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의 대통령 선거 제도 알아보기

앞으로 4년간 미국 행정부를 책임 질 대통령을 선출하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었습니다. 민주당의 힐러리, 공화당의 트럼프가 막판까지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지지율 싸움을 했습니다. 힐러리는 선거를 약 열흘 앞두고 힐러리의 이메일 관련 수사가 FBI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소식에 막판까지 지지율이 요동을 쳤습니다. 그녀에게 다행스럽게도 선거의 악재로 그녀의 아킬레스건을 잡고 있던 FBI 수사가 이틀 전 무혐의로 마무리 됐습니다. 이 점에서 힐러리에게 유리하게 판세가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둘 중에 누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될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트럼프만은 당선이 안됐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우리나라의 국민 직선제와 달리, 국민이 선거인단에 투표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다시 선거인단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접선거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선거인단제도 때문에 간혹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 예로, 부시와 엘고어가 맞대결한 대통령 선거에서 엘고어가 전체 득표수는 더 많이 얻었지만 선거인단 수에서는 밀려 부시가 대통령에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전체 득표가 많이 얻은 사람이 당선되는 우리나라와 다른 제도 때문에, 낯선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를 어렵게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대통령 선거, 선거인단제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거인단 투표

2016년 11월 첫째 월요일이 있는 주의 다음날(화요일)인 9일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정확히는 대통령 선거가 아닌 대통령 선거를 할 선거인단을 뽑는 날입니다. 다시 말해 이날 선거에서 미국 시민은 대통령 후보에 직접 투표를 하지 않고, 추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를 할 선거인단을 투표로 선출 합니다. 선거인단은 사전에 어떤 후보에게 투표를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을 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할 선거인단에게 투표를 합니다.

미국 시민은 선거인단에게 투표를 하고, 선거인단은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를 합니다.

 

총 선거인단 수는 538명 이고 이 중 과반인 270명의 선거인단 표를 얻어야 대통령에 당선이 됩니다. 각 주마다 인구 비례에 따라 3~55명으로 선거인단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있는 주는 캘리포나아 주로 55명의 선거인단이 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택사스 주가 38명 입니다. 주 별 선거인단 수는 10년을 주기로 인구 수를 조사해 변경된다고 합니다.

 

승자독식, The winner take all

선거인단 제도에서 독특한 점은 주마다 정해진 선거인단을 그 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독식한다(승자독식방식)는 점 입니다. 예를 들어 A후보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51%, B후보가 49%를 얻었다고 한다면 이 비율에 따라 28표, 27표를 나눠서 갖는 것이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미국 선거인단 제도에서는 승자독식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51%를 득표한 A후보가 55표를 모두 가져갑니다. 이러한 방식이 우리가 알고 있는 제도와 또 다른 방식이기 때문에 의아해 하는 부분입니다.

 

이렇기에 선거인단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주에, 특히 경합 주로 알려진 곳에는 유독 후보들이 자주 가서 유세를 하게 됩니다. 미국의 플로리다 주가 전통적으로 대표적인 경합 주 입니다. 한쪽에 치우치기 보다 항상 민주당과 공화당을 비슷한 지지율을 보임으로써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곳이죠. 특히 선거인단도 많이 있는 주 이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들이 이 주에서 표를 얻기 위해 유세를 많이 가는 곳 중 하나 입니다.

 

CNN 실시간 개표결과

http://edition.cnn.com/election/results

 

뉴욕타임즈 실시간 개표결과

http://www.nytimes.com/elections/results/president

 

 

2016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 인간 혐오가 기반인 정부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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