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주말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인파가 모여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탄핵을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3일은 사상 최대 인파인 전국적으로 232만 명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이번 집회를 통해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 전혀 바뀌지 않는 그녀의 태도와 민심과 역행하는 여당 새누리당의 태도에 분노한 깨어있는 시민의 뭉쳐진 힘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기존 청와대를 향한 외침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탄핵을 막으려는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향해 촛불을 들었습니다. 심지어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라 불리는 대구에서도 큰 규모의 퇴진 시위가 일어났고 성난 대구 시민들이 대구 새누리당 당사의 간판을 내시 환관당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기 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거센 촛불 민심이 비박계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압박이 되었는지, 지난주에 당론으로 탄핵은 없고 4월 퇴진 6월 대선이라는 입장에서 9일 탄핵 표결에 참여 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돌고 도는 그들의 입장 변화를 보면 민심을 너무 얕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피의자 대통령을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해 재판정 앞에 세우기까지 정말 험난한 과정들이 많이 남았습니다.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현직에서 끌어 내려야 하는데, 그 첫 관문인 탄핵이라는 단추를 풀기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탄핵안이 발의가 되었고 9일 표결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이 결과에 따라 촛불을 든 시민이 어떻게 반응 할 지 아무도 예측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탄핵이 가결이 된다 하더라도 헌재의 탄핵심판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정의 실현 까지는 정말 긴긴 투쟁이 될 듯합니다. 그때까지 민주 수호를 원하는 시민은 계속해서 광장으로 모이겠지요.
요즘은 누구나 다 갖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촛불을 켤 수 있는 앱이 나와있네요. 많은 촛불 앱이 있는데 촛불이 흔들리면서 진짜 촛불 처럼 보이는 앱이 있어 소개 하려고 합니다. 서너개 설치 해봤는데 그 중에 가장 좋은 것 같아요. 화면에 문구도 지정 할 수 있고 폰을 움직이면 촛불도 방향에 따라 흔들리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happytree.apps.htcandle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