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즐겨찾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윤스테이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나영석 PD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무언가 일상에서 충족하기 못하는 어떤 이상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듯하다. 특히 신서유기와 달리 이런류의 작품은 여유와 쉼, 누림을 꿈꾸지만 바쁜 일상에서 쉽사리 이루기 어려운 주제를 그는 작품에서 녹여낸다. 꽃보다할배, 꽃보다누나 그랬고, 스페인하숙, 삼시세끼가 그렇다. 윤식당에 이어 윤스테이도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화이트 노이즈로 아무 생각없이 그의 작품 세계에 빠져 그냥 멍하니 보면서 나도 모르게 입가에 흐르는 미소를 통해 잔잔함이 주는 평화로움을 누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래서 매주 빠짐 없이 보고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유독 PD와 작가의 꼼꼼함이 돋보이는 대목이 여럿있다. 장소 섭외며 소품 하나 하나 엄청 공을 들인 모습이 돋보인다. 윤스테이라 하면 손님이 머무는 객실에 주 공간으로 여길 수 있으나 그 곳은 개인적인 공간이기에 비밀의 공간, 시간으로 남겨두고 진짜 주 공간은 출연자들이 활동하는 주방공간과 접객을 하는 리셉션이다. 그렇기에 가장 많이 화면에 비추어진다. 주 공간이라 칭할 수 잇는 주방에서 유독 눈에 뜨인 소품이 있다.
바로 도마가 그것이다. 요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도구가 바로 칼과 도마이다. 요리 재료 손질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도구이다. 그래서 인지 유독 화면에 많이 비춰진다. 그냥 일반 프로그램이었으면 그냥 재료 손질 하나보다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텐데 이번엔 다른다. 유독 도마에 눈이 가는 이유는 너무 예쁘다. 남자가 봐도 예쁘다. 나무 결이 살아있다고 해야 할까? 나무 고유의 특색을 살린 무늬가 고급스럽다. 또 자석이 달려서 스탠드에 바로 붙여 세워 놓을 수있는 기능성도 확보되어 있다.
아니나 다를까 일부 커뮤니티에서 도마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도마가 어디 제품인지 어떤 모델인지 묻는 글이 수두룩 하게 올라온다. 필자도 궁금해졌다. 이미 이 제품에 대해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아 몇번의 검색으로 간단히 제품을 찾을 수 있었다. 윤스테이에 나온 도마는 헤리터에서 나온 ‘시그니처 팔각 도마‘이다. 윤스테이를 통해 처음 알게된 해리터는 장인들의 장인정신과 솜씨를 이어가자는 모토로 운영되는 키친웨어 전문 브랜드이다. 해리터는 장인이 제작한 주방용 칼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번에 주목을 받은 도마 역시 2대째 이어온 30년 전통의 목재 장인이 고르고 고른 좋은 소재의 나무로 제작했다. 나무를 가공하는 내공도 상당하다. 건조와 오일링을 적절하게 함으로써 물에 의해 썩지 않도록 특별히 공을 들였다고 한다. 해리터 공식 사이트외에도 쿠팡에서도 판매중이다. 현재 윤스테이에 소품으로 등장한 이후, 현재 주문량이 폭증해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한다. 수령까지는 상당기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사진으로 도마를 보고 잇으니 정말 탐이 난다. 허나 선뜻 구매하기 망설여지는 건 사실이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 원래 비싼 도마는 이 정도에서 더 웃돈을 주고 구매할 정도로 고가에 형성이 되어 있다. 하지만 도마 아닌가, 이 대목에서 도마를 비싼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망설임 없이 구매를 하겠지만 20만원 가까이 돈을 주고 사기엔 고민이되는 가격이다.
현실은 이케아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도마를 사용하고 있다. 도마는 어짜피 자주 바꿔줘야 하는 물건 중 하나다. 오래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이 바로 도마다. 칼질을 하다보면 칼에의해 흠집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 사이에 아무리 잘 닦아 준다고 해도 제거하지 못하는 찌꺼기가 있기 마련이다. 시간이 지나면 위생 문제로 주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쓰고 교체할 제품이 제격이라 생각한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과 별도로 아래 선택 비교 표를 통해 도마를 선택하는 참고하면 되겠다.
도마의 종류별 특징, 선택 요령
구분 | 플라스틱도마 | 원목도마 | 집성목도마 |
소재 | 화학 소재 | 친환경 소재 | 친환경 소재 + 본드 |
가격 | 저 | 고 | 중 |
사용기한 | 6개월 | 2년 | 1년 |
무게 | 가벼움 | 무거움 | 가벼움 |
비고 | 환경호르몬 이슈 | 자가 살균 작용 | 본드 사용 이슈 |
플라스틱 도마의 경우 사용기한은 6개월이고 화학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 호르몬 이슈가 있다. 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볍고 가격이 저렴하다. 집성목 도마(여러 나무 조각을 붙여서 만든 형식)의 사용기한은 1년 정도로 비교적 적당하다. 가격은 원목에 비해 저렴한 편이나 제작 공정이 어려 단계를 거쳐야 하는 이유로 플라스틱 도마보다는 비싸다. 나무라는 친환경 소재를 기본으로 사용하지만 나무 조각을 붙이려면 어쩔 수 없이 본드를 사용해야 한다. 인체유해, 무해를 떠나 본드 사용이라는 이슈가 단점으로 꼽힌다. 원목도마의 경우 친환경 소재로 제작이 된다. 원목 특성상 다소 무게가 있으며 원목 종류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있으나 잘 가공된 도마의 경우 고가에 형성되어 있다. 원목 특성상 살균효과도 있으며 추천 사용기간도 약 2년으로 넉넉한 편이다.
윤스테이 구례 촬영 장소가 궁금하다면, 아래글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