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고등학교 시절 금 한돈에 7~8만원 했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 금 한 돈에 30만원을 밑돌고 있다. 거의 3~4배 가격이 뛰었다. 금의 가치가 오른 것인가?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 것인가? 해석하기 나름이다. 경제적인 시각으로 보았을 때, 화폐가치는 시간이 흐를 수록 떨어진다. 반대로 금은 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 그래서 금이 안전자산이라 불리는 이유다.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금이다. 이를 다른 말로, 금은 화폐의 헤지수단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악화는 불보듯 뻔하다. 각국 정부는 경기 부양책으로 돈을 푼다. 화폐를 찍어낸다. 풀리는 유동성 자금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예상할 수 있다. 내년에도 막대한 자금이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공급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가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자연스레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현물 자산의 가치 상승, 물가상승은 불가피 하다. 여기에 저금리의 정책의 장기화는 이 속도를 더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언젠가는 물가상승을 억제하고 시장에 풀린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할 수 밖에 없다. 금리 인상은 부채 비중이 높은 영역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어코 경제 위기의 시작이 될수도 있다. 각국 정부는 이를 연착륙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려 하겠지만 어느 한 곳이 터지기 시작하면 도미노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
경기 악화에 투자를 하려 한다. 안전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금에 관심을 쏟아본다. 금의 국제 시세는 근 몇년간 일정하게 유지되어 왔다. 허나 최근 코로나가 전세계를 강타함에 따라 급속도로 가격이 올랐고 다시 수개월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정도 조정기라고 여겨진다.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 금은 귀금속(보석)으로, 산업에서 중요한 자원으로(특히 IT 시대에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금이 포함되어 있다.) 언제나 수요가 있는 재화다. 또한 채산성과 자원량의 한계로 희소성을 갖는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가치가 상승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오프라인 은행 창구에서도 개설이 가능하고 온라인 뱅킹 또는 앱에서도 골드투자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앱에서 개설 가능한 시간이 정해져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 영업시간과 거의 일치한다. 필자는 은행을 오가는 시간을 절약을 할 수 있고 코로나 시대에 대면 보다는 가급적 비대면 업무를 지향하는 상황이기에 KB국민은행 모바일 앱으로 통장계설을 진행했다. 그 과정을 소개한다.
금투자 통장 개설을 위해 금융삼품 내에서 해당상품을 찾아 헤맬 수 있다. 그곳이 아니다. 골드/주화 카테고리에서 해당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제일 먼저, KB국민은행 앱을 실행 후, 로그인을 한다. 가장 첫화면 메인화면에서 오른쪽 상단에 전체 메뉴 아이콘이 보인다. 해당 아이콘을 클릭해 전체 메뉴를 불러온다.
전체메뉴를 불러왔다. 가운데 쯤에 보면 골드, 주화 카테고리 메뉴가 보인다. 해당 메뉴를 선택한다. 이후 바로 밑에 조회, 신규, 신청, 입출금 버튼이 나타난다. 이 중에서 통장을 새롭게 개설할 예정이기에 신규를 선택한다.
신규를 누르면 위와 같이, KB골드투자통장 신규 메뉴와 KB골드투자통장 안내 메뉴가 나타난다. 간단히 통장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먼저 안내 메뉴를 선택했다.
KB골드투자통장에 관한 간략한 안내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거래단위, 거래통화, 이율 등 설명이 있다. 세금관련 사항도 설명되어 있다. 천천히 투자할 상품에 대해서 읽어본다.
금 거래시 수수료에 관한 내용도 적혀 있다. 수수료가 1% 정도 붙고 그외 달러환전 수수료도 발생하는 듯 하다. 즉, 수수료로 인해 거래 즉시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떨어진다. 허나 금 투자는 1~2% 수익을 보고 단기로 투자하는 상품이 아니기에 적어도 3년 이상, 길게는 10년 넘게 가져갈 생각으로 금을 매입하는 것이므로 수수료와 단기적인 수익률에 목을 맬 필요가 전혀 없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상향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한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이 골드투자통장의 경우 예금자보호법에 적용을 받지 않아 은행당 예금액 5,000만원까지 보호해주는 보장에 해당하지 않는다. 내용을 확인했으면 가입하기를 눌러 가입을 시작한다.
투자성향 분석이라는 것을 해야 금상품에 가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뭐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일곱가지 간단한 질문에 선택형 답변을 하면 된다.
필자는 위험중립형이다. 위험 부담이 클 정도로 공격적으로 투자하지 않고 그렇다고 또 지나치게 안전한 수익을 추구하지도 않는다. 투자 세계에서 유명한 말인 “High Risk, High Return”을 알고 있기에 무리하고 과감한 투자는 그만큼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투자에 있어서 적당함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투자시 이익과 함께 안전성을 늘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골드 투자는 아주 탁월한 선택이다.
약관에 동의를 한다.
순서에 맞춰서 인증서 전자서명도 진행한다. 공인인증서 또는 KB모바일인증서 등이 필요하다.
이제 통장 개설 정보를 입력하는 단계이다. 출금계좌번호, 계좌번호 비밀번호, 금 매입 수량, 신규 비밀번호 등을 입력한다.
필자는 부담이 안가는 선에서 1g을 구매하기 위해 가격을 알아봤다. 2020년 12월 9일 당일 시세로 1g에 65,803원이다. 10년 뒤 이 글을 보면 신기할 듯하다.
모든 내용을 입력했으면, 하단에 신규 버튼을 누른다.
출금 계좌 정보 확인을 하고 금 거래를 진행한다.
최종적으로 KB골드투자통장 개설이 완료됐고 원하는 만큼의 금 구매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
바로 KB골드투자게좌를 조회해봤다. 수익률을 보면 -1.98%가 눈에 들어온다. 2%정도의 손해를 입고 있다는 말 같으나 실상은 은행에서 떼어간 수수료가 저만큼이다. 은근히 은행에서 가져가는 수수료가 높다. 단기적으로 보면 큰 손해처럼 보이기도 하나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큰 의미없는 수치다. 앞으로 금의 국제 시세에 따라 그리고 원달러 환율에 따라 평가금액이 오르락 내리락 할 것이다. 평가 금액보다 매달 조금씩 금의 gram 수를 올리는데 집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