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도심에서 조금 벗어나면 이 지역의 젓줄인 대청호가 있다. 풍경이 좋아 옛 대통령이 쉬어가던 별장까지 있던 곳이다. 그 대청호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문의면 마동리에 있던 한 폐교가 예술작업공간과 전시공간으로 탈바꿈 된 곳이 있어 찾아갔다. 인적이 드문 곳이지만 작품 전시와 함께 무인카페도 운영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은 멋진 작품 감상과 함게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수 있다.
이 곳을 찾아가기란 쉽지많은 않다. 산속 오지 마을로 한참을 좁고 꼬부러진 길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시내버스도 다니는 듯하나 배차시간이 많지 않아 이것도 녹녹치 않다. 이곳을 찾아간다면 시골길 드라이브 한다는 셈으로 천천히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안전하게 운전해서 가자.
과거 운동장이었을 마당 한 가운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한자 문(門)을 거대한 조형물로 만들어 놓아 한 쪽 벽면에 기대 놓았는데 마치 이곳이 문이라고 알려주는 듯하다.
여러 종류의 차가 준비되어 있다. 기호에 따라 골라서 직접 차를 내려마시면 된다. 커피 믹스도 있고 컵라면도 한켠에 놓여있다.
개수대도 한 켠에 있어 차를 마시고 난 후, 찻잔을 깨긋하게 씻어 놓으면 다음 사람이 이용 할 수 있다. 차 한잔의 여유, 마치 시간이 멈춰있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고요한 이곳에서 비가 오는 날이라 약간 쌀쌀한 감이 있지만 차를 마시고 있으면 예술적인 감각이 절로 살아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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