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하면 으레 한우를 떠올린다. 마장동에 가까이 있는 왕십리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마장동 축산시장에서 흘러나온 부속물인 소곱창이다. 축산시장을 바로 지근거리에 두고 있어 잡은지 얼마 안된 신선한 소내장을 바로 공급받아 구이로 판매한다. 가게마다 특징이 있지만 대부분 아주 먹음직스럽게 구운 구이가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기름에 코팅된 곱창을 먹고 있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마장황소곱창은 그 많은 왕십리의 곱창구이 음식점 중에서도 단연 시민들의 입맛을 독차지 한 곳이다. 조금만 늦게 가도 앉을 자리가 없어 30~40분 웨이팅은 기본이고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먹는 곳이다. 직접 다녀와 먹어본 후기를 간략히 글과 사진으로 남겨본다.
주차는 알아서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다. 인근 공영주차장이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그렇다고 마장역과 왕십리역을 사이에 두고 있으나 역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지하철도 추천하긴 어렵다. 찾아가기 애매한 위치에 있지만 그럼에도 저녁시간에는 사람들이 몰리기에 대기는 기본이다.
마장황소곱창 영업시간
영업 시간은 오후 5시부터 ~ 새벽 3시까지 운영을 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 영업제한에 따른 단축 운영이 시행중이다. 2021년 5월 현재 저녁 10시까지만 운영을 한다. 2, 4째주 일요일은 휴무일이니 이 날은 피해서 찾아가야 한다.
왕십리에서 유멸한 곳이라 유명인들이 먼저 찾았다. 한 쪽 벅면 을 가득 채운 유명인들의 싸인이 이 집의 맛을 증명해주고 있다. 나이를 먹지 않는 정우성씨의 싸인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먼저 신선한 간과 천엽이 기본 성차림으로 나온다. 소금장에 찍어 먹는더. 졸깃한 식감의 천엽이 일품이고 달큰한 간은 부드러움 그 자체가 맛이다.
상차림과 함께 선지국도 나온다. 개인적으로 내장 선지 같은 부속고기를 좋아해 즐겨 먹는 편이라 맛을 좀 아는 편이다. 기봄 상차림으로 나온 선지국 맛은 그냥 그렇다. 살짝 비릿한 향도 나는 듯 해 아쉬웠다.
둘이서 먹었기에 모둠 중자리를 주문했다. 반정도 초벌이 되어 나온다. 노르스름하개 익은 빛깔만 보아도 군침이 넘어간다.
개인작으로 소 부속중에 가장 좋아하는 양이다. 소의위 중에 하나인 양은 그 고유의 쫄깃함과 꼬슬거림이 입을 즐겁게 해준다. 양평해장국, 양지해장국이 비로 이 양을 주 재료로 만든 해장국이다. 해장국으로 먹는게 더 보들한 느낌이어서 구이보다는 해장국이 낫다.
기름진 곱창의 맛은 어떻게 수식하기 어려울 정도로 맛있다. 맛이면 맛 식감이면 식감을 모두 만족 시킨다. 고소하면서 부드럽고 쫄깃함을 다 갖춘 내장요리 곱창이 정말 최고다.
곱창을 어느정도 먹고 몇 조각 남긴 후 바로 볶음밥을 요청했다. 그 어떤 볶음밥보다 곱창 기름에 볶은 볶음밥이 정말 최고다.
볶음밥과 함께 동치미국수를 시켰다. 맛이 아주 제대로 들어 식욕을 끌어 올린다. 곱창을 다 먹고 막바지에 후식으로 시킬게 아니라 처음부터 시켜서 곱창을 얹어 후루루 먹었어야 했다. 정말 맛있다.
모둠곱창 중, 볶음밥, 동치미 국수를 바닥까지 싹 비웠다. 분명 다이어트 중인데 곱창 앞에서는 무릅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배불리 맛있게 먹었으면 0킬로리라고 위안하며 배 두드리며 가게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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