필자의 경우, 로그인 보안 강화를 위해 “휴대전화로 로그인 기능”을 활성화 해놓아 위와 같이 휴대전화 로그인이 나타난다. 만약, 휴대전화 로그인 기기로 설정한 기기를 잃어 버렸을 경우에 기타 로그인 방법으로 다른 방식으로 로그인을 해서 본인 확인을 진행한다.
웹브라우저에서 ‘비밀번호 입력 없이 휴대전화로 구글 지메일 로그인’ 계정 보안 강화
로그인 과정을 마치고 본인확인이 완료되면, 위와 같이 벨소리 울리기 또는 위치 찾기 화면으로 이동한다. 여기에서 다음 단계를 눌러준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과거에 안드로이드 기기 관리자에서 보이는 화면이 나타난다. 간략한 이용약관에 동의 절차를 거친다.
휴대전화의 GPS신호를 잡아 지도에 어디쯤에 내 휴대전화가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집안, 같은 공간에서 기기를 찾는 경우, 소리 재생을 눌러주면 벨소리가 5분 정도 울린다. 기기를 진동으로 해 놓아도 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기기를 찾는데 걱정없이 찾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여러 보안을 위한 기능을 제공한다. 로그아웃, 기기 초기화를 원격으로 진행할 수있다.
단, 이 모든 기능은 기기가 켜져있을 경우나 가능하다. 만약, 습득자가 악의적으로 기기를 꺼놓았다면 위 기능을 사용하지 못한다. 부디 선한 사람이 습득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또한, 기기가 켜져 있더라도, 태블릿 같은 경우 이동통신사 데이터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와이파이에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한다. 이 처럼 온라인 상태여야만 기기 찾기가 가능하다는 건 아쉽다. 이건 뭐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기기 찾기를 한 기기에서는 위와 같이 기기 위치를 찾는 중이라는 안내 메시지가 화면에 나타난다. 제3자가 기기의 주인 모르게 위치 찾기를 할 수 있기에 이 같이 뜬다. 만약, 본인이 위치 찾기를 하지 않았는데, 위와 같이 안내 문구가 뜬다면 즉시,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걸 추천한다. 누군가가 본인 모르게 본인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는 표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