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스터 무제한을 못 잊어 일 년 만에 다시 바이킹스워프를 찾았다. 아니 일 년이 채 안됐다. 올 2월에 다녀왔으니 10개월 만이다. 지난 번에 갔을 때에는 코엑스점으로 갔고 이번엔 잠실점으로 다녀왔다. 무려 한 사람당 110불 현재 당시 환율로 14만원이 넘는 고가의 뷔페지만 명불허전 역시 돈 값하는 제대로된 뷔페다. 양이면 양, 질이면 질, 서비스면 서비스 어느하나 뒤질 게 없다. 개인적으로 여타의 호텔 뷔페보다 낫다. 이 글에서는 최근 내돈으로 내가 직접 사먹은 바이킹스워프 잠실점 후기를 비교적 상세히 적어보도록 하겠다. 또한, 롯데월드몰은 주차비를 반드시 내야하는데, 3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꿀팁도 소개한다.
바이킹스워프 잠실점
주소: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신천동) 롯데월드몰 캐주얼동 4층
전화번호: 1644-3210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사전에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노쇼가 발생해 자리가 남을 경우에만 워크인 고객입장이 가능하다. 워크인으로 자리를 잡는 다는 건 거의 희박하니 반드시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하자. 워낙 인기있는 곳이고 연말연시에는 예약이 몰려 한달 전에 이미 예약이 다 차는 경우가 흔하다. 미리미리 시간적 여유를 두고 예약을 해야한다.
전화로 예약을 하면 캐치테이블로 예약이 되고 예약금을 1인당 1만원씩 예치해야 한다. 예약금은 매장 방문 시 환불처리 된다.
영업시간
[월~금]
- 런치: 12:00 ~ 15:00
- 디너: 18:00 ~ 21:00
[주말 및 공휴일]
- 런치 1부: 11:30~13:20 / 런치 2부: 13:40~15:30
- 디너 1부: 17:00~18:50 / 디너 2부: 19:10~21:00
페 이용시간은 평일은 3시간 주말은 2시간이다. 2시간은 다소 부족한 느낌이지만 3시간은 충분히 먹고도 여유있게 후식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용시간이 넉넉한 평일 이용을 권장한다.
주차정보 (무료 주차 꿀팁)
롯데월드몰은 무료주차가 없다. 롯데월드몰에 있는 바이크스워프도 예외 없이 주차비가 따로 부과된다. 평일 기준으로 한 시간에 1800원이고 식사시간을 포함해 대략 4시간을 머문다고 했을 때, 7200원 정도가 주차비로 부과된다.
롯데월드몰 주차요금 부과 기준: 10시~20시는 10분당 평일 300원, 주말 500원, 그 외 시간 200원, 1일 최대 요금 45,000원
무료주차 꿀팁
2명이 가서 30만원 가까이 지출했음에도 주차요금을 부과 하는건 솔직히 너무하다. 창과방패, 모순이라고 했던가, 주차요금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숨은 방법이 있다. 아니 시간만 잘 조절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도 있다. 단, 발품을 좀 팔아야한다. 롯데월드타워, 몰이 아닌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에 주차를 하고 식사를 마친 후, 롯데마트에서 5만원 이상 구매를 하면, 3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단, 롯데마트와 롯데월드몰까지는 거리가 좀 있어 10~15분 정도는 걸어야 한다. 지하 1층으로 이동해 지하상가를 거쳐 몰로 이동하면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이용 가격 안내
- 성인 :$110
- 어린이: $50
- 무제한 무제한 모엣&샹동: 없음
무제한 모엣&샹동은 잠실점에는 없다. 코엑스점에만 있다. 작년엔 $150이었는데 $160으로 인상됐다.
매일 변경되는 고시 환율에 따라 원화 가격이 조금씩 달라진다. 매장에 들어서면 위 이미지와 같이 표시해둔 환율을 확인할 수있다. 원화가 아닌 달러로 결제가 가능하다.
