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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상회 성수동 레트로 감성 추억소환 어른이 진로소주 문방구 방문후기

어른을 위한 장난감 가게 두껍상회 개장 소식 인터넷 기사로 접했다. 기사로 접한 개장일이 바로 당일이었다. “여긴 꼭 가야해!”를 외치며 침대 속에서 빠져나와 나갈 준비를 하고 서둘러 집을 나선다. 인터넷 검색르로 8시 까지 운영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좀 여유있는 마음으로 이동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장마가 막을 내리고 이제 찌는 듯한 더위가 그 자리를 대신해 대지를 달구고 있다. 이런 더운 날씨에 역에서 행사장까지 걸어가니 어느새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버렸다.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도 왠지 모를 발걸음은 가볍고 더위가 필자를 짓누르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렇게  느지막하게 5시 쯔음 두껍상회에 도착했다.

 


진로가 참이슬로 바뀐 시절을 보낸 필자는 진로 소주를 친구들이 어렵게 시골 등지에서 구한 것을 맛보는 독한 술이었다. 진로와 깊은 연과 추억은 많지 않으나 어린시절 삼촌의 술 심부름을 다녀올 때 슈퍼마겥에서 사들고 왔던 그런 기억만 있을 뿐이다. 사실 어른을 위한 장난감 두껍상회는 40대 이상 분들에게나 추억하는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뉴트로 시대에 걸맞는 핫템, 잇템, 추억템이 될 것은 분명하다.

 


진로에서 진로이즈백 출시로 인기를 끌고나서 소주를 만들랬더니 어른이 문방구를 만들어 버렸다.

 


두껍상회 주변을 서성이는 어른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입장시 마스크는 필수고 발열체크까지 꼼꼼히 진행하고 있다. 실내개 좁아서 입장 제한이 있어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두껍상회 입장 예약 마감

필자가 도착할 때는 이미 입장 예약이 마감이 된 상태였다. 처음 집을 나설 때까지만 해도 이 곳을 찾는 이가 그렇게 많을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입장예약이 마무리 되어 개장 당일 이 곳에 들어가지 못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한 시간을 기다려도 들어가서 굿즈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몇 가지 아이템을 사들고 올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아쉽게도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필자가 도착하기 전 이 곳을 찾은 이들이 많았고 이미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 더 이상 입장 예약을 받지 않았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참 많다는 걸 새삼 체감했다. 이미 당일 예약이 종료 아쉬운 마음에 주변을 서성이다 외관만 잔뜩 사진에 담았다.

 








스냅백을을 좋아하는 이들이 환호성을 칠 진로 스냅백이다. 뭔가 클래식하면서 세련됐다.

 




참이슬 백팩이라니, 신선하다. 이걸 매고 여행을 다니면 주변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확신하다. 이른바 핵인싸의 지름길 아이템이다. 입장을 할 수 없어 유리 벽 넘어로만 본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사실 점포가 너무 작았다. 팝업스토어임을 가만해도 서너평 남짓 되어 보이는 곳에 추억을 소환하려하는 진로가 야속했다. ‘좀 더 넓게 만들어 들어갈 수 있게 해주지’란 섭섭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이 더위에 찾아왔건 만… 그래도 외부에서 점포 안이 다 보여서 쭈뻣쭈뻣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10월 25일 까지 매일 정오 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을 한다고 하니 그 사이에 인기가 시들해질 때, 이렇게 조기 마감이 되기 전에 다시 한 번 들려야 겠다.

 

추억소환하려 왔다가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해야했던 이 날, 성수동 일대를 둘러보며 그 아쉬움을 달랬다. 그러던 중 진짜 추억 소환을 할 수 있었다. 어린시절, 필자가 정말 어렸을 때에나 보고 거의 보지 못했던 명장면 이른바 “방구차” 소독차량을 눈 앞에서 목격을 했다. 설레임을 감출 수 없어, 동영상을 찍어야해 를 외쳤으나 당황한 나머지 셔터만 눌렀다.







필자에겐 진로소주보다 진짜 추억 소환이 바로 이 방구차다. 어린시절 밖에서 놀다가 방구차가 지나가면, 뜀박질로 따라다니며 놀던 때가 있었는데, 그 보기 귀한 방구차를 보다니 이거야 말로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그 시절은 그게 놀이고 그개 그토록 재미있었는데, 세월이 많이 지나 이제는 골목길에는 아이들이 없고 더이상 방구차를 따라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없다. 지나가는 방구차와 완전히 시야를 가려버린 소독용 연기가 제대로 추억을 소환해주어 심장이 뛰는 걸 보니 아직 추억할 동심이 있다는게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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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ost Has 2 Comments

    1. 아 맞아요. 제가 갔을 땐 탈 쓴 캐릭터 인형은 활동을 안하고 있었지만 구석 한켠 공간에 인형 탈을 벗어논 허물이 있더군요. 저걸 썼던 사람을 정말 죽어났을거예요. 오픈 당일 정말 더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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