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창의 부드러움과 졸깃함 그리고 고소함을 입이 기억해서 한 달에 한 번 이상 먹게 되는 막창, 아마도 삼겹살 보다 더 중독성이 있다고 단연코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최근 몇 달 사이 막창 포스팅만 벌써 세 번째 입니다. 이번에 찾아 간 곳은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막창집입니다. 새로 오픈한 집 답게 내부 인테리어 깔끔하고 서비스도 너무 좋습니다. 쾌적한 환경에서 맛있는 막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해 포스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들어가는 문 옆에 이렇게 칼국수가 공짜라는 광고글이 커다랗게 적혀 있습니다. 블로그 주인은 이곳에서 막창을 너무 배부를 정도로 먹어 칼국수가 들어갈 배가 없어 먹지 못했지만 그래도 맛있는 막창을 맛보았기에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 가게 되면 칼국수도 맛보아야 겠습니다.
막창을 먹기전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에피타이저 김치 말이 국수 입니다. 새콤한 김치국물에 퐁당 담구어진 소면 한 젓가락 하면 없던 입맛도 돌아 옵니다.
옛날 소세지 부침이 보이시나요? 어렷을 적 도시락 반찬의 대명사 였던 소세지 계란 부침, 그 시절 저 영양가 없는 반찬이 최고의 반찬이었죠.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분홍빛 소세지를 보며 추억과 함께 입맛을 다셔 봅니다.
이곳은 막창이 초벌구이 되어 나오지 않고 생막창이 그대로 나옵니다. 덩어리채 나오면 굽기 까다로운게 막창이긴 하지만 이곳은 먹기 좋은 크기고 잘 잘려저 나오기 때문에 굽는데 어려움 없습니다.
계란찜이 참 좋습니다. 특히 이렇게 뚝배기로 끓인 계란찜이 진짜 계란찜의 맛을 내주는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이보다 더 부드러운 음식이 또 있을까요?
노릇노릇 먹음직 스럽게 줄 구운 막창입니다. “다 익었으니 빨리 먹어라”라고 노릇한 빛깔이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막창의 고소함을 더더욱 느낄 수 있도록 특제 땅콩 소스를 듬뿍 찍어 입 속으로 넣으면 입안에 고소함이 확 퍼집니다. 이 맛에 막창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덮다 못해 이제는 뜨거운 여름 입맛이 없어 무엇을 먹을지 고민 이라면 에어콘 빵빵한 식당에서 막창 한 접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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