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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24

대구여행③ 앞산 케이블카 (앞산 전망대에서 대구 일대를 한 눈에 담다) 필자는 높은 곳에서 탁 트인 전망을 바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모든 복잡한 생각들이 다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다. 저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모든 것이 작고 느릿느릿 움직인다. 바쁜 일상과 쫒기듯한 삶 속에서 어쩌면 천천히 흘러가는 세상을 바라고 있는지 모른다. 4월 초순 벛꽃이 만발해 사람들이 너도 나도 꽃구경을 나서는 그쯤, 이곳을 찾았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오르는 길 내내 사방이 벛꽃으로 둘러쌓여 있어 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다. 앞산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걷기를 약 20여분이 흘렀을 까? 드디어 케이블카를 타는 곳이 나왔다. 매표소에서 왕복티켓을 구매하고 2층 타는 곳으로 올랐다. 왕복 티켓을 구매 했을 때,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해야 한다. 내려 올 때.. 2017. 5. 20.
대구여행②, 근대문화거리와 서문시장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돌아 보면 아픔의 시간을 간직 하고 있다. 외세의 침략과 내부의 내홍이 근대를 살았던 사람들을 괴롭혔고 오늘날까지 그 아픔이 치유되지 못한채 상처라고 말하기엔 너무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아픈 과거를 감추듯 산업화를 거쳐 발빠르게 이룩한 경제성장으로 과거의 모습을 허물어 버리고 새로움을 입었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그 흔적을 통해 아니 아직 치유되지 않은 과거를 통해 우리의 갈 길이 여전히 멀었다는 인식이 들게 한다. 대구의 근대 문화 거리를 거닐면서 그 시대를 기억하고 아직 치유되지 못한 아픔을 떠올리며 무엇에 더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할 지를 되뇌어 본다. 김광석 거리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 근대문화거리에 도착했다. 한 달이 넘은 시점이 이 글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 2017. 5. 14.
대구여행①,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김광석의 노래를 들어보면 우리의 삶의 모습이 노랫말에 그대로 담겨 있다. 민중의 아픔을, 세월을, 그리고 그들의 삶을 노래에 담았기에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희 그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 생각에 잠긴다. 그래서 그를 노래하는 철학자라고 부르기도 하나보다. 김광석과 나와 살았던 시간이 차이가 많이 남에도 그의 노래에 나도 같이 웃고 울었다. 군대를 입대할 나이가 되어서는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며 울기도 했고 또 어느덧 나이를 먹어 서른이 되어서는 서른즈음에가 나도모르게 입가에서 흘러져 나왔다. 그리고 사랑하는 누군가와 이별을 하면 사랑했지만을 부르며 이별의 아픔을 달래기도 했다. 시대를 초월한 세대를 초월한 삶을 노래한 가수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여전히 그의 노래는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최.. 2017. 4. 23.
포항여행, 오어사 (오어지 둘레길, 2시간 걷기 코스) 이제 완전한 봄이 찾아 왔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 지고 따뜻한 햇살에 그동안 움추렸던 몸에 생기가 돈다. 칙칙했던 들판이 화려한 옷으로 서서히 갈아입는 걸 보니 내가 느끼는 봄보다 먼저 들판이 봄이 왔음을 알아차렸나 보다. 도처에 조금씩 꽃이 피면서 향기에 취해 나비가 이곳 저곳 날아다니며 그 우아함을 뽐내듯 나도 꽃 향기를 따라 벚꽃이 유명하다는 포항의 오어지 둘레길을 찾았다. 오어지 길목에 들어서면서 만발해 있을 벚꽃을 기대했지만 아무래도 발걸음이 일렀나 보다. 이제 막 하나 둘 씩 잠에서 깨듯 바쁠 것 없다는 듯이 꽃망울을 튀우고 있었다. 그럼에도 맑은 날에 두 시간 가량 호수 둘레를 돌며 건강해지는 느낌을 마음껏 누리고 돌아왔다. 바위산 듬성 듬성 피어 있는 분홍 빛의 진달레가 희미하게 보인.. 2017. 4. 15.
소고기 스테이크 맛있다 정말 맛있다 OUTBACK STEAKHOUSE, Buena Park, CA 캘리포니아 LA나 애너하임, 샌디에고 등과 같이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애너하임 근처에 부에나팍이라는 시티가 있다. 이 곳에는 너츠베리팜이라는 놀이동산이 있어 관객객들이 많이 들리는 곳이다. 가까이 15분 거리에 디즈니랜드까지 있어 더더욱 그렇다. 지금 포스팅하는 곳은 부에나팍에 있는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이다. 뭐 우리나라에도 이미 들어와 있어 신선함은 덜하지만 두툼한 스테이크가 생각난다면 호주식 아웃백 정통 스테이크가 제격이다. 7575 Beach Blvd, Buena Park, CA 90620 714-523-5788 너무 늦은 포스팅이지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늦게라도 이렇게 포스팅을 한다. 사실 가난한 유학생은 이런 단가가 있는 레스토랑에 쉽사리 가기 어렵다. 정말 큰맘을 먹고 가야 하는데,.. 2017. 4. 9.
