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니 칼칼하면서 시원하고 뜨끈한 찌개 생각이 저절로 드는 와중에 우연히 맛있는녀석들을 시청하면서 꼭 찾아가야 할 곳을 발견했다. 최고의 가성비 식당이면서 맛은 기본 장착한 곳으로 보였다. 서둘러 검색을 해보니 해방촌 시장에 위치한 정말 착한식당이었다. 가서 확인해 보니 필자는 잘 보지 않는 프로그램이지만 골목식당에서 방영도 했다고 한다. 이미 입소문이 많이 났는지 조금 늦은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을 해야했다. 식당 인근이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한 바퀴 돌면서 둘러보면서 순서를 기다렸다.
시장횟집을 한 번에 찾기가 어렵다.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지도앱을 따라 위치를 찾는데 도무지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식당에 전화를 해 위치를 물어 찾아갔다. 아래 첨부한 사진을 보면서 찾아가는 길을 간략히 설명을 하겠다.
해방촌교회 주차장 입구 맞은편에 자그마한 상가들이 있다. 그 중에서 다모아 식당이라는 간판 아래 좁은 계단길이 있다. 그 계단으로 조금 내려가 오른쪽 첫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자그마한 광장이 나온다. 그 광장에 시장횟집 식당이 있다.
오른쪽 첫번째 골목으로 시장 횟집이 보인다.
이곳을 필자는 광장이라고 위에서 표현을 했었다. 이 주변에서 가장 넓은 곳이라 광장이라 표현을 했다.보는 이에 따라서 광장으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입구에 여러가지 정보가 적혀있다. 주문배달도 되고, 모든 메뉴 포장도 되고, 영업시간도 적혀있다.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해당시간은 피해서 찾아가야 한다. 매주 목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맛있는녀석들의 출연진과 골목식당의 백종원님과 함께찍은 사진이 정문에 걸려있다.
8시가 다 되가는 늦은 저녁시간에도 불구하고 홀 내에 빈 좌석이 없이 손님으로 가득하다. 10~15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식당에서 주문가능한 메뉴다. 가격이 정말 착하다. 필자는 알탕을 주문했었다. 1인 분 가격이 6,500원 이라니 정말 놀라운 가격이다. 이렇게 저렴한 식당이 서울 내에서 찾을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음식값이 저렴한 대신에 반찬과 식기 준비가 모두 셀프로 해야 한다. 가격이 용서해준다.
찍다보니 반찬 중에 단무지가 중심으로 사진이 찍혔는데, 제일 끝에 있는 꼴뚜기 젓의 맛이 일품이다. 식당에서 따로 꼴뚜기 젓을 한 병에 1만 원에 판매 중이다. 계산하고 나올 때 사오고 싶을 정도로 꼴뚜기 젓이 맛이있다.
필자는 알탕과 알찜을 주문했다. 찜이 먼저 준비되어 나왔다. 보기만해도 먹음직 스럽다. 솔솔 뿌린 통깨가 맛과 멋을 더한다.
이리(곤이)를 먼저 집어들었다. 매콤하면서 부드러움과 신선함을 증명하듯 톡터지는 맛이 일품이다.
다음으로 알을 집어들었다. 보기만해도 고소함이 느껴진다.
한 입 베어 물었다. 정말 고소하고 톡톡 터지는 식감이 정말 맛있다.
먼저 나온 알찜을 먹고 있는 중에 알탕도 준비가 됐다. 역시 탕, 찌개류는 보글보글 끓는 장면이 빠지면 안된다. 그 보글보글 끓는 장면을 영상으로 옮겨봤다.
밥 한술 크게 떠서 알찜 이리를 얹어서 입속에 넣으면 정말 꿀맛이다.
위에서 잠깐 소개한 꼴뚜기 젓이다. 밥이랑 같이 이렇게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없다.
술을 즐겨하는 이들이라면 소주가 생각나는 그런 맛이아닐까? 속이 확 풀리는 시원한 알탕이다.
그간 다이어트 한 답시고 늘 밥은 절반 정도만 먹었는데, 이 날은 도저히 밥을 남길 수가 없었다. 어느새 보니 밥공기를 다 비웠다.
찜도 다 먹고, 탕도 건더기를 다 건져 먹었다. 정말 맛있게 땀흘려가며 잘 먹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며칠이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또 먹고 싶다. 날씨가 더 추워져 입김이 나올 때, 다시 찾아갈 예정이다. 가격이면 가격에서 만점, 맛이면 맛에서 만점을 주고 싶은 강력 추천하는 가성비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