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 없이 서울살이가 녹녹치 않다. 특히나 최근 폭등한 주택가격에 무주택자로서 어안이 벙벙하다. 당장 전세 만기는 다가오고 새로 거주할 터전을 마련해야 하는데, 수중에 가지고 있는 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공공임대를 알아보다가 지난해 지원한 SH 행복주택 신혼부부 전형으로 당첨 됐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당첨의 기쁨도 잠시, 계약금과 잔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고민이 앞선다. 남들은 내집마련하는데 영끌을 한다는데, 슬프게도 행복주택 계약금 마련하는데도 영끌을 할 판이다. 다행이도 계약금은 가지고 있던 돈에서 해결이 됐다. 이제 남은 건 잔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고민이다. 잔금을 치루려면 대출을 알아봐야 한다.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알아봐야 하고 은행권마다 전세자금으로 상품을 내놓고 있으니 시간 나는 대로 은행투어를 한 번 해야한다. 아직 입주일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있으니 차근차근 순서를 밟아 나가야겠다.
계약금 납입 후 진행한 건, 바로 SH에 전화를 걸어 보증금 최대전환 신청을 했다. 원래는 온라인 계약 체결 후에 전환신청이 맞는 순서다. 최근 주택가격 폭등과 전세난으로 인해 한시적으로 LH, SH, GH 등 국가, 지자체 주택공사에서 상호전환을 주택 임대 시세의 가격의 80%까지 허용을 해주어 세입자의 부담을 덜어 주었다. 물론 보증금으로 지불할만한 목돈이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보증금이 부족하다면 반대로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높여 사는 수밖에 없다. 일단 얼마나 금융권에서 대출이 가능한지 알아봐야 하기에 먼저 상호전환신청부터 진행한 후, 은행투어를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혹자는 은행 대출 상담 이후에 대출이 나오는지 여부에 따라 상호전환신청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은행에가서 대출 상담을 받아 보면, 임대 계약서와 소득을 기준으로 대출 심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서류 준비가 상당히 중요하다. 상호전환신청 전 계약서에는 기존에 공고문에 나와있는 기본 계약사항(상호전환보다 낮은 보증금과 월세)이 기재되어 있기에 계약서 상 보증금을 기준으로 대출 한도 조회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여기에 추가로 보증금을 늘리는 신청을 하고 그에 따른 고지서를 함께 가지고 대출 상담을 받아야 한도가 높게 설정이 될 수 있다. 물론 개인 소득에 따라 그 한도가 늘거나 줄 수도 있다. 단순, 계약서와 고지서로만 심사가 되는 것이 아닌 개인 소득, 재정상태 등 다양하게 심사를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심사 결과는 감안해야 한다. 어쨋든 보다 상세한 상담진행을 위해서 필요한 근거 서류는 모두 사전에 준비해두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곧바로 SH에 연락해 상호전환, 최대보증금전환까지 마무리 했다.
상호전환(최대보증금전환) 신청 방법
보증금 전환 신청방법은 간단하다. SH 관할 센터에 전화 연결 후 보증금 최대 전환 신청하겠다고 말만 하면 끝이 난다. 이후 신청이 완료되면 상담원이 FAX나 이메일로 고지서를 보내주면 고지서에 적힌 전환보증금을 납입기일 내, 입주일 전에 납입하고 다시 연락을 센터에 하라고 안내를 따로 해준다. 각 지역마다 관할 센터 연락처는 아래 고지서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관공서와 일을 하게 될 경우 급하게 일을 처리할 때 팩스 사용을 종종하게 된다. 가정에 팩스기기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난처한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를 대비해 모바일 팩스앱을 이용하면 쉽게 해결 된다. 무료 모바일팩스 번호 발급 관련 글을 참고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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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고지서를 보내주지 않고 문자 메시지로 가상계좌와 납입금액만 찍어서 보내주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다시 센터에 연락해 고지서를 FAX나 이메일로 보내달라는 요청을 따로 할 것을 권장한다. 이유는 위에 적었듯이 은행 대출 상담때 근거 자료로 사용하기 위함이다.
고지서를 받았다면, 최대보증금전환 과정은 어느정도 일단락 됐다. 필자는 고지서를 발급 받은 이후에 온라인계약 체결을 진행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일반적으로 ①계약금 납입, ②계약체결, ③상호전환 순으로 진행된다. 필자는 ②③을 서로 바꾸어 진행했다. 그래도 계약금을 이미 납입한 후 진행했기에 지장은 없었다.
1. 계약금 납입
2. 센터 전화 – 상호전환(최대보증금전환) 신청
3. 팩스로 전환보증금 고지서 추가 발급
4. 온라인 계약진행
앞으로 남은 절차
5. 입주 전, 잔금과 전환보증금 모두 납부
6. 센터 전화 – 상호전환 처리
7. 임대차계약 수정 체결
고지서만 받았다고 해서 전환 절차가 마무리 된 것이 아니다. 고지서에 적혀 있는 추가 보증금을 납입하고 센터에 연락해 전환과정을 거쳐 계약서 수정 체결까지 진행되어야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된다. 여기서 말한 일단락은 잔금과 추가보증금 마련을 위한 대출 상담 전 서류 준비가 어느정도 일단락 됐다는 이야기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 주택 상가 임대료 카드 자동 납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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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는 장기전세, 국민임대, 행복주택, 청년주택, 토지, 상가 등 다양한 공공임대사업을 통해 주거환경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상당 부분 사업이 공공임대에 있기에 SH와 임대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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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쏙쏙되게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