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 몇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사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이어가고 있다. 삺의 터전을 옮긴다는 것, 거처를 이동한다는 건 여간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게 아니다. 이사 할 집 구하기, 목돈 마련하는 건 둘째치고 이사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에너지 소모가 든다. 이래서 내집장만을 하는 듯하다. 몇 해 걸러 한 번 씩 이사를 계속하다보니 내집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잘실하다. 이런 상황에 현정부의 부동산 장책 실책은 뻐 아프게 다가온다. 다음에는 꼭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길 기대하며 이사를 준비한다. 거처 마련과 잔금 마련이 어느장도 마무리 되가면서 이사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이서를 위해 이사 업체에 견적을 의뢰했다. 요즘 이사 견적신청은 간단하다. 웹사이트 몇 군데에 간략한 개인정보를 넣으면 여러 군데서 연락이 온다.
필자는 이사로 잘 알려진 영구이사(영구크린) 웹사이트에서 견적 신청을 넣었다. 영구크린 업체 견적 외에도 협력사 견적 두곳을 동시에 비교견적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검색하다 알게된 달인 김병만이 광고하는 파란이사에도 견적을 넣었다. 숨고라는 곳도 이러한 견적을 받는데 자주 이용되는 곳이긴 하나 다양한 업체가 등록되어 있고 검증도 안된 업체도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 그곳에서 견적요청은 따로 하지 않았다.
참고로 이 글은 업체로부터 어떠한 혜택없이 작성한 순수한 후기다. 이사업체 순서는 견적을 내려 온 순으로 정리했다.
이사조건
2021년 9월 첫재주 평일 이사
약 3톤 가량의 이사짐(옷, 이불, 그외 잡동사니, 침대(퀸)와 매트리스, 드럼 세탁기)
이사 현장: 아파트 내 엘레베이터 사용만 가능 (사다리차사용 불가)
1. 블루무빙
대표가 직접 방문했고 꽤나 정중하게 견적 성담을 진행했다. 옷장을 하나 얼어보더라도 일일이 허락을 구하며 이사 짐의 양을 확인했다. 대략적인 짐의 양 확인이 끝난 후에는 이사 관련 상담을 시작했고 가져온 홍보 책자를 보여주며 어떻게 이사를 실행하는지도 상세히 설명해주었다. 또한 이사전후로 준비해야할 사항을 문자메시지로 정리해 보내주기도 했다. 제일 먼저 연락을 주어 가장 먼저 견적 상담을 진행했기에 이 분이 견적의 기준이 되었다. 좀더 구체적인 이사상담 내용은 아래에 적도록 허겠다.
상담내용
5톤 이사차량, 1톤 용달차(주택이 모여있는 지역이기에 5톤 화물차가 들어오기 어려운 좁은 도로 사정으로 1톤 차로 짐을 옮겨 5톤 차량에 실는 방식으로 진행)
남3, 여1
가격 95만원
상담만족도 ★★★★☆
2. 이사클린
지점장 방문
상담내용
5톤 이사차량, 사다리차
남 3 여 1
상담만족도 ☆
개인적으로 상담 과정에 매우 실망스러웠다. 영업을 어떻게 이렇게 불친절하게 하는지 이해가 도통 가지 않았다. 가격을 가장 저렴하게 견적을 제시했으나 전혀 이 업체는 고려할 수 가 없었다. 상담 내내 만족스러운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았다. 일례로, 필자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은 주택가 1층이다. 당연히 보안과 안전상의 이유로 창문 전체에 방범창이 설치되어 있다. 베란다 쪽 창에도 역시 방범상이 설치되어 있다. 몇몇 짐은 이 베란다를 통해서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 업체에서는 나갈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한다. 드릴에 비트만 바꿔서 돌리면 탈거가 되는데 그게 안되냐고 반문하니 장비가 없단다. 이런 어처구니가 없을 수가 없다. 현장 팀이랑 전화 통화를 하더니 탈거는 가능하지만 재부착은 어렵다며 그렇게 알고 진행을 하라고 한다. 사실 이 과정에서 견적 제시액도 물어보지 않고 돌려보내려는 맘까지 들었다. 어찌저찌 견적서를 받고 돌려보냈다.
3. 영구크린
영구크린은 대흥익스프레스라는 협력사에의 여성 상담원이 방문했다. 영구크린에서 중계만하고 실제 이사는 외주를 주는 듯하다. 보험가입 증서, 이사 안내문, LG베스트샵 홍보 책자 및 쿠폰을 주고 갔다. 상담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었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자세히 알려주었다.
5톤 이사차량, 사다리차
남3, 여1
105만원 (후기 작성시 100% 10만원 상품권 캐시백, 우수 후기 선정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품권 제공, 계약 후, LG전자 베스트샵 방문시 냄비 제공 및 상품 할인)
상담만족도 ★★★★☆
4. 파란이사
파라이사 홉페이지에 가서 직접 견적 요청을 넣었다. 몰랐는데 김병만이 홍보모델로 있는 업체인듯하다. 상당히 규모도 있고 이사 업체 관리를 잘 하고 있는 듯해 보였다. 파란이상와는 아쉽게도 시간이 되지 않아서 전화로 견적 상담을 진행했다. 이미 다른 세 업체와 견적 상담을 마쳤기에 어느정도인지 불러만 주면 대략적인 견적을 받을 수 있었다. 타 업체에서 2.5톤~3.5톤 정도의 이사짐이 나올 것으로 이야기 했다. 구체적으로 큰 가구나 가전이 따로 없고 가장 큰 짐이라고는 세탁기와 침대(퀸)가 전부고 나머지는 옷, 이불 및 침구류, 책, 주방식기, 컴퓨터 등이어서 구두로도 충분히 견적이 가능했다.
5톤 이사차량
남3, 여1
90만원
상담만족도 ★★★☆☆
마무리
놀랍게도 담함이라 할 정도로 이사비용은 비슷비슷했다. 비용이 비슷한 상황에서 후기가 많은 업체로 마음이 기울수 밖에 없다. 특히 영구크린의 후기는 장말 어마어마하다. 홈페이지에 칭찬 후기를 보고나서는 10만원 페이백을 받으면 동일한 영구크린에 계약을 하고 싶었다. 타 카페 5곳에 동일한 후기를 남겨야 하는 점은 좀 내키지 않았다. 이사클린 업체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고 파란이사와 블루무빙이 남은 상황에 이사 업체 선정에 기준값으로 삼은 블루무빙에 좀 더 마음이 갔다. 특히나 대표가 직접 찾아 왔더는 점에서 신뢰거 갔다. 그래서 블루무빙과 계약을 맺었다. 상담 시간을 정할 때, 필자의 시간을 고려해 상담 시간을 맞춰 주었고 상담 내용 또한 상당히 무게감과 진정성이 있었다.
계약을 진행하기 전 몇가지 더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 있었다. 바로 추가금 여부와 이사후 정리 부분이었다. 이부분에 대한 확답을 받고 계약을 진행했다. 추후 이사 후기를 진솔하게 남겨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