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리 힐즈에 있는 그레이스톤 맨션은 LA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추천하는 장소 중 하나이다. 정말 멋진 저택과 잘 가꾸어진 정원 그리고 LA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은 이곳을 거닐 여행자에게 평화로움과 행복감을 안겨 주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금도 꾸준히 시설이 관리되고 있고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음에도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 되고 있기에 부담 없이 편안하게 이곳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더더욱 사람들로 하여금 흥미를 갖게 한다. 또한 주차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다. 더군다나 값비싼 동네에서 무료 주차를 할 수 있으니 더 할 나위 없다.
사람이 붐비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조용한 장소를 찾는 가족끼리 나들이 코스로 또는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제격이다. 실제로 부부와 어린 아이들이 함께 이곳을 둘러보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젊은 커플이 이곳에서 사랑을 키워나가는 모습도 보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맑은 날씨와 함께 가득한 햇살을 머금은 정원과 저택은 그대로의 멋을 한껏 발산하고 있었다.
이 맨션은 그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져 특히 영화의 본거지 할리우드와 가까워 영화 또는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종종 이용되고 있다. 마침 갔을 때, 이 곳에서 영화를 촬영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부 지역은 촬영을 위해 제한구역으로 지정해서 가보지는 못했지만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먼 발치서 지켜 볼 수 있었다. 이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정원 한 켠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 알록달록한 커다란 물고기가 이미 터를 잡고 살고 있었고 거북이들은 따듯한 햇살에 일광욕을 하기 위해 물 밖으로 나와 자리싸움을 하고 있었다.
사진으로는 언제나 그 고유한 멋과 아름다움을 다 다음을 수 없다. LA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그레이스톤 맨션은 반드시 계획에 넣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