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막창 포항 쌍사점, 쫄깃쫄깃 고소한 맛이 일품

쫄깃하고 고소한 막창을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한 번 맛 보고 나면 어느 순간에 ‘먹고 싶다’란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하는 순간이 찾아 온다. 왠지 비오고 몸이 으스스한 날 더 더욱 막창이 생각나는 것 같다. 아마도 기름기 기득한 고소함이 몸을 따듯하게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막창집을 찾아 간 날도 비가 촉촉히 세상을 적시던 어느 날이었다.


대구의 막창 골목을 찾은지 얼마가 지났을까? 또 다시 쫄깃한 막창이 머리 속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SNS를 통해 소개글을 보게 되었고 비주얼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막창을 포기 할 수 없어 곧바로 포항에 있는 봉봉막창집을 찾아 갔다. 알고 보니 대구 막창 골목에 있는 한 막창 집의 체인점이었다.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는 막창집으로는 다소 과하다 싶었지만 손님으로서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안겨 주는 곳이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들이다. 고소한 계란침이 일품이었다. 하나를 금새 비우고 하나를 더 주문해서 먹었다. (계란찜은 추가시 1,000원이 부과된다.)

 


얼마나 기다렸을가… 벌겋게 달아 오른 숯불이 들어왔다.

 


드디어 초벌구이 된 막창이 나왔다. 노릇하게 겉면이 익어 나오는데, 나오자마자 먹음직한 빛깔은 침을 꼴깍하고 넘어가게 만든다. 빨리 익어라!! 빨리 익어라!!

 


막창은 일반 막창, 고추장 양념 막창, 간장 양념 막창 세 종류가 있었는데, 세가지 모두 하나씩 골고루 주문했다. 이것 저것 다 먹어 본 결과 내 입맛엔 막장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아무런 양념이 되어 있지 않은 일반 막창이 맞았다. 추가로 주문한 막창은 그래서 양념이 되지 않은 막창을 주문 했다.

 



 

막창을 먹고 온지 한 달 가량 지났다. 요즘 장마철에 접어든 요즘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이 시기에 다시금 막창이 생각이 난다. 조만간 다시 찾아 갈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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