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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서울

호텔 세느장 카페, 익선동 뉴트로 감성 카페

by Your 달고나™ 2020. 6. 19.

핫플레이스는 돌고 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빈 상점이 우우죽순 생긴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젊은 감성, 트렌드의 성지로 손꼽히던 곳이다. 그러다가 새롭게 부상한 곳이 경리단길이었다. 용산의 경리단길이 새롭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더니 경리단길 이름을 따라한 O리단길이라는 네이밍을 한 거리가 우우죽순 지방에서 생겨났다. 하지만 곧,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일어 상권이 버티질 못하고 무너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렇게 돌고 돌아 또 새로운 핫 플레이스가 수년째 지속되는 곳이 있다. 바로 익선동이다. 요즘 뉴트로(뉴 + 레트로) 감성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자 고즈넉한 기와집, 고택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익선동 일대가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대체됐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옛 느낌 물씬 풍기면서 동시에 현대적 감성이 녹아져서 자연스럽게 풍기는 아늑함 편안함 아기자기함 그리고 오래된 감성을 고스란히 누린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자 예전엔 인사동 뒷동네 정도로 여기던 이 곳이 완전 새 옷을 입고 있다. 맛집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들어오고, 카페며 주점 등이 빈틈을 비집고 터를 잡고 있다. 소비가 일어나는 곳으로 대체됐다.

반년 만에 다시 익선동을 찾아보니 최근 코로나로 인해 유동인구가 많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발도장을 찍고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주춤하는 요즘에도 이 곳을 찾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은 요즘 핫한 뉴트로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서울의 핫플레이스임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익선동에 뉴트로 감성을 누릴 수 있는 카페가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고즈넉함 보다는 80년대 혹은 그 이전의 산업화가 물밀들이 밀려들어와 신식 건물이 세워질 때를 엿볼 수 있는 카페가 있어 찾았다. 바로 호텔 세느장이다. 카페 이름이 호텔 세느장인데, 사실 호텔 느낌이라기 보다는 여관 느낌이 강하다.

 

옛날엔 누군가 상경해 머물곳이 없어 잠시 머무는 곳으로, 잠자리를 청할 곳으로 이용됐던 곳이 이제는 카페로 변신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더운날에 뜨거운 태양을 피할 그늘이 되어주고 시원한 음료, 깊은 커피를 통해 맛과 함께 여유를 만끽하며 목을 축여줄 우물가, 사랑방이 되었다.

 

쎄느장 옛날 간판

쎄느장의 옛날 간판이 그대로 남아 이곳이 과거 여관이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요즘에도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핑크색 타일 외벽이 눈에 쏙 들어온다. 뭔가 핑크핑크한게 높은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귀여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호텔 세느장 설명

과거 사진 몇장과 기록으로 세느장이 어떤 시설이었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내부의 모습이다. 바닥 타일에서 70~90년 대 느낌이 그대로 풍긴다. 젊은 연인 한 쌍이 이곳에서 그네들은 모를 과거의 한 공간에 앉아 추억을 담고있다.

 

전면 유리 액자 창문

한쪽 외벽을 모두 터, 유리로 창을 내 마치 액자처럼 꾸며놓았다. 아니 실제로 액자 역할을 똑똑히 한다. 유리 밖으로 보이는 익선동 일대 풍경이 아주 그림같이 펼쳐진다. 그래서 일까? 이 곳에서는 너도 나도 할 것없이 서로 인증사진을 찍는라 여념이 없다.

 

층층마다 인테리어 컨셉을 다르게 해, 찾는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둘러보며 머물 수 있게 함과 동시에 두 번 세 번 방문 하더라도 지루하지 않을 거 같다.

 

옥상에 테라스다. 벽에 한 부분을 해머로 완전히 부숴 통로를 만들어놨다. 일반 문으로 공간을 나누는 것보다 개방감이 있고 산업공간 같은 느낌도 들면서 옥상이라는 느낌을 잘 살렸다.

 

호텔 세느장 옥상 테라스

서울 한 복판이지만, 하늘 거리는 천막이 마치 지중해 어느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이 든다.

 

호텔 세느장 꼭대기에서 본 익선동 일대 전경
알록달록한 색상의 우산 

알록달록 우산의 색 조합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호텔 세느장 메뉴판

세느장 내부를 둘러보고, 자리를 잡고 내려와 음료를 주문한다. 아인슈페너와 스트로베리에이드를 주문했다.

 

아인슈패너와 스트로베리에이드

"옛것을 살려 현대에 적용했다라"는 말을 건축사, 예술사에서 많이 듣게 된다. 요즘엔 상업권에서도 이 말이 적용되는 듯하다. 세느장이야 말로 옛것을 살려 현대에 적용한 곳이다. 새로운 복고라는 유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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