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육미엔 서울 한남동 이태원 3년 연속 미쉐린 선정 대만 음식 맛집 내돈내산

면류 음식이라면 종류를 불문하고 다 좋아한다. 중국이나 대만을 여행할 때 볼거리도 볼거리지만 먹거리가 필자를 더 사로잡았었다. 기회가 된다면 시간을 내어 중국이나 대만을 직접가서 현지 면요리를 즐기겠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코로나로 인해 발이 꽁꽁 묶인 현 상황에서는 그저 입맛만 다실 뿐이다. 그러던 차에 한남동 이태원에 소문이 무성한 대만식 우육면을 전문으로 하는 맛집이 있다길래 기대감을 갖고서 찾아나섰다. 이태원 국제학교 인근에 있어 찾아가는 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근방의 문제는 늘 주차가 문제다. 근처에 주차를 할 곳이 마땅하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음식점 가까이에 바렛 파킹을 하는 곳이 있어 그곳에 차를 맡기고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주차비는 음식을 다 먹고 한 시간 가량 주차 한 듯 한 데 3천원 이었다. 차량을 가지고 이 곳을 찾는다면 주차비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 복잡한 이태원 좁은 골목을 차량으로 다니기 어렵고 주차할 곳도 마땅하지 않으니 가능하다면 대중교통을 이용을 추천한다.

 






식당의 내외관 모습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사이에 보면 3년 년속 미쉐린 맛집으로 선정 됐다는 배너가 달려있다. 또 음식 가격도 이태원에 있는 식당 치고는 상당히 준수하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음식 주문을 한다. 우육면과 마파두부 그리고 어향가지를 시켰다.

 



저녁시간이어서 준비되는 때 까지 조금 많이 기다린 듯하다. 특히 어향가지는 식사가 거의 끝나갈 쯤 나와서 곁들여 먹으려 했던 계획이 틀어졌다.



대만식 우육면, 소고기 국수 맛있다. 짭쪼름하면서 단백하고 고소한 육수가 면의 맛을 살려준다. 개인적으로 양이 아쉬웠다. 면이 정말 젓가락질 몇번으로 사라져 버렸다. 어쩌면 양이 적은게 아니리 그 만큼 맛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뭔가 모르게 채우지 못한 아쉬운 포만감이 남았다.








우육면의 부족을 마파두부로 채웠다. 아내가 주문한 마파 두부 절반을 아마 내가 먹은듯하다. 그제서야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다. 배가 서서히 차오를 때 쯤 어향가지도 준비가 됐다.





색감하며 양념이 침샘을 자극한다. 어향가지는 겉바속촉 아니 겉바속뜨를 조심해야한다. 겉은 튀김옷을 입어 바삭하고 고소하지만 속은 부드럽고 촉촉하다. 허나 무진장 뜨겁다. 잘못하다가는 입천장 다 데인다. 너무 뜨거워서 입에 넣었다가 한 번 씹고 바로 뱉어야 하는 불상사도 격을 수 있다. 필자는 아무리 뜨거운 걸 먹어도 뜨거움 때문에 물을 마시지 않는다. 물이 원래의 맛을 희석시키기 때문이다. 본연의 맛을 즐기기 위해 물을 안마시는 데, 이건 정말 뜨거워 물을 안마시려다보니 뱉을 수 밖에 없었다. 뜨거움만 조심하면 정말 맛있는 가지의 바삭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거다.


필자는 느끼함을 즐긴다. 이런 중국 요리가 정말 맛있다. 다음에 또 가라고 하면 두벜이고 세번이고 찾아갈 듯하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고 기분좋게 이 곳에서 한 끼를 해결했다. 처음에 언급했던 것처럼 주차문제가 이 곳의 단점이긴 하나 그 외에 음식 맛은 전혀 흠잡을 게 없다. 대만식 면요리를 찾는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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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이 “우육미엔 서울 한남동 이태원 3년 연속 미쉐린 선정 대만 음식 맛집 내돈내산”에 달렸습니다.

    1. 네 맞아요. 대만은 정말 고기반 국물반 느낌으로 우육이 많이 들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참 많이 아쉬워요. 고기는 그냥 멋내기용인 듯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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