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하면 대표 먹거리로 떠오르는 것이 비빔밥과 콩나물 국밥이다. 하지만 실제로 전주에 사는 사람들은 이 음식을 평소에 잘 즐기지 않는다고 한다. 유명세를 듣고 온 외지인들이나 맛본다고 하니 왠지 속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두 가지 음식이 맛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만큼 그 외에도 먹거리가 전주에는 많이 있다는 말로 해석하고 싶다. 실제로 일본 위키피디아에 전주 음식을 가히 한국 음식 중에서 가장 으뜸이라 이야기 하면서 전주를 “먹거리 수도”로 소개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먹거리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전주에서 어떤 것을 먹고 가야 잘 먹고 갔다고 소문이 날까란 생각으로 수소문 하던 중 에루화라는 식당의 떡갈비가 눈에 들어왔다. 이날 특히 더운 날이였기에 떡갈비를 곁들여 시원한 냉면을 먹으면 금상첨와일 거란 확신을 갖고 이 곳을 향해 달려갔다.
겨자색의 페인트를 칠한 외벽과 기와가 어울려 제법 고급스러워 보이는 식당이다. 앞마당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를 가지고 가도 주차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사람들이 몰릴 시간에 간다면 꽤나 기다려야 할 듯하다.(필자는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다음에 이 곳에 도착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고 이곳을 방문했음에도 먼저 온 손님들도 테이블이 가득 차 있었다. 다행이도 빈 자리가 한 곳 있어 기다림 없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입맛에 딱 맞았던 동치미다. 감칠맛이 끝내줘 연거푸 동치미 국물을 떠 마셨다.
떡갈비와 냉면, 이 곳은 다녀온 지 보름이 지난 시점에 이 글을 올리고 있지만 글을 올리면서 침을 연신 삼킨 적은 이번이 처음 같다. 정말 만족하며 맛있게 먹었기에 몸이 그 맛을 기억하고 있는 듯 하다. 사진만 보아도 침이 넘어갈 정도니 다음에 전주를 찾게 된다면 또 들러서 오감에 만족을 느끼고 돌아와야 겠다.
카페 전망, 전주 한옥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카페
브리꼴라주 BRICOLAGE 전주 모던 감성 카페, 드립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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