인천여행, 인천 차이나타운 (한국 속의 작은 중국, Little China in Korea) ② 인천 차이나타운 두번째 포스팅이다. 사진이 많은 관계로 두 번에 걸쳐 나눠서 글을 적는다. 차이나 타운을 돌아다니면서 박물관, 전시관 위주로 다니다 보니 전시품이 워낙 다양해 사진으로 많이 남기겠다는 욕심에 이것 저것 막 찍다 보니 핸드폰 배터리가 다 떨어져 가는지도 모르고 사진을 찍었다. 그래서 가장(?) 재미있게 둘러 볼 수 있었던 마지막에 들린 짜장면 박물관 사진은 찍지 못했다. 이게 좀 아쉽다. 이전 포스팅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면 된다. 개항박물관 전경이다. 과거 일본 제1은행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조해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중이다. 이곳 역시 관람 하려면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통합권을 구매 했다면 여기에서 통합권만 보여주면 들어 갈 수 있다. 이 전 포스팅에 올렸던 통합권으로 개항박물관에 들.. 2017. 4. 4.
인천여행, 인천 차이나타운 (한국 속의 작은 중국, Little China in Korea) ① 전세계 어딜 가든지 꼭 있다는 차이나 타운, 중국인들은 독특한 그들의 문화를 이민간 나라에서도 고스란히 이어가며 사는 것이 특징이다. 가까운 우리나라에도 오래전 부터 중국인들이 터를 잡고 살던 곳이 있다.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곳이 인천 차이나 타운이다. 인천에 항구가 열리며 주변국가와 왕래가 활발해 짐에 따라 중국인들도 많이 건너와 이곳에 터를 잡고 살면서 그들의 문화를 이곳에 꽃 피웠다. 특히 중국음식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게 되는 짜장면도 이곳에서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그것을 기념하듯 차이나 타운 내에 예전에 사용하던 중국 음식점을 개조해 짜장면 박물관을 만들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을 둘러보며 다소 아쉬운 점은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근대 건축양식이 대부분 사라졌고 중국.. 2017. 4. 2.
포항여행, 북송리 북천수 걷기 좋은 길 (feat. 비닐 하우스 미나리 삼겹살) 봄이 성큼 다가와 주말에 집에만 있으면 안될 것 같은 요즘, 소나무 숲을 거닐며 한 껏 주말을 만끽해 본다. 오후가 다 되어 일어나 아침겸 점심으로 미나리 농장 비닐 하우스에서 환상의 궁합 미나리 삼겹살을 배불리 먹고 소화도 시킬겸 몸에 밴 고기 냄새도 뺄 겸 겸사겸사 들린 북천수, 소나무가 빼곡히 있는 숲을 걷노라 하면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모르겠지만 피톤치드를 품어내는 듯 한 길을 걷다보면 상쾌함과 함께 건강해 지는 느낌이다. 미나리 삼겹살 넓은 호수가를 달려 다다른 미나리 농장, 정겨운 시골 풍경에 마음이 녹고 시간이 멈춰 있는 듯한 착각마져 들 정도로 정막하기 그지 없는 곳이다. 조용하고 한적하다. 바삐 움직이는 도심의 그것과는 다른 시골의 속도를 느낀다. 한참을 헤메다 다다른 미나리 농장이다. 비.. 2017. 3. 28.
포항여행, 칠포-구도 해안 트레킹 코스 (동해안 연안 녹색길, 해오름 전망대) 해안 절벽 위로 연안을 빙 둘러 동해안을 바라 보며 걸을 수 있는 길, 포항 칠포에 있는 동해안 연안 녹색길을 찾았다. 모처럼 화창하고 따듯한 주말이라 사람들도 많이 나와 한껏 초 봄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고 있었다. 낚시로 세월을 낚는 낚시꾼도 보였고 아이 손을 붙잡고 나들이 나온 엄마 아빠도 보였다. 해안을 따라 조성해 놓은 둘레길은 가파른 길이 없기 때문에 어른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바다 바람을 맞으며 쉽게 걸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작은 어촌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이기 때문에 한적한 어촌마을을 겸사 겸사 둘러 볼 수 있어 이 곳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한 발짝 더 가까이 엿 볼 수 있다. 전망대를 지나 구도리 해안 언덕에 위치한 주차장이다. 구포 해수욕장 근처에 주차를 하고 길을 따라 올라올.. 2017. 3. 24.
포항여행, 시장 투어 (죽도시장, 흥해시장) 재래시장만큼 그 지역의 정서를 잘 담아 놓은 곳은 찾기 힘들다. 시장에 가면 그 고장 사람들의 삶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포항사람들의 삶을 엿보기 위해 포항에서 유명한 죽도시장에 들렸다. 죽도시장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TV에서 가끔 보면 전통시장이 다 죽었다고 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캠페인을 하곤 하는데, 이곳은 해당이 안되는 것 같다. 분위기 탓일까 발걸음이 가볍다. 시장이 북쩍북쩍 되면 내가 장사를 하는 것도 아닌데 덩달아 신이 난다. 다양한 소반과 제수용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다. 우리나라 전통을 담은 소반과 제기가 참 멋스럽다. 이런 각종 그릇들이 정신없이 진열되어 있어야 시장같아 보인다. 무질서하게 있는 듯 하지만 나름대로 잘 정리되어 있는 그릇들을 보며 이런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 2017.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