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게으름을 피우며 포스팅을 뜸했다. 이 핑계 저 핑게를 대며 포스팅을 미루고 미루던 나의 모습을 반성하며 찬바람이 불고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이때에 따듯한 음식이 생각나 한 달전(?)쯤 다녀온 일본식 라멘집이 떠울라 포스팅을 하려 한다. 필자는 향신료 가득한 고기냄새가 풀풀나는 그런 정제되지 않은 그런 맛을 즐기는 편이다. 이런 필자에게 뭔가 느끼하면서 진한 그 풍미가 감도는 그리고 돼지 고기 육수에 푹 우려내어 만든 따듯한 국물에 목욕하듯이 쏙 들어가 있는 면이 조화를 이루어 환상의 맛을 자아내는 일본식 라멘이 제격이 아닐까?
원초적 느끼함과 단백함을 맛보고 싶은 마음으로 라멘 맛집을 검색 하던 중, 외대 정문에 골목길 맛집으로 종종 소개되는 라멘집을 발결해 망설임 없이 달려갔다.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기에 한 번에 찾아가기가 어려웠지만 외대역앞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그렇게 헤메지는 않았다.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이다. 나무로 문을 만들어 놓고 뭔가 주렁 주렁 매달아 놓아 일식점 느낌이 난다.
이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뉴이다. 필자는 가장 기본이 되는 돈코츠 라멘을 주문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 단무지와 부추무침이다. 단촐하다. 기본반찬보다야 메인 음식이 맛깔나게 나오면 될 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음식이 준비됐다. 고소하면서 느끼한 풍미와 뽀얀 육수가 침샘을 자극한다.
정신 없이 먹지는 않았지만 몇번의 젓가락질로 금새 바닥이 나버렸다. 아쉬운 마음에 국물까지 싹 다 먹어버렸다. 양이 좀 아쉬운 감이 있지만 짭쪼름하면서 단백하고 느끼한 이 맛을 잊기 어렵다. 찬바람이 불어 몸이 움추려지는 요즘 다시 찾아가 그 느끼함에 다시 한 번 빠져 움추려진 몸을 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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