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킹크랩 가락동 수산시장 잘 고르는 법 제철 시세 영수증 공개 내돈내산 후기

킹크랩 정말 맛있다. 비싼 가격에 자주는 못먹어도 일년에 한 번 쯤은 먹어야 하는 일품 음식이다. 한 마리로 온 가족이 옹기종기 둘러 앉아 요란법석 왁자지껄 킹크랩을 발라먹고 있으면 둘도 없는 행복이다. 지난 2월 아직 겨울 찬바람이 가시기 전, 코로나 때문에 설 연휴를 피해 미리 가족이 도란도란 모여 킹크랩으로 명절 모임을 대신했다. 비싸지만 돈 값을 제대로 한다. 신선한 킹크랩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가락동 수산시장을 찾았다. 새벽 경매시장, 도매시장을 찾으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겠지만 그랗게 하지는 못하고 가락몰 소매시장을 찾았다. 소매시장이라 가격이 생각보다 셌지만 그래도 신선하고 나름 수율이 괜찮은 킹크랩을 골라 만족스러운 장보기였다.


가락동 가락몰 주차장


가락몰 주차장은 명절이나 연말을 제외하면 주차공간은 늘 넉넉하게 있는 편이다. 유료 주차장이기는 하나 가락몰에서 구매를 하면 각 매장에서 주차권을 발급해 준다. 나갈 때 주차비 정산 하는 곳에서 주차권을 내면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킹크랩 당일 시세 확인


수산물의 경우 대부분 그날 그날 가격이 다르다. 단골집을 방문한다고 해도 저렴하게 준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큼지막한 곳 서너군데를 다니면서 가격을 물어보며 대략적인 당일 시세를 확인해주어야 한다. 대부분 매장의 시세가 비슷하게 형성이 되기 때문에 시세 확인이 된 이후에는 적당한 흥정과 친절함 그리고 서비스가 좋은 곳을 택하면 된다.

 



킹크랩 제철 – 금어기가 아닐 때

킹크랩에 제철은 따로 없다. 1년 365일이 제철이다. 일년내내 잡히고 수입된다. 다만, 2월 경에는 러시아 킹크랩 금어기여서 수율이 좋지 않고 수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노르웨이산이 가격이 많이 오른다. 금어기만 피한다면 적당한 가격에 킹크랩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서해안 꽃게가 잡히는 5월에 들어서면 킹크랩 가격도 덩달이 내려가는 편이다. 일년 중에 조금 저렴하게 킹크랩을 구매하고 싶다면 5~6월에 시세를 알아보고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노르웨이산은 다리에 택을 달아 따로 관리를 하고 있다. 구입할 당시가 2월 중순이었다. 이 때는 러시아 킹크랩이 금어기에 해당해서 러시아산 보다는 노르웨이산이 수율도 좋고 가격이 더 나갈 때였다. 빛깔도 러시아산 보다 노르웨이산이 훨씬 고와 돈을 조금 더 주어서라도 노르웨이산을 고를 수 밖에 없었다.

 



레드킹크랩 특징 뿔이 6개 (블루킹크랩은 뿔이 4개)


킹크랩으로 불리며 국내에 판매되는 품종이 크게 레드킹크랩과 블루킹크랩이 있다. 보편적으로 레드킹크랩이 블루킹크랩보다 가격이 kg당 15,000원에서 25,000원 정도 더 비싸게 형성되어 있다. 비싼만큼 살의 달큰한 맛, 내장의 고소함과 진함이 레드 킹크랩이 훨씬 좋다. 물론 블루킹크랩도 맛은 충분히 있다. 한지라에서 먹지 않는 이상 맛의 차이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수조관에 있는 킹크랩의 경우 레드킹크랩, 블루킹크랩 빛깔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바로 게등딱지에 있는 돌기, 뿔의 갯수를 보고 구분할 수 있다. 레드킹크랩의 경우 등딱지 원 부분에 돌기의 갯수가 6개이다. 블루는 해당 부분의 돌기가 4개 뿐이 없다. 이 돌기의 갯수를 보고 구분하는 게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수산물 시장 매장 고르는 팁


무게를 제기 전 상자를 올리고 영점을 잡는다. 그리고 물이 빠지는 구멍이 있는 상자나 바구니를 이용하는 매장을 가야 저울치기 사기를 당하지 않는다. 영접 잡는 걸 현장에서 보여주고 수산물의 무게를 젤 때 물 무게 더하지 않는 곳은 일단 신뢰할만 하다.

