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내의 명령이 떨어졌다. 렌지 후드 필터 커버를 교체 하라!! 필터 커버는 이미 아내가 다이소에서 사다놓았다. 재료가 없어서 못한다는 말은 이제 못한다. 후드 필터를 떼고서 커버만 교환해주면 되는 게 아니라 세척도 해야 하고 제단도 해야 하는 잔손질이 가기 때문에 사실 좀 귀찮은 일이다.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면서 늑장을 부릴 때까지 부리다가 더 미루다가는 야단맞을거 같아서 교체 준비를 했다. 필터를 제단 후에, 후드에 붙이면 된다. 단 돈 천원짜리 제품이지만, 아주 제 기능을 톡톡히 하는 아이템이다. 필터 커버를 씌우지 않는다면, 조리하면 나오는 온갖 기름 때가 고스란히 필터에 다 눌러 붙는다. 그러면 세척도 어려울 뿐더러, 악취와 세균과 벌레 증식의 원인이 된다. 위생과 건강을 모두 해치게 된다.
한 두달 마다 가라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조리 환경 개선과 실내 위생 증진에 도움이 되는 커버는 강력 추천 필수 아이템이다.
후드 필터 교환을 위해 사전 준비작압이 있다. 후드 필터 프레임을 떼어내고 깨끗하게 세척을 해준다. 필터 커버를 씌웠다 하더라도 틈새로 기름때가 묻어있다. 물티슈로 딱다가 도저히 안되서 세제와 솔로 문질러서 때를 제거했다. 그리고 반나절 정도 말린 후, 필터 교환 작업을 시작한다. 작업은 어려울게 없다. 세척하는게 제일 시간과 품이 많이 들어간다.
필터를 부착하기 위한 준비물이다. 후드 필터 커버와 스카치테이프, 칼, 자 등을 준비한다.
사실 자는 필요없다. 바로 치워버리고 다시 사진을 찍엇다.
원래는 모양대로 잘라서 테이프로 구석구석 붙여줬었는데, 주변을 찾아보니 고무줄 몇 개가 있었다. 잔머리가 좀 발달한 필자는 더 힘들이지 않고 필터 커버를 씌우는 방법을 고안해 고무줄을 이용해 이전보다 훨씬 편하게 필터 커버를 프레임에 고정했다. 칼질도 안했다. 조금 남는 부분은 반대쪽으로 접어서 감싸 버렸다.
고무줄이 하나에 세개 정도는 있어야 튼튼하게 고정할 수 있었다. 고무줄이 총 네 개 뿐이어서 필터 하나는 고무줄로만 고정했고 다른 하나는 고무줄이 모잘라 테이프로 칭칭 감아 고정했다.
그리고 나서 떼어낸 후드 필터를 원위치에 장착했다. 두어달 잘 버텨주길 바란다. 다음에 교체할 때를 대비해서 고무줄을 이 보이면 따로 모아놔야 겠다.
주의 사항은 기억하는 편이 좋다. 교체 주기는 한 두달 정도이다. 교체 주기에 맞춰 제 때 교체를 해주어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통풍력이 저하되어 모터 고장을 유발할 수 있고 배기가 되지 않아 악취가 집안에 배일 수 있다. 또 심하면 화재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교체 주기를 기억해 너무 오래 사용하지 말자. 또한 빨아서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이 아니라 1회용이다. 한 번쓰고 버려야 한다.
나가는 말
다이소에 종종 들려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는 한 두개 씩 요긴한 아이템들을 사가지고 오는데, 아주 유용한 아이템들이 꽤 많다. 오늘 포스팅한 렌즈후드필터 커버도 그에 해당한다. 단돈 1000원에 정말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후드필터를 덧대주지 않으면 금새 기름때가 타서 더러워지고 악취와 온갖 세균, 벌레 증식의 원인이 되는 필터, 더군다나 그렇게 찌든 때는 세척도 잘 안되서 아예 필터를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 커버를 씌어 놓으면 어느정도 기름을 부직포가 흡수해, 심한 오염을 방지해준다. 이러한 이유로 다이소 제품 중에서 특히, 렌지후드필터커버는 강력 추천하는 제품이다.
아내 분이 좋아하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