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 반 부터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두터운 팬덤을 유지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가 기나긴 침묵을 깨고 드디어 리마스터가 되어 다시 태어납니다. 너무 오래전에 출시된 게임이라 현재 플레이 하기엔 그래픽이 좋지 않고 최신 OS(윈도우 10)과 호환이 잘 되지 않아 간혹 이유 없는 팅김 현상이 발생했었습니다. 또한 잘 알려진 버그가 고쳐지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어 스타크래프트를 여전히 즐기는 유저들은 늘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었습니다.
이러는 중에 몇해 전, 리마스터를 위해 블리자드에서 신규 직원을 채용했다는 내용이 공개돼 화재가 됐었는데, 한동안 아무런 이야기가 없어 유야무야 프로젝트가 폐기된 줄로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아련한 추억으로 남겨질 뻔 한 스타크래프트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는 이번 발표는 저를 포함한 2000년대 초반 대학을 다니며 당구장 대신 PC방에서 시간을 보냈던 이들에게 마치 첫사랑을 다시 보는 듯한 설레임으로 다가온 소식입니다.
그 반가운 소식을 현장을 중계한 녹화화면으로 직접 만나 보면 더 생생한 현장감을 속에 기분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블리자드 CEO 마이크 모하임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드를 소개하는 풀영상입니다.
내용요약
다음 주말, 스타크래프트 1.16->1.18로 버전 업그레이드
1.18 패치 내용
– 공식 관전자 모드 지원
– 맵핵 등 치트 프로그램 차단 조치
– 최신 OS와 호환성 향상
– Fish 프리베넷 서버와 커뮤니티 공식 지원(Fish 서버가 스타크래프트의 게이트웨이가 됨)
– 마지막으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1.18 완전 무료 공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드
– 2017년 여름 출시 (업그레이드 구매, 유료)
– 4K UHD 고해상도 지원
– 음성 및 음향 향상
– 진영간의 밸런스는 기존과 유지
– 한국어 공식 지원 (음역기준 번역: Marine>해병대가 아닌 마린으로 번역)
– 블리자드 친구 및 상대 찾기 기능
– 기존 스타크래프트와 호환 플레이 및 구 배틀넷 계정 연동 가능
– 캠페인, 리플레이등 대전 기록 클라우드 저장
– 리마스터드 가격과 기존 구매자 보상안 추후 발표
– 최소 및 권장사양은 하스스톤과 비슷
기존 4:3 비율의 SD화질의 그래픽에서 HD이상의 16:9 와이드 화면이 지원된 모습, 유닛과 건물의 모습도 더 선명하고 디테일하게 변경 됨.
올 여름이 기대 됩니다. 바쁜 사회 생활 속에서 다시 한 번 친구들과 스타한판?하자고 연락하게 될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