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체증이 급격하게 늘어나서 일년 전, 모습은 도저히 찾아 볼 수가 없다. 처음 매달 몸무게 최고 기록을 가라치우는 사태가 발생해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조금씩 운동을 시작했다. 한두 시간씩 걷거나 뛰면서 또는 그 시간 만큼 자전거 타기를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슬슬 장비 욕심이 난다. 운동 기록을 남기고 싶다. 얼마만큼 운동 했는지 어느정도 거리를 달렸는지 궁금하다. 삼성 기어s3를 가지고 있다. 처음엔 잘 착용하고 다녔으나 무게 때문에 잘 착용하지 않는다. 특히, 조깅을 할 때는 은근히 무리가 된다. 가벼운 미밴드가 가벼워 운동용으로는 최적화 되어있어서 이번에 새로운 모델 출시에 맞춰 구매를 했다.
물건을 주문한지 약 일주일 정도만에 도착했다. 주문 즉시 발송하진 않았고 사나흘 있다가 배송이 시작했으니 아마 그 기간동안 재고를 준비한 듯하다. 홍콩에서 물건이 출발했음에도 배송기간만 보면 국내 배송과 큰 차이기 없어보인다. 국제 배송도 정말 빨라졌다는 걸 새삼 느낀다.
박스를 뜯기 전, 박스의 외관을 담아봤다. 미밴드5 신제품의 멋진 사진이 전면에 인쇄되어 있고 사방으로는 제품의 특징이 새겨져있다.
필자가 구매한 제품은 글로벌 일반 제품이어서인지 몰라도 사용설명서에 다양한 언어로 상세 설명이 담겨 있다. 아쉽게도 한글 설명은 빠져있다. 기기 언어 지원 목록에도 한글은 공식지원을 하지 않기에 따로 한글화 작업을 해주아야 한다.
미밴드5의 구성품이다. 밴드, 충전 마그넷, 사용설명서가 들어있다. 구성품은 단촐하다.
미밴드5의 장점이라 불리는 자석 충전기이다. 방향만 잘 맞춰서 충전부위에 가져다 대면 강한 자성으로 밴드와 완전 밀착이 된다. 또한 이전 모델과는 달리 손목 스트랩을 따로 빼지 않고도 충전이 가능해서 훨씬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미밴드5의 외형이다. 밴드류의 외형은 거의 비슷하다. 이전 모델과도 외형으로 보기엔 디자인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액정이 조금더 커졌다. 그만큼 변화된 점을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
색상도 블랙이어서 깔끔하다. 컬러풀한 다양한 색상으로 스트랩이 나오는 듯한데 필자가 주문할 당시엔 블랙만 있었다. 운동할 때 사용할 거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릴게 뻔해 어두운 색상이 때가 덜타니, 아니 타도 티가 안나니 만족이다.
스트랩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좀 전에도 언급했지만 이전 모델보다 크기가 커져서 스트랩이 호환이 되지 않는다. 스트랩을 추가로 마련하려면 미밴드5 전용으로 맞게 구입해야 한다.
손목과 맞닫는 부분이다. 정 가운데 심박수 측정기가 보이고 한쪽에는 충전부가 있다.
미밴드5의 상세 스펙이 적혀 있는 페이지를 사진에 담았다. 정확한 풀 네임은 Mi Smart Band 5이고 모델명은 XMSH10HM이다. 무게는 약 12g 정도이고 배터리 용량은 125mAh이다. 한 번 완충으로 약 일주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방수 기능 5ATM도 있어 수심 약 50미터 정도에서도 착용이 가능하다. 즉, 일반적인 수영시에도 착용하고 활동이 가능하다. 블루투스는 5.0버전이 탑재되어 있다. 또한, 마음에 드는 기능 중 하나는 블루투스 카메라 셔터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어S3을 가지고 있지만 해당 기능이 없어 따로 유료앱을 구매해야해서 사용하지 않던 기능인데, 미밴드5는 이 기능이 기본 탑재되어 있어 셀카나 삼객대 고정해서 정적인 사진을 찍을 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미밴드5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핏앱에 먼저 연동을 시켜주어야 한다. 처음에 연동을 시도하는 중에 계속해서 미핏앱에서 기기를 찾지 못했다. 기기를 껏다가 켜보기도 하고 블루투스를 껏다가 켜보기도 하고, 또 광고차단 앱인 애드가드도 꺼보기도 하고 별의별 방법을 다 시도했지만 검색이 되지 않았다. 기기의 문제인가 생각하던 중, 플레이스토어에 들어가 보니 업데이트가 떠 있는 것을 보고 업데이트를 진행 한 후에 다시 연결을 시도하니 정상적으로 기기를 찾고 연동이 되었다. 기존에 미스케일을 사용하기 위해 깔아둔 미핏이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던 것에 그냥 연결을 시도했더니 벌어진 문제였다. 다행히 앱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하고 연결할 수있었다.
