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학창시절 가장 많이 끼니를 해결했던 음식 중 하나다. 더욱이 튀김옷이 대부분이 었던 왕돈까스는 그 크기에 반해 점심 식사로 늘 찾던 단골메뉴였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 만큼의 만족을 주는 음식은 드물었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오늘은 뭐를 먹을지 고르는 중에 문득 문득 떠오르는 메뉴가 돈까스이다. 두툼하게 다진 고기를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낸 돈까스 위에 달콤하고 짭쪼롬한 소스를 잔득 부어 먹는 맛은 누구라도 사로잡는 완벽한 맛이 아닐까?
노원구 상계역 근처 돈까스먹는용만이라는 식당이 이 근방에서 꽤 잘알려진 돈까스 맛집으로 주변인들이 추천을 해 찾아가 보았다. 필자가 텔레비전을 잘 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식당에 도착해서 보니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방영됐던 식당이라고 한다.
한 눈에 보기도 어려울 만큼 만은 돈까스 메뉴가 이집의 특징인 듯 하다. 돈까스 종류만 해도 약 서른가지가 되니 어마어마하다. 날마다 한 번씩 다 먹는다고 해도 한 달이나 걸린다.
▲왕돈까스
▲HOT돈까스
두툼한 다진 돼지고기와 바삭하게 튀겨진 튀김옷 그리고 새콤달콤매콤한 소스가 그 위에 잔뜩 뿌려진 돈까스가 맛이 없을리가 없다. 정말 맛나게 배불리 잘 먹었다. 다만, 이 식당의 아쉬운 점은 더운 날씨에 에어컨 성능이 너무 안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문을 열어 놨다는 것! 밖깥 온도가 36-9도가 웃도는 상황에 문을 열어논 상태에서 에어컨 성능마저 좋지 않으니 실내는 찜통과 다름이 없었다. 먹는 내내 맛을 느끼기 보다 더위와 싸움하며 먹어야 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쾌적한 환경에서 먹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음을 식당 주인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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