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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해외여행

베트남 하노이 여행 ep4 셋째날 사파 판시판산, 깟깟마을, 해븐커피, 말고기 전골

by Your 달고나™ 2020.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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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맛에 베트남 여행 글을 연재를 시작한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아니 가물가물해진 기억을 끄집어 내기위해 고뇌하기 싫다는 이유로 글을 차일피일 미뤄왔는데, 더 이상 미뤘다가는 베트남 여행기를 제대로 마무리 못할거 같아 사진을 찾아보고 글을 이어간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당분간 해외여행은 어렵다는 판단에 기억을 되돌려가며 랜선여행을 떠나보자는 마음으로 글을 시작한다.

베트남 여행 셋째날이 밝았다. 지난 밤 에코팜 하우스에서 만찬과 쉼을 누리고 사파 도심지로 이동했다. 그랩으로 택시가 잘 잡히지 않아서 에코팜아우스에 요청을 했더니 이 곳에서 기사를 불러주어 편안하게 나올 수 있었다. 차량이용 요금은 150K VND였다. 들어올 때도 동일한 금액을 지불했기에 큰 거부감은 없었으나 현지 물가를 생각하면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사파로 나와서 호텔에 짐을 풀고 판시판 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현지 호텔 직원에게 판시판 산에 대해서 물었더니, 현재 셔틀 트램은 철로가 끊어져 택시를 타고 가야한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도심지와 판시판산까지는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서 큰 비용은 안드나 트램을 탈 수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판시판산 캐이블카

케이블카를 타고 중턱까지 올라갔다. 마치 드론이 되어 사파 일대를 날라다니는 듯 했다. 정말 감탄만 흘러나왔다. 그렇게 탁 트인 시야로 중턱까지 갔으나 중간 기착지에 다다르자 안개가 사방을 둘러싸여 앞을 하나도 볼 수 없는 상태였다. 중간 기착지에서 정상까지는 또 케이블카 티켓을 끊어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굳이 돈을 더 내고 올라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중턱에서 정상까지 가는 티켓을 판매하는 사람에게 정상 날씨를 물어보니 지금 중턱 날씨와 똑같다라는 말에 중턱까지 올라가기 까지 케이블카에서 멋진 사파 전경을 내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위안을 삼으며 바로 하산을 결정했다.

다음으로 발걸음을 옮긴 곳이 깟깟마을이다. 판시판산에서 깟깟마을까지는 택시로 이동했다. 그랩으로 택시를 잡았는데, 택시에 오르니 기사가 말도 안되는 소리로 가격을 올렸다. 산사태로 길이 끊어져서 돌아가야 한다나 어쩐다나 계속 돈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 기분이 나빠 내려서 다른걸 잡으려다가 그랩애 제시한 금액보다 조금 더 주고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인지 여기 이동수단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단체로 사기를 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바가지도 정도가 있어야지...

깟깟마을 입구 식당에서 먹은 음식들

아침 판시판산에 올라갔다오니 어느덧 점심 때가 됐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는가? 배가 출출해 눈에 보이는 깟깟마을 입구에 있는 식당에 무작정 들어갔다. 채소 무침과 쌀국수, 볶음 쌀국수를 주문해 정신없이 해치웠다. 베트남에서는 어딜가나 입맛에 맞았다. 더군다나 배고플 때여서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배를 채우고 서둘러 깟깟마을로 향한다. 깟깟마을은 입장료가 있으니 여유분의 현금을 들고가야 한다.

깟깟 마을 내 길거리 점포에서 파는 물건
깟깟마을 전경

깟깟마을의 규모가 상당하다. 마을 사람들이 운영하는 상점을 따라 걷다보면 우리나라로 이야기하자면, 전통마을 민속촌을 조성해 놓은 듯한 느낌의 전통가옥과 구조물들이 나타난다. 그런 것들을 보며 걷기 좋은 길과 공원을 만들어 놓아서 쉬엄쉬엄 걷다보면 시간이 꽤 간다. 전 날과 같이 햇빛이 쨍쨍한 날이면 걷다가 더위에 지쳐 중간에 애를 먹었을 지도 모르겠다. 다행이 구름이 가득한 날이라 약간의 습도만 견디면 되서 무리 없이 돌아볼 수 있었다.

해븐커피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산 중턱쯤에 위치한 해븐커피에 들러 진하고 달달한 베트남 커피를 마시며 걸어다니며 지친 다리에 쌓인 피로를 풀고 탁트인 경치를 보며 마음에 평화를 찾아본다. 이쪽 사파 지역은 조금만 높은 곳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특유의 다랭이 논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 광경이 어찌나 평화로운지는 말로 이루할 수 없다.

흐린 날씨에 긴 거리를 걸었더니 뜨뜻한 국물음식이 먹고싶어 졌다. 검색을 해 보니 이 지역에서 유명한 말고기 전골 식당이 있어서 흥미반 기대반으로 이곳을 찾아갔다. 숙소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어 찾아가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약간 늦은 저녁시간인데도 여전히 현지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신기한 마음으로 내부 사진을 찍으며 안으로 들어갔다.

인테리어도 아주 그럴싸 하게 잘꾸며놓았고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다 앉아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음식을 주문했다.

메뉴판에는 영어도 같이 쓰여있어 베트남 글을 몰라도 주문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주문한지 얼마 안되 나온 전골이다. 전골보다는 야채며 두부며 쌀국수를 이 육수에 데쳐서 먹는 샤브샤브 같았다. 먼저 국물부터 들이키니 그 진함과 구수함에 말을 잃었다. 여독으로 지쳐있는 몸이 사르르 녹는 느낌이다. 말고기 뿐만 아니라 말 부속고기도 석여있다. 이를테면 내장이며 말선지 같은 것들이 함께 들어있다.

말고기 전골

처음 먹어보는 말고기는 소고기, 염소고기 먹는 것과 큰 다른 점이 없었다. 거의 흡사했다. 좀더 아삭하고 졸깃하달까? 유식을 즐겨하는 내 입만엣 아주 제격이었다. 또 가서 먹으라면 자리깔고 앉아서 이거만 먹을 것 같다. 아주 배불리 한상 먹고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배트남 현지 인들이 즐겨 마시는 현지 전통주

말고기로 저녁을 해결하고 아니 만족스럽게 배를 채우고 소화도 시킬겸 바로 인접한 호숫가를 걸었다. 아마 이 호수 이름이 사파호수였던것 같은데, 인근에는 주택이 즐비한 반대쪽까지 이르러 도심지쪽을 보면 화려한 불빛이 이곳을 밝히고 잇었다. 호숫가에 비친 조명이 예뻐 사진에 담아 봤다.

이렇게 셋째날 사파 일정을 알차게 보냈다. 다음날은 이제 다시 하노이로 이동을 한다. 장거리 큐브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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