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이 변경되는 과정을 보면 참 놀랍다. 과거 인터넷 하면 윈도우에 내장되어 있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전부였던 시절이 불과 얼마 전이다. 특히, 어르신들은 익스플로러 아이콘이 없으면 인터넷 없다고, 안된다 생각하기도 하던 시절이었다. 당시 대항마는 여럿있었다. 지금은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은 넷스케이프가 도전장을 내며 맞섰으나 내 기억으론 흠집도 못내고 처참이 무너졌다. 계속해서 오픈 소스 진영에서 파이어폭스로 전세 역전을 모색하며 끊임없이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이미 시장을 독점한 익스플로러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그러면서 업데이트는 더디고 점점 무거워지며, 웹 서핑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느려지기 시작하면서 또 악성 코드 노출에 치명적으로 본안이 취약해 지면서 잦은 해킹이 문제가 되자 점차 대안을 찾으려는 시도가 사용자들 사이에서 생겨난다.
가볍고 빠른 웹으로 역전에 성공한 크롬
이 때 등장한 것이 바로 크롬이다. 가볍고 빠른 웹을 표방하며 도전장을 던진 크롬은 발빠른 인터넷 유저들로부터 선택을 받고 입소문을 타 서서히 시장을 잠식해 들어간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크롬은 브라우저 시장에 단연 1위로 올라서며 웹 표준을 이끌어 간다. 크롬과 함께 등장한 웹 표준화 운동을 시작으로 점차 민간에서 부터 웹표준에 맞춰가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그 결실을 많은 영역에서 맺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 정부 기관 웹사이트는 20년 전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각종 보안프로그램을 덕지덕지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기관 웹사이트의 교체는 정말로 절실하다.
선택지가 많아진 브라우저
웹 표준이 시장에 확산됨에 따라 웹 브라우저는 현재 크롬이 앞도적 점유율을 자랑한다. 크롬이 앞도적으로 시장을 차치한 가운데, 구글은 오픈 소스 정책으로 누구나 편집 수정 배포를 할 수 있게끔 하여 크로미움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후에 등장한 네이버 브라우저 웨일이 대표적인 크롬에서 파생된 크로미움 생태계 내에 있는 브라우저다. 상황이 완전히 역전 된 브라우저 시장에서, 전세계 시장 점유 1위를 했던 마이크로소프트 마저도 최근 두손두발을 다 들으며 크로미움 기반의 웹 브라우저 엣지 공개에 이르게 된다. 크로미움 기반의 브라우저는 대부분의 크롬 기능을 공유한다. 북마크라던지, 크롬에 저장되어 있는 각종 웹사이트 계정과 비밀번호를 그대로 가져다가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생태계가 확장됨에 따라 사용자는 입맛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계속되는 웹표준과 빠른 웹에 대한 요구는 브라우저의 몸집 줄이기, 최적화, 그리고 효율성의 결과를 경쟁하게끔 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각각의 특색을 찾아 개인에 맞는 브라우저를 어떤 것이든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졌다. 점점 크롬이 무거워 지고 있던 차에 사용자 입장에서 정말이지 좋은 일이다.
그외 크로미움 웹부라우저 소개
웹 사이트 트래커와 광고를 차단하며 대부분의 OS에서 사용가능하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용자를 유지하며 꾸준히 업데이트를 이어오고 있는 오페라 역시 크로미움 기반으로 개발환경을 변경했다.
모바일 전용 브라우저로 삼성에서 개발 배포한 삼성브라우저 역시 크로미움 기반의 브라우저다.
베트남 브라우저 시장을 목표로 만들어진 브라우저로 공개와 동시에 베트남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웨일 역시 크로미움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네이버 서비스와 사용자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 브라우저다.
얼마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웹 브라우저 엣지 역시 크로미움 기반에서 개발되었다.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ㅎㅎ
아직 컴맹인 저는 크롬하고 네이버웨일 쓰는것만으로도 자랑스러운데 ㅎㅎ
뭣이 이리 많네여..
삼성브라우저는 이름이 땅겨서 ㅎㅎㅎ 한번 깔아봐야겠습니다
예전에는 선택의 폭이 좁았는데, 요즘은 넓어져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