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병원 행사에서 간호사들에게 장기자랑으로 걸그룹 노래에 맞춰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 한 일이 보도 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MBN에서 해당 기사를 단독 보도 하면서 입수한 내부문건을 보면 강제로 간호사를 장기자랑에 동원한 정황이 엿보입니다. 실제로 간호사들의 제보를 들어보면 야한 옷을 입도록 강요하고 신체조건을 따져 강제 동원을 시키고 휴일도 없이 연습을 시켰다고 합니다.
병원 측에서는 강제가 아니라 해명하고 있지만, MBN이 공개한 내부문건에는 참가인원, 참가율 등을 상세히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의무가 아니지만 의무인 것 처럼 반강제로 동원한 사실이 의심이 됩니다.
여성을 상품화 하는 이런 현실, 갑과 을의 구조에서 등떠밀려 어쩔 수 없이 하기 싫은 일도 해야하는 현실, 여전히 사회에서 을로 불리는 약자들은 설곳이 없어 보입니다. 장기자랑에 동원된 간호사들이야 말로 “내가 이러려고 간호사가 됐나 자괴감”이 들 것 같습니다.
이게 적폐다!
범 정부 차원, 정치권에서 이런 일을 확실히 조사하고 불법요소가 있거나 인권이 침해된 사실이 밝혀 지면 수사기관에 맡겨 강력한 처벌과 재발이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