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기력이 부족해 지쳐 있을 때, 언제 부턴가 뜨끈한 국물이 떠오릅니다. 바로 이날 이 그런 날이었습니다. 밀린 집안일이 모두 하루에 몰아서 하니 기운이 쫙 빠지더라구요. 끼니를 차려먹기는 귀찮고 따뜻한 국물은 떠오르고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순대국 입니다. 특히 순대국은 저렴하면서도 든든히 배를 채워줄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기에 포항의 한 순대국 집을 찾았습니다.
이 곳이 배를 든든하게 채워줄 순대국 집입니다.
처음 부터 순대국을 먹으러 갔기 때문에 메뉴판도 볼 것 없이 황해도 정식(순대국밥 정식)을 주문 했습니다. 정식에는 이렇게 순대와 잘 삶아진 부속고기들이 나옵니다.
아래는 간단히 나오는 밑반찬입니다. 깍두기, 양파, 고추 뭐 이런 것들입니다.
순대만 가까이서 찍어 봤습니다. 반짝 반짝 윤이 나는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가는 그런 순대입니다. 그냥 당면과 선지만 들어 있는 순대와는 달리 찹살이 가득 들어있는 찰 순대 입니다.
드디어 갓 끓여낸 뜨거운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역시 보글보글 끓는 사진은 움직이는 사진이 제대로 표현해주죠.
다대기가 다 안풀려서 뽀얗게 보이는데, 안에 빨간 다대기가 들어 있어 다 풀면 얼큰한 순대국이 됩니다. 사진으론 양이 잘 표시가 안되는데 정말 고기양이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게 이집 메뉴 판이예요. 음식 종류와 가격 참고하세요.
이 곳에서 배불리 든든하게 먹고 왔습니다. 양이 푸짐해서 저녁으로 먹은 순대국이 다음날 아침까지도 든든했습니다. 비오고 한기가 도는 날 다시 한 번 찾아가고 싶은 곳입니다.
지도는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