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거리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어 장을 볼 때 자주 찾는다. 두 식구 밖에 없는 집이어서 대용량을 파는 트레이더스가 때론 부담스럽지만 그 만큼 가격이 저렴해지기에 트레이더스를 이용한다. 식품 대용량은 때론 잔뜩 사다놓기만 하고 후에 보관하면서 상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대식가인 필자 덕에 대용량 보관 걱정이 무색하다. 이 글에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가면 필자가 꼭 장바구니에 담는 식품을 엄선했다. 정리하다보니 대부분 육류가 주를 이루지만 육류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 한 식품들이다. 육류 외에도 구색갖추기 용이 아닌 진짜 추천하는 가성비 커피 원두도 있으니 한 번 쭉 내용을 훓어보면 트레이더스 방문시 식품 구매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추천 식품
1. 마늘 소곱창구이
2. 호주산 양념소불고기
3. 미국산 스테이크용 소고기
4. 호주산 구이용 소고기
5 냉동 순살반건갈치
6. 맥심원두커피 에스프레소 블랜드 원두 2kg
1. 마늘 소곱창구이
마늘 소곱창구이는 한 번도 안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이 없다는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기본적인 양념과 시즈닝이 되어 있어 간편하게 집에서 굽기만 하면 된다. 구이 할 때도 물론 석쇠를 이용해 제대로 분위기를 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 거추장 스럽다. 그냥 후라이팬에 달달 볶기만 해도 끝이 난다. 남들은 마늘소곱창구이 한 팩을 하면 서너번 나눠먹는다고 하는데, 필자의 경우엔 한 팩으로 한 끼를 해결한다. 그냥 앉은 자리에서 다 먹어버린다. 그 정도로 맛이있다. 몸을 생각하고 몸무게를 생각하면 멈춰야 하것만 곱창 하나를 입에 넣는 순간 다이어트와는 이별상태가 된다. 정말 맛있다. 마늘 소곱창구이는 글 말미에 추가로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다.
2. 호주산 양념소불고기
불고기용 소고기를 사다가 직접 양념에 재워서 불고기를 하면 그야말로 최상이겠으나 바쁜 현대인이 그렇게 하기란 쉽지 않다. 기본적인 양념이 되어 추가적으로 버섯이나 양파, 당근 등을 곁들여 집에서 후라이팬에 달달 볶기만 하면 금방 불고기가 완성이 되는 트레이더스 불고기가 바쁜 현대인이게 안성맞춤이다. 맛도 상당히 좋다. 이거 살짝 볶아서 식탁에 내어 놓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을 정도로 밥 한 공기를 뚝딱해치운다. 필자의 경우엔 밥 반 불고기 반으로 잔뜩 얹어서 먹는다. 꼭꼭 십어먹지 않아도 부드러워서 정말 좋다.
3. 미국산 프라임 스테이크용 소고기
트레이더스 하면 뭐니뭐니 해도 스테이크용 소고기다. 물론 코스트코 고기가 이 분야에서 으뜸으로 치지만 트레이더스도 만만치 않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호주산, 미국산, 한우 다양한 원산지 소고기를 스테이크용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역시나 한우는 가격이 만만치 않으나 호주산이나 미국산은 어느정도 타협이 되는 가격이어서 약간의 부담감을 갖으면 사서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지방이 속속 박혀 있는 이른바 마블링이 잘 된 고기 보다는 위와 같이 지방이 적고 살코기가 많은 부분을 선호해 미국산 소고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한 팩 사오면 시즈닝과 숙성과정을 거쳐 한 달 정도는 거뜬 먹는다.
4. 호주산 구이용 소고기
구이용 호주산 소고기도 빼 놓을 수 없는 장바구니 고정 식품이다. 그냥 맛있다. 말이 필요없다.
5. 냉동 순살반건갈치
어린시절 갈치하면 고가의 식재료였다. 갈치가 밥상에 올라오는 날엔 반찬투정이 없는 날이다. 짭조롬하면서 고소한 갈치구이는 맨밥에 먹어도 맛있고 밥을 물에 말아서 먹어도 이거 한 점만 올리면 꿀떡 넘어가는 그런 으뜸 반찬이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싼 탓에 그렇게 자주 먹지는 못했던 갈치다. 허나 요즘엔 보관과 유통 과정이 좋아져서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갈치를 맛볼 수 있다. 1kg 한 팩에 15,000원 정도면 몇날며칠 갈치를 맛볼 수 있다. 물론 생물, 냉장이 아닌 냉동 식품이긴 하지만 말이다. 냉동이어도 구이, 조림하면 맛은 어디가지 않는다. 갈치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냉동이라도 머뭇거리지 말고 장바구니에 담아 한 번 구이나 조림을 해보길 바란다. 한 번 해보면 이후에는 집에 갈치가 떨어지기 무섭게 사다 놓게 될거다.
6. 맥심 원두커피 에스프레소 블랜드 2KG
커피빈의 상태는 전체적으로 고르지 못하다. 품질은 아무래도 가격을 낮추다 보니 떨어진다. 허나 원두를 갈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커피빈의 상태는 용서할만 하다. 커피의 맛은 가벼우면서 씁스름하다. 그냥 커피로 즐기기엔 부족함이 있는게 사실이다. 허나 이 커피를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굵게 갈아서 내리는 콜드브루 용으로 아주 적합하기 때문이다. 콜드브루개인적으로 고급 원두나 저렴한 원두의 맛 차이를 크게 모르겠다. 물론 이 차이를 감별하는 이들도 있겠으나 장시간 추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맛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필자는 차가운 커피를 즐길 시즌이 되면 늘 구매품목에 동서식품 에스프레소 블렌드를 포함한다. 2kg의 대용량이라 보관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저렴한 커피니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냉동실에 넣어둔다. 2kg 하나면 여름 한 철은 콜드브루용으로 거뜬히 해결할 수 있다.
마늘 소곱창구이 후기
마늘소곱창구이를 집에서 볶을 때, 부추나 양파, 버섯 등의 부재료를 더 참가하고 볶으면 더 맛이 난다. 다른 곁들일 부재료가 없어 양파만 넣고 볶았지만 그 맛이 일품이다.
이렇게 잘 구운 후에, 들기름 소금장에 살짝 찍어서 먹으면 그 고소함이 입안에 가득채워진다. 또한 곱창에 곱이 살아있어서 풍미 또한 기가막힌다.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맛있다.
곱창을 다 먹은 후에, 남은 곱창과 곱을 이용해서 라면을 끓이면 잊은을 수 없는 환상의 맛을 경험하게 된다. 볶은 후라이팬에 그대로 라면을 끓여야 한다. 곱창을 먹는 날엔 칼로리는 잊어야 한다. 그냥 맛있게 먹고 그 순간 행복하면 그만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식품 추천을 하고 보니 필자의 취향에 따라 육류가 대부분이다. 육류가 취향에 맞지 않는 이들도 있겠으나 육류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추천메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