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오전 내내 전국이 혼돈에 빠졌다. KT 인터넷 회선이 멈춰버린 탓이다. 특히나 점심시간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바람에 식당 등 영업점에서 인터넷 불통으로 인해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큰 혼란을 겪었다. 또한 이 시간 대에 무인 주차장에서는 손발이 묶여버리기도 했다. 무인 정산기기가 작동을 하지 않아 주차장에서 출차하려던 차량이 대거 주차비를 정산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기도 했다. 인터넷 마비가 실생활에 어떤 불편함을 초래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이에 영업을 하는 사업체나 기업에서는 이런 인터넷 마비 상황을 대피해 이중회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물론 비용이 문제긴하다. 아무튼 지난달 겪은 인터넷 마비 대 혼란은 KT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필자도 고스란히 격을 수 밖에 없었다.
인터넷 등 서비스 장애 보상 조회
https://check.kt.com/main/s_CompensationInfoBill.html
KT 측에서는 인터넷 마비 사태에 대한 책임 및 보상안으로 요금 감면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로부터 약 3주가 지난 현재 보상액을 조회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개설했다. 간단한 신분인증으로 보상액 조회가 가능하다. 이미 언론을 통해 전해 들으 바, 몇백원 수준인 것을 알고 있었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회를 해 보았다.
조회는 11월18일까지만 가능하다. 조회기간을 좀 늘려주면 좋으련만 이런건 또 짧다.
기가 인터넷, 일반 가정집 가준으로 보상액은 고작 500원이다. 인터넷 마비시간은 1시간 남짓이었다고 하지만 고작 500원이라니 기가찬다. 이용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가정집은 기가인터넷 기준으로 필자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