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①,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김광석의 노래를 들어보면 우리의 삶의 모습이 노랫말에 그대로 담겨 있다. 민중의 아픔을, 세월을, 그리고 그들의 삶을 노래에 담았기에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희 그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 생각에 잠긴다. 그래서 그를 노래하는 철학자라고 부르기도 하나보다. 김광석과 나와 살았던 시간이 차이가 많이 남에도 그의 노래에 나도 같이 웃고 울었다. 군대를 입대할 나이가 되어서는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며 울기도 했고 또 어느덧 나이를 먹어 서른이 되어서는 서른즈음에가 나도모르게 입가에서 흘러져 나왔다. 그리고 사랑하는 누군가와 이별을 하면 사랑했지만을 부르며 이별의 아픔을 달래기도 했다. 시대를 초월한 세대를 초월한 삶을 노래한 가수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여전히 그의 노래는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최근 그의 노래가 리매이크되어 많은 가수들 사이에서 다시금 불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백지영이 부른 서른즈음에와 로이킴과 정준영이 불렀던 먼지가 되어를 꼽을 수 있다.


김광석, 그의 노래를 그리워하고 계속해서 불려지고 기억되어지길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에 힘입어 그의 고향에 그를 추억하는 길이 조성되었다. 나 역시 그들과 같은 마음이기에 그의 이름을 딴 대구의 한 골목길을 찾았다.

 


김광석 길은 대구의 유명 백화점인 대백프라자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 주차 문제와 지리를 잘 몰라 찾아가기 어렵다면 대백프라자를 찾아가면 쉽게 김광석 길을 찾아 갈 수 있다. 사진으로 보는 것 처럼 김광석 길을 안내하는 깃발이나 바닥 표지가 되어 있어 초행길이라 해도 찾아가는데에는 어려움이 없다.

 




김광석 길의 (정확한 명칭은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입구에 다달았다. 점심 때쯤 도착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있었다.

 

김광석 길은 소박하지만 그를 기억하기 위한 수 많은 벽화들로 가득차 있었다.





서두에 이야기 한 바 처럼 김광석은 우리의 삶을 노래 했기에 그의 노래는 쓰디쓴 소주 한 잔의 안주가 되기에 충분하다. 마냥 사랑 타령만 하는 요즘의 그것과 달리 우리의 아픔, 슬픔, 기쁨이 다 담겨 있기 때문이다. 왠지 부속구이가 생각나는 한 컷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작은 가게이다. 본인의 특징을 살려 우수꽝스럽게 캐릭터를 잡아준다. 이 길에서 이런 숨은 예술가들이 김광석과 함께 자신의 재능을 뽐내며 살아간다.

 






이 블로그의 주인장의 필명이 달고나이다. 어렸을 적 백 원만 생기면 언제든 작은 달고나 포장마자에 달려갔다. 그 작은 포장마차에서 나이 지긋한 할머니 한 분이 단 돈 백 원에 만들어 준 달고나… 그 달고나의 모양 떼기를 하며 즐거워 했던 기억을 나이가 들어서도 잊지 못해 달고나라라는 필명으로 수년째 쓰고 있다. 그 시절엔 그저 달고나 모양 떼기에 성공해 50원 짜리 쥐포 하나만 더 보너스로 먹기만 해도 행복했던 그 시절을 기억하며 길 거리에서 한 백발의 할머니가 만들고 있던 달고나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 사이 백 원 이었던 달고나가 무려 천 오백 원으로 껑충 뛰어 버렸다. 그저 설탕 덩어리로 여기면 비싸다 생각이 들지만, 단 돈 천 오백 원으로 아련한 옛 추억을 살 수 있다면야 전혀 아깝지 않다.

 







수 많은 연인들이 이곳에서 그들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을 했다. 저 자물쇠가 그들의 연을 굳게 지켜줄거란 저들의 믿음 처럼 서로간의 믿음이 곤고해져 그 사랑의 결실을 맺길 바라본다.

 












엄마손 분식에서 엄마손 식당으로 업그레이드 된 음식점이다. 이 전에 사용하던 분식이라는 글씨가 그대로 남아 있어 재미있기에 사진에 담아봤다. 요즘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간판이 도처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번쩍이고 있는데 이전에 사용하던 것을 재활용하는 소박함에 박수를 보낸다.

 



기발한 아이디어 작품을 보니 저절로 카메라에 담을 수 밖에 없던 낡고 오래된 그리고 다시 만들어진 의자이다. 의자의 양쪽 기둥만을 가지고 쭉 나열해서 연결하니 이렇게 그럴듯한 장의자가 되었다. 기발한 생각과 멋진 작품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김광석 거리 뒷골목에 있는 한 식당에 들어갔다. 더운 날이었지만 매콤한 짜글이(고추장 돼지 찌개)가 입맛을 당겼다. 자리에 앉아마자 다른 메뉴를 볼 것도 없이 짜글이를 주문했다.

 





신선한 야채와 돼지고기가 어우러져 냄비속에서 자글자글 맛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짜글이는 매콤하기 때문에 양푼 가득한 밥과 함께 비벼 먹어야 제맛이다.

 


보글보글, 짜글짜글 다 익은 짜글이. 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넘어간다.

 


한 국자 크게 떠 밥에 쓱싹 비벼 한 입에 쏙 넣으면 참말로 꿀맛이다.

 



냄비가 바닥이 보일 떄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

 



 

이렇게 김광석 길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근대 역사 탐방길로 이동을 한다. 지하철과 한 정거장 거리이지만 가까운 거리에 지하철이 있어 더운 날씨에 걷기 보다는 지하철을 타는 편을 선택했다. 대구 여행기는 담은 사진과 일정을 볼 때 두, 세편 정도가 더 나올 것 같다. 그 다음 이야기는 시간 나는대로 올려 볼 생각이다.

 

지도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대구여행①,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대구여행②, 근대문화거리와 서문시장

대구여행③ 앞산 케이블카 (앞산 전망대에서 대구 일대를 한 눈에 담다)

대구여행④ 대구 막창 곱창 골목 “안지랑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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