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 전 보험 가입을 위해 신체 건강 등급을 조사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검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 키와 몸무게, 그리고 혈액검사와 소변검사가 그것이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검사가 바로 흡연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었다. 비흡연자의 아무래도 질병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흡연자들이 비해 적기에 보험료의 할인이 들어간다. 이에 보험회사에서도 이런 검사 항목을 넣는 이유일 것이다. 필자는 평소에 담배를 피우지 않기에 할인을 좀 더 받을 요량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당연한 결과겠지만 소변 니코닌 검사에서 비검출이 되어 비흡연자로 확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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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검사기, 우리가 매일 배출하는 소변(오줌)에는 정말 많은 정보가 들어 있는 듯 하다. 생리학은 전혀 모르고 있지만 니코틴이 체내에 흡수 된 이후 다른 믈질로 변환 되어 오줌에 섞여 체외로 배출 되는 걸 검사하는 키트로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니코틴(실제론 니코틴이 아니라고 한다. 니코틴이 신체 안으로 들어가면 다른 화학물질로 변한다고 함 그것을 검출하는 것)을 통해 흡연여부를 판단한다. 검사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아주 소량의 소변만 있으면 가능하다. 소량의 소변을 키트에 떨어트려 잠시 후 반응을 보면 된다.
소변을 떨어트리고 잠시 기다리면 마치 임신 테스트기 처럼 키트에 줄이 생긴다. 임신테스트키는 두 줄이 생기면 임신이지만 니코틴 테스트기에서 두줄이 생기면 니코틴 성분이 체내에 없다는 뜻이다. 필자는 비흡연자이기에 키트에 당연히 두 줄이 생겨났다. 뭔가 당연한 일인데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이 키트만 가지고 흡연자 여부를 가리는 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이 키트가 검출 할 수 있는 시간이 2주 내외에 흡연여부만 검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즉, 담배를 피우고 한 달 가량 흡연을 정지하고 이 키트를 통해 검사를 하면 비 흡연자로 나온다는 뜻이다.
아무튼, 이러저러한 검사를 모두 마치고 일주일 가량 뒤에 검사 결과를 알게 됐는데 초우량체라는 아주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래서 무려 20프로 이상의 보험료를 할인 받으며 가입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