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②, 근대문화거리와 서문시장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돌아 보면 아픔의 시간을 간직 하고 있다. 외세의 침략과 내부의 내홍이 근대를 살았던 사람들을 괴롭혔고 오늘날까지 그 아픔이 치유되지 못한채 상처라고 말하기엔 너무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아픈 과거를 감추듯 산업화를 거쳐 발빠르게 이룩한 경제성장으로 과거의 모습을 허물어 버리고 새로움을 입었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그 흔적을 통해 아니 아직 치유되지 않은 과거를 통해 우리의 갈 길이 여전히 멀었다는 인식이 들게 한다. 대구의 근대 문화 거리를 거닐면서 그 시대를 기억하고 아직 치유되지 못한 아픔을 떠올리며 무엇에 더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할 지를 되뇌어 본다.



김광석 거리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 근대문화거리에 도착했다.

 


한 달이 넘은 시점이 이 글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어느 출구로 나갔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도 동아 백화점쪽으로 나갔던 것 같다. 사실 어느 출구로 나가도 모두 근대 골목이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다.

 




출구를 나가자 마자 반기는 것은 오색 빛깔의 먹음직 스러운 떡이다. 고운 색으로 치장해 맛도 맛이려니와 눈으로 즐기는 즐거움도 더했다. 사실 이 곳에 오기 전 점심식사를 하지 않았더라면 이 떡 하나 물고 다녔을 지도 모른다.

 




근대 골목 입구에 자리한 시장이다. 길게 뻗어 있는 먹거리 음식점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게 한다. 돌아와서 사진을 보며 사진만 찍은 것이 뭇내 아쉽다. 이 먹자 골목을 한 번 들어가 구경이나 해 볼걸…

 



거리에 지은지 수십년에서 백년은 족히 돼 보이는 건물들이 종종 보인다. 오래 돼 보이는 중국 음식점을 담아 봤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짜장면 맛이 건물의 나이 처럼 일품일 듯 싶다.

 





쭉 뻗어 있는 길을 걷다 보면 경찰서와 맞주 보는 위치에 대구 근대역사관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보기 드문 근대식 건물로 시선을 사로 잡는다. 카메라에 근사한 외관을 담고 서둘러 안으로 향해 본다.

 














대구 경북 지역 이른바 TK지역은 전통적으로 과거 한나라당, 새누리당을 잇는 현 자유한국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다. 그 배경에는 박정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박정희에 대한 내용을 읽어 보면 내가 알고 있는 내용과는 달리 미화되어 있는 내용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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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역사관을 나와 다른 곳으로 향하던 중 한 일본식 가옥이 눈에 들어와 살펴 보던 중, 이 곳이 일제시대 강제로 위안부로 끌려갔던 할머니들의 애석한 사연을 대중에 알리기 위해 만들어 놓은 시설이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어쩌면 영원히 해결 될 수 없는 씻을 수 없는 상처에 일본이 나오는 태도는 정말 분통이 터질 정도이다. 이들의 고통을 그 누가 대신 협상 할 수 있단 말인가? 박근혜 정부에서 일본과 협상했던 위안부 협의 내용은 폐지 되어야 한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푼돈을 원하는 게 아니라 진심어린 사과와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해 나가는 이 쯤에서 합의 사안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내에 비치 되어 있는 “박근혜 구속” 스티커이다. 언론에서 대구를 칭할 때 박근혜의 정치적 고향이라 말하곤 하는데, 그런 중심지에서 이런 스티커를 보게 되니 기분이 묘해진다.

 







날이 더우 지도에 보이는 모든 곳을 돌아다니진 못했지만 가급적 근거리에 있는 역사 현장을 둘러보려 노력했다. 지나고 보니 몇 군데 못 가본 곳이 보여 아쉽다.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찾아가야 겠다.

 





























서문시장 그동안 한 번도 와 본적이 없지만 워낙 잘 알려진 곳이고 대구의 대표적인 명소이기에 익히 들어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 겨울 큰 화재로 인해 큰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상인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언론에 소개됐던 곳이다. 그래서 꼭 한 번 둘러 보고 싶었다. 이곳의 첫인상은 대구의 대표 시장 답게 그 크기와 규모면에서 압도 당할 뻔했다. 화재가 난 구역은 가보지 않았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상인들이 물건을 파는데 많은 사람들로 인해 정신이 없어 보였고 물건을 사려는 손님들은 붐볐고 북적였다.

 







이곳을 뒤로 한 채, 대구의 전경을 보기 위해 앞산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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