물이나 탄산음료, 차 등은 음료바에 요청하면 바로바로 내어 준다. 음료의 양이 작기 때문에 자주 오가야 하는 단점이 생긴다. 한 번 갈때, 두세병 여유있게 달라고 하면 빈번한 발걸음을 줄여 랍스터를 먹는데 집중할 수 있다.
랍스터를 준비해주는 곳이다. 이 곳에 줄을 서서 기다리면 순서대로 랍스터를 한마리씩 내어준다. 언제나 먹어도 맛있다. 고소하고 쫄깃하고 먹는 내내 행복하다.
맛은 있지만 아쉬운 점은 랍스터의 퀄리티가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다. 어떤 건 쫄깃쫄깃 부들부들하지만 또 어떤 건 다소 질긴감이 있다. 많은 양의 랍스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니 어느정도 이해는 된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작년에 바이킹스워프에 왔을 때에는 집게가 사람 얼굴을 가릴 정도로 큰 랍스터를 중간 중간에 줬는데, 올해에는 큰 랍스터는 구경도 못했다. 물어보니 작년엔 이벤트로 그렇게 했으나 이제는 그런 이벤트가 없고 단일 사이즈만 제공된다고 한다. 큰 랍스터를 기대하고 갔는데 구경을 못해 사뭇 아쉬웠다. 작년에 갔던 바이킹스워프 코엑스점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이킹스워프 강남 코엑스점 1인 110달러 무제한 랍스터(바닷가) 페 내돈내먹
자숙 랍스터외에도 그릴바에 요청하면 랍스터 구이를 비롯한 다양한 해산물을 즉석에서 조리해서 내어준다.
바이킹스워프가 랍스터 외에도 육회 맛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육회가 고소하고 달콤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꼬막 비빔밥도 별미로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한식 반찬도 준비되어 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한입요리도 각양각색이다.
새우튀김도 가히 일품이다.
중간에 몇마리를 먹었는지 세다가 나중에 까먹었다. 7~8마리는 먹은 듯하다. 정말 맛있다. 며칠이 지나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사진을 보니 다시 군침이 돈다.
활 어패류도 회로 준비해준다. 단연 키조개의 관자가 으뜸이다. 소라도 맛잇고 전복도 꼬득꼬득하다. 다양한 식감에 먹는 내내 즐거운 경험을 한다.
해산물 뷔페답게 회와 스시도 즉석에서 쉐프들이 만들어 준다. 입안에서 살살녹는다.
디저트 역시 지나칠 수 없다.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한 신선한 망고와 다양한 케잌, 아이스크림과 차, 커피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얼마전 코스트코에서 망고 가격에 놀라서 카트에 담지 못했었다. 이날 후식으로 망고를 혼자서 대여섯번은 가져다 먹은 듯하다. 평소에 비싸서 먹지 못하는 망고를 정말 양껏 먹었다.
마지막으로 젤라또 아이스크림까지 먹고나니 더 이상 들어갈 배가 없다. 남산보다 더 많이 나온 배를 간신히 들고서 나왔다. 이로써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다시 시작이다.
지도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일 년 만에 다시 찾았지만 여전히 기대가 되고 흥분이 된다. 침이 고인다. 또 가고 싶다. 비싼 가격에 자주 이용은 못하지만 일 년에 한 번 쯤은 이런 호사스러움 나와 가족에게 선사하고 싶다. 그럴듯한 외식이 필요할 때 다시 찾을 생각이다.
내돈내먹 영수증공개
코엑스점와 잠실점 간단 비교
코엑스점와 잠실점을 모두 가 본 입장에서 코엑스점이 좀 더 쾌적한 느낌이다. 잠실은 좀 비좁은 곳에 잔뜩 우겨넣은 듯한 느낌이라 동선이 좀 복잡하다. 또 코엑스는 주차도 3시간 무료로 주기때문에 개인적으로 코엑스가 더 나은 듯하다. 다음에 간다면 코엑스점으로 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