이 매장에서 가장 큰 4kg짜리 킹크랩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수율을 따져야 하는 수산물의 경우 큰 놈이 먹을 거리가 많다. 주인이 매장에서 가장 큰 녀석이라며 한 마리를 수조에서 건져 올린다. 무려 무게가 4kg이나 나가는 대물이었다. 그러나…



복수가 찬 킹크랩을 절대로 피하자


그러나 매장 주인이 이 매장에서 가장 크다고 추천해 준 킹크랩의 배가 너무 볼록하다. 기본적으로 배에 복수가 찬 킹크랩은 피하는 게 좋다. 배가 볼록한 건 복수가 찼다는 의미다. 킹크랩이 복수에 물이 차서 배가 위 사진같이 부풀어 올랐다면 수조의 염도가 해당 킹크랩에 맞지 않거나 죽어가고 있음을 염두해야 한다. 킹크랩이 거의 기운이 빠져서 주조의 물을 마시고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복수가 차오르게 된다. 즉 킹크랩의 활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해도 무방하고 그 만큼 선도가 좋지 못함을 보여준다. 복수가 찬 킹크랩은 짠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서 일단 전체적으로 짜다. 그리고 킹크랩의 살 무게가 아닌 물 무게, 소금물을 kg당 6~7만원씩 돈을 주고 사는 격이다. 따라서 배에 복수가 찬 킹크랩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주인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는 하지 않고 배가 볼록해 복수가 찬 것 같아 찝찝하다는 식의 말을 풍기며 거절 의사를 표현을 하며 다른 킹크랩을 골랐다.

 


복수가 찬 킹크랩은 제외하고 그 다음으로 커보이는 녀석을 집어 올렸다. 이 녀석은 3.8kg이 나갔다.

 




킹크랩 물빼기




킹크랩 물빼기를 구매할 때 요청을 하면 현장에서 물빼기 기본 손질을 해준다. 짠 물을 빼주어야 나중에 찜을 해서 먹을 때 짠 맛나는 살이 아닌 단백하고 달달한 속살을 맛 볼 수 있다. 물빼기를 하더라도 몇 시간은 살아있다. 따라서 장시간 이동한다 하더라도 활어상태이기 때문에 물을 빼도 전혀 상관이 없다.

 

킹크랩 구매 영수증

3.8kg 짜리 킹크랩을 32만원에 구매를 했다. kg당 7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구매를 했다. 당시에 설 연휴도 임박했고 러시아는 금어기에 들어가서 전체적으로 가격이 오를 때라 평소보다 다소 비싼 감은 있다.

푸짐한 서비스



킹크랩외에도 다양한 조개와 새우를 푸짐하게 넣어주었다. 새우는 냉동새우였지만 손질해서 쩌서 먹으니 생물 못지 않게 맛이있다.








다리 두 개를 잘라서 따로 버터와 마늘을 섞은 소스를 발라 부탄가스 토치로 구웠다. 이 맛도 상당히 좋다. 허나 킹크랩은 역시 그냥 쪄서 먹는게 제일 맛있다.

킹크랩 찜


커다란 킹크랩이 들어갈 찜통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집에 커다란 찜통이 없다면 수산시장에서 찜비를 내고 포장해 가는 것도 괜찮다.

 







실제로 찜을 쪄보니 아쉽게도 수율은 약 6~70프로 정도 나왔다. 기대한 것 만큼 살이 꽉차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상당히 맛은 있다. 온가족이 맛있다를 연발하며 알뜰하게 살을 싹 발라먹었다. 그리고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킹크랩 내장이 황장이었다. 연노란 빛을 발하는 황장은 정말 지금껏 맛본 장 중에서 가장 고소하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크리미하다는 표현이 절로 나오는 장이었다. 사진에 담지 못한게 아쉽지만 잊지 못할 장 맛에 또 한 번 감탄을 하고 찌고 육수가 빠진 국물과 장을 모아 라면까지 마무리를 확실하게 하고 근사한 한끼를 마쳤다.

나가는 글 (수산물 고르기 팁)

몇 가지 팁만 알아도 수산시장에서 신선하고 질좋은 수산물을 구할 수 있다. 수산시장 장보기 팁을 정리 하면, (1)시장 내  몇 몇 매장을 돌아다니며 가격을 물어보면서 시세를 확인 하는 것, (2)저울치기 같은 사기도 당하지 않기 위해서 저울에 무게를 잴 때, 물빠짐이 있는 바구니나 상자를 사용하단던지 보다 신뢰가는 모습을 보이는 곳 찾기, (3)아무것도 모른다고 상인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꼼꼼히 설명해주는 곳을 고르면 기분좋은 장보기가 될 듯하다. (4)마지막으로 사고자 하는 수산물의 기본적인 정보를 알고 가면 선택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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