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cho Palos Verdes
등대가 아름다운 그 곳, 절벽 해안가에 아찔한 풍경과 드넓은 바다는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두커니 절벽 언덕 위에 솟아있는 등대, 그 역할이야 뭐가 됐든, 조물주가 창조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이렇게 어우러지는 하나의 작품이 되어버렸다.
절벽해안과 드넓은 대양 그리고 등대를 담아보려는 나의 노력은 헛수고가 되어 버렸다. 그 광대한 광경이 사진 한 장 속에 들어올리가 만무하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태평양, 자연의 거대함 속에 한 없이 작은 존재 임을 다시금 되새겨 보게된다.
한 없이 평화로와 보이는 먼 바다와 달리 이쪽 절벽 끝에선 끊임없이 파도가 찰싹거린다.
평화로움이 이런 것이 아닐까.
이 곳에서 우연히 고래를 만났다. 사실 모르고 갔는데 이 곳이 고래 출몰 지역이란다. 그래서 그런지 한쪽에 사람들이 잔뜩 모여서 망원경과 고급 카메라로 고래를 보려고 준비 중이었다. 이곳에 도착한지 얼마지나지 않아서 바로 고래를 볼 수 있었다. 오로지 육안으로만 봐야 했기에 꼬리부분만 볼 수 있었지만, 실제로 살아 있는 야생 고래를 본 적은 난생 처음이었다.
고래가 주로 출몰하는 지역이여서 그런지 한쪽에 고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원래 나무 모양이 참 우람하고 자태가 참 멋졌는데, 사진으론 역시 담을 수 없었다. 다음에 다시 가게되면 다시 찍어봐야 겠다.
마지막으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사진 한장이 참 마음에 든다.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상가 지역이 있다. 서브웨이와 스타벅스가 있고 무슨 스쿨이 있던 곳, 씨티은행도 있다. 한 타이 레스토랑에 들어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주문한 음식은 몽골리안 바베큐였던것 같다. 맛이 좋았다. 해변을 바라 보면 점심을 즐길 수 있는 매력 있는 곳이다. 가격도 괜찮은 편이어서 추천한다. 점심 특선으로 $9.95 였고., Tip과 Tax까지 포함해서 약 $12 정도에서 먹을 수 있다. 사용한 카드 내역을 확인해 보니 SWAN THAI RPV RANCHO PALOS CA 이곳이다.
Long Beach
다음으로 간 곳은 20여분 정도 거리에 있는 롱비치에 들렀다. 롱비치에서는 The Queen Mary 호 초대형 선박이 볼거리이다. 실제로 오래전에 오랜기간 동안 운항 했던 선박이라는 것 외에 별로 아는 정보가 없다. 그 크기는 정말 크다. 2차 세계대전 이전에 만들어진 선박이 이정도로 크다니 당시에도 조선기술이 대단했음을 가늠해볼 수 있다. 참, 이 곳에 정확한 주소는 <1126 Queens Hwy, Long Beach, CA 90802> 이다. 네비게이션을 이용 할 때 참고하면 좋겠다. 난 그냥 롱비치만 검색하고 갔더니 마지막에 길을 좀 해맸다.
현재 이 퀸 매리호는 이곳에 정박해 있으면서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 들어가려면 돈을 내야 한다. 그래서 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만 보았다.
이름이라도 잊어버릴 새라 떡하니 크게 새겨논 이름.
퀸 매리호 옆에 이렇게 잠수함도 함께 정박해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Huntinggon Beach
이어서 헌팅턴 비치에 들렀다. 하지만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다. 해질녘 풍경도 상당했는데 함께 나누지 못함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어 가게 되면 소개해 보겠다. 저녁이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다. 참 대단하다. 멀리서 보았을 땐 검은 새 들이 바다 위에 떠 있는 것 처럼 보였던 서피어들… 여름날 헌팅턴 비치를 기약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