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쯤 콜한 윙팁 구두가 핫 딜로 나와서 콜한 구두의 편안함을 이미 경험 했기에 망설임 없이 바로 구매했다. 이것 저것 합배를 모아서 묶음배송을 하느라 거의 한 달이 걸려서 수령한 듯하다. 빨리 받아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직구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내공이 쌓여 한 달 쯤은 아무렇지 않게 기다릴 수 있다. 뭐 알리에서 주문한 건 두어달이 지나도 깜깜 무소식인게 허다히기에… 그래도 신기한게 잊고 있으면 언제가 오기는 온다.
무난한게 어디에나 매칭해서 신을 수 있도록 검은색으로 구매했다. 사이즈는 이전에 구매했던 캡토 보다 (7.5D는 살짝 큰 감이 있었기에) 한치수 작은 7D (250mm 발볼 보통)으로 주문했다.
콜한 더스틴 캡 토 옥스포드, Cole Haan Dustin Cap Toe Brogue Oxford II (C25806)
처음엔 한 치수 작게 주문 한 건 정말 탁월했다고 생각했다. 방에서 시착 했을 땐 정말 맞춤 구두처럼 발에 딱 맞았다. 하지만, 직접 신고 며칠을 다녀보니 발볼이 생각보다 좁게 나와 나름 칼발임에도 새끼 발가락을 짓누르는 고통이 여간 대단한게 아니였다. 한 마디로 흔히들 말하는 구두 지옥을 경험했다. 와이드를 주문할 껄 하는 마음도 들긴 했지만 딱 떨어지는 디자인에 나름 만족하며 다이소에 들러 구두 늘이는 도구?를 집에 들어오는 길에 구매해 바로 발볼을 살짝 늘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을 찍고 나서 확인을 안했더니 너무 어둡게 나와서 착샷이 제대로 안 보이는 걸 몰랐다. 블로그에 찾아 오는 분들은 착샷을 궁금해 할 것 같아 구두를 신고 나가 찍은 사진을 급하게 추가했다.
이것도 사실 너무 멀리서 찍어서 잘 안보인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착샷을 제대로 찍어 추가해야겠다.
진에도 잘 어울리는 블랙 윙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