미핏앱과 미밴드5가 정상적으로 연결이 됐다.
마지막으로 배터리가 절반정도 충전된 상태여서 완충을 위해 충전기를 연결했다. 배터리 용량이 적어서 그런지 금방 완충이 됐다. 자력이 얼마나 센지 확인하기 위해 공중에 매달아 봤는데, 미밴드가 가벼워서인지 몰라도 대롱대롱 매달려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붙어 있다. 자력이 약해서 충전이 제대로 안되는 일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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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글
아직 국내 정발이 되지 않아서 직구로 구매했다. 무게는 실제로 매우 가볍다. 손목 스트랩를 빼지 않아도 충전이 가능하다. 마그네틱 충전이 가능해서 전작에 비해 편의성을 높였다. 사실 전자기기는 충전이 늘 신경쓰이는 부분인데, 충전이 번거롭다면 사용을 덜하게 된다. 이런 불편사항을 해결해주어 아주 마음에 든다. 화면도 넓어졌고 액정도 밝아서 주야간에 확인이 용이하다. 심박센서도 전작에 비해 훨씬더 정교해 졌다고 하나 이건 중국 정발 NFC제품이나 그런듯하다. 보다 정확한 측정으로 운동량과 심박수를 확인해 건강 지표를 가늠해 볼 수 있을지는 이제 이것을 손목에 차고 운동을 해봐야 알 것 같다. 이미 가지고 있는 샤오미 체중계와 더불어 미핏앱으로 한 번에 몸무게 변화 추이와 운동 기록을 저장해 다이어트 과정을 수치로 볼 수 있어 목표치까지 좋은 러닝 메이트가 될 듯 싶다. 미핏앱은 구글 피트니스와 연동이 되어 기록이전이 바로 된다. 삼성 헬스와 다른 점이다. 삼성 헬스도 다른 건강 앱과 연동이 되면 좋으련만 이런 폐쇄적인 정책은 정말 아쉽다.
국내 정발이 아직 안됐기 때문에 언어 지원을 보면 중국 어간체 번체 그리고 영어다. 영어로 사용하는데 무리는 없지만 전화 문자 등의 알림 기능이 한글이 되지 않아서 먹통이 된다. 그래서 한글화 과정, 아니 한글 폰트라도 심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다음글에서는 한글화 과정을 다루도록 하겠다.
샤오미 미밴드5 한글패치는 Morbrything 티스토리 블로그(https://morbing.tistory.com/tag/Miband5)에서 배포하고 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8월 말 쯤에 정식 한국어가 포함된 펌웨어가 공개예정이라고 한다. 운동 기록용으로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정식 펌웨어가 나올 때까지 좀 더 기다려 볼 생각이다. 실제로 미밴드5는 KC인증을 받았다. 이는 국내 정식 출시를 염두해두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국내 정식 출시를 한다면 당연히 한글을 지원할 터, 정식 출시 때까지 한글패치는 미뤄야 겠다.
2020/9/1 현재 샤오미 글로벌 사이트에 미밴드5 페이지에 보면 지원 언어에 한글이 포함되어 있다. 정식 출시까지 기다려야 아마도 업데이트가 될 듯 하다. 간단히 펌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언어 지원이 되기 때문에 한글화에는 어려움이 없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