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조립이 쉬운 듯하면서 은근히 까다롭다. 특히 선정리가 그렇다. 선정리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이 고생을 왜 하고 있지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럼에도 직접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직접 조립을 하곤 한다. 선정리를 제외하곤 사실 제짝을 맞춰 끼워주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 큰 어려움은 없다. 물론 컴 부품을 모으는 단계에서 기기간의 호환이 잘 되는지는 미리 파악해두어야 한다. 이를테면 케이스 크기에 따라 CPU팬이나 그래픽카드의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부품의 전력을 고려해 파워의 용량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기본적인 조립을 다 마치면 필자 같은 일반인이 가장 난감해하는 부분, 즉 막히는 부분이 프런트패널 연결 과정이다. 케이스에 따라서 일체형으로 나오기도 하고 각각의 선이 제멋대로 분리되어 나오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일반인 입장에서 가장 난해했던 F_PANEL 케이블 연결 가이드를 작성하도록 하겠다.
여러 가닥의 F_PANEL 케이블
요즘 나오는 케이스의 경우 일체형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위 이미지와 같이 각각의 목적에 따라 분리되어 프런트패널 케이블이 나온다. 처음 PC 조립을 할 때, 대부분의 케이블의 경우 모양에 따라 맞춰 끼우면 되지만 프런트패널 케이블의 경우, 각각 분리되어 있어 꼽는 위치를 혼동할 수 있다.
F_PANEL 케이블 종류
- POWER LED +
- POWER LED –
- HDD LED
- POWER SW
- RESET SW
- SPEAKER
일반적으로 프런트패널의 캐이블 수는 다섯 가닥외에 SPEAKER가 포함되어 있다. SPEAKER 단자는 메인보드의 경고음을 내준다.
메인보드의 F_PANEL 단자와 SPEAKER 단자
SPEAKER
메인보드에 보면 스피커 단자와 프런트패널 단자가 같은 영역에 있는 경우가 많아 케이블 연결에 어려움을 격기도 한다. 스피커는 4개의 극을 가진 단자가 있다. 이곳에 극성에 맞춰 꽂아주면 된다. 일반적으로 글씨적혀 있는 부분이 아래를 보게 꽂으면 된다.
F_PANEL
프런트패널의 단자는 9개의 극을 가지고 있다. 상단에 4개, 하단에 5개가 위치한다. 하단의 5개 극중에서 가장 오른쪽 극은 사용하지 않는다.
F_PANEL 케이블 연결 위치
프런트패널 케이블에 따라 꼽는 위치를 사진에 표기했다. 위 사진을 따라 케이블을 연결하면 큰 어려움 없이 조립에 성공할 수 있다. 상단 4극 부터 간단히 설명하자면, 좌측부터 순서대로, Pwr+, Pwr-, Pwr SW를 꽂으면 된다. 하단 5극은 HDD LED와 RST SW를 꽂는다. 하단의 5번째 극은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