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사고로 인해 사고대차로 수리 기간 동안 렉서스 NX300h 하이브리드 모델 받았다. 일주일 가량 렌터카 운전을 하면서 시승 후기를 간략히 적는다. 사용기간이 일주일 밖에 되지 않고 차알못이기에 차량 제원 소개나 옵션 소개 등은 하지 않는다. 단순히 운전하면서 느낀점 위주로 간략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일주일 동안 시내 주행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주행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좋았던 점도 있고 불편했던 점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주행 경험을 주었다. 특히,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아직은 먼 미래 이야기로만 여겼던 자율주행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렉서스 NX300h를 운전하면서 체감했다. 이전까지는 전혀 관심없었던 자율주행에 눈을 뜨게하는 기회였다.

렉서스 NX300h 외관 사진 촬영

운전석 도어 부분에 살짝 찍힘 흔적이 있었다. 필자가 차주였다면 정말 마음이 아팠을 것이다.

일본산 차가 욕먹는 부분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이다. 전면 그릴 부분을 보면서 다들 한 소리씩 하는데, 진짜로 보니 일본 사무라이 같다는 느낌이 든다.

20년 식으로 출시된지 약 3년이 안된 차량을 인계 받았다. 이 정도면 국내 렌터카 중에서는 나름 새차 수준이기에 만족스러웠다.

기름은 거의 없는 상태로 받았기에 운전을 하자마자 기름부터 채워넣었다.

장점

일본산 자동차가 워낙 기본기가 좋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필자가 미국에 사는 동안 10여년 된 니산 알티마를 중고로 사서 몇년을 타고 다닌 적이 있는데, 연식이 오래 됐어도 잔고장 없이 몇 년을 잘 타고 다녔었다. 그 때 부터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타보니 큰 불편함 없이 만족스러운 주행 경험을 주었다. 특히, 렉서스는 고급 라인 자동차이기에 더할나위 없다. 처음으로 ACC 기능을 이용해 국내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했보았더니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과거 CC 기능으로는 정속주행만 가능했던 것에 비해, 상당히 똑똑해 졌다. 앞차와의 간격을 판단해서 차량 스스로 속도를 줄이거나 가속을 하고 심지어 정차까지도 완벽하게 해주었다. 도로의 차선을 읽어 좌로 우로 핸들을 스스로 돌리기도 한다. 이게 벌써 3년 전의 기술이었다. 앞으로 얼마나 발전된 기능이 나올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단점

렉서스 NX300h의 단점은 바로 네비게이션이다. 화면 터치가 되지 않고 기어봉 쪽에 있는 터치패드로 조작을 해야 한다. 따라서 목적지 주소 입력이 상당히 불편하다. 물론 네비브릿지라는 앱을 이용하면 주소 입력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지만 불편한건 여전하다.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다.

총평

이 차를 운전하면서 자동차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신 기능이 잔뜩 들어간 최신 차가 타고싶어졌다. 안전을 위해서라도 반자율기능이라던지 차선인지기능 등은 꼭 필요한 옵션임에 틀림없음을 경험했다. 그러한 기술이 벌써 수년전에 상용화 될 정도로 발전했음에 놀랍다. 다만, 이 차는 네비 때문에 구입하라고 하면 꺼려질 듯 하다. 일주일 정도로 만족한다. 렉서스 NX300h이 2022년 도에는 풀체인지가 나온다고 하니 새 모델에는 네비 환경이 개선되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