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남당항 새조개 겨울철 별미 제철음식 (ft. 동백회수산 )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계절마다 물이오른 제철음식을 표방하는 먹거리가 즐비하다.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우리나라가 참 좋다. 항상 풍성한 먹거리를 떠올리면 여름이나 가을이 주로 언급되지만 먹거리 가뭄과 같이 여거지는 겨울에도 제철음식이 즐비하다. 대표적으로 대방어, 대게, 과메기, 시금치에 일종인 섬초가 그렇다. 오늘 글에서 소개하는 겨울철에 즐길 수 있는 별미, 특유한 식감감, 독특한 생김새가 사람의 이목을 끄는 새조개도 겨울철 맛봐야하는 추운 겨울이 제철인 음식이다. 충남 홍성 남당항에 해매다 추운 겨울이면 새조개 축제를 연다. 코로나 이전엔 수많은 인파가 제철 새조개를 맛보러 남당항을 찾았다. 코로나19로 여행자제, 모임자제 캠패인을 벌이고 있는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필자가 이 곳을 방문했을 때는 축제 분위기는 전혀 아니였고 휑한 느낌을 너머 적막함까지 전해졌었다.

충남 홍성 남당항 새조개 겨울철 별미 제철음식 (ft. 동백회수산 )

드 넓은 주차장이 거의 텅 비었고 간혹 여행객이나 새조개를 맛보러 찾은 몇몇 일행만 보일 뿐이었다. 필자도 그 간혹 보이는 몇몇 일행중 하나가 되어 이 새조개의 그 독특함을 첫경험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한창 붐벼야할 시기에 텅빈 주차장에 여우로이 주차를 하고 즐비한 식당 중에서 한 곳을 골라본다. 한창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여서 식당 내부에서 식사는 하지 않고 재료를 모두 포장해와서 직접 샤브샤브를 해먹었다. 이 글은 새조개를 구매하고 식당 아주머니가 손질하는 과정과 이후 직접 샤브샤브를 해 먹은 과정을 전해 보려한다.


필자가 새조개를 구매한 곳이다. 아주 많은 수산횟집이 이 근처에 즐비하다. 이 집 바로옆에는 인생극장에 출연한 주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다.

 


새조개의 껍데기는 대합처럼 생겼다. 자주 새조개를 접하지 못하는 필자와 같은 새조개 까막눈은 얼핏보면 절대로 백합과 새조개를 구분하기 어려울 듯하다. 자세히 보면 구분이 가능하긴 하다. 새조개 1KG을 구매했다. 손질하고 나면 절반 정도 무게가 빠진다고 한다. 새조개로 배를 채우려 했더니 가격이 너무 많이 나가는 듯해 새조개만으로는 배채우기는 어렵다.

 





새조개가 새조개인 이유가 속살 모양 때문이다. 이렇게 손질한 후, 조개의 속살을 보면 새 부리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새조개라고 불린다. 새조개를 처음 먹어보는 터라 이렇게 비쌀줄 몰랐다. 무로 1kg에 6만원이나 한다. 이 일대 영업하는 식당이 모두 담합을 했는지 몰라도 여러 곳에 들려서 가격을 물어보니 모두 동일했다. 하는 수 없이 그냥 친절해 보이는 곳에서 구매를 결정했다. 이 글을 쓰면서 쿠팡에 손질된(내장이 제거된) 새조개 가격을 찾아보니 2kg 새조개, 실중량 500g에 45,000원 선이다. 현지 축제 현장보다 인터넷이 훨씬 저렴한 점은 씁슬하다.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점에 그나마 위안을 삼아본다. 다음에 새조개를 먹는다면 손질된 새조개를 인터넷에서 주문해 먹어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껍데기를 떼고서 무게를 잰다. 1kg을 주문했는데 200g이 더 나갔다. 바구니 무게를 빼면 그정도 될거라 생각이 든다.

 



본격적으로 손질을 시작하시는 주인 아주머니를 볼 수 있다. 이 곳을 방문한 당일 정말 추운 날이라 옆에 서있기만해도 귀가 얼듯한 상황임에도 찬물로 꼼꼼히 손질을 해주셨다.

 





손질이 다 된 새조개다.

 



쭈꾸미도 상태가 좋아보여 500g 정도 추가했다.

 


샤브샤브를 해먹으려 한다니 육수는 따로 주지 않고 국물 낼 때 넣어서 우려내라면서 가리비와 바지락을 한바가지 덤으로 더 주셨다. 추가로 서비스를 아낌없이 주는 점에 매우 감사하다.

 


여럿이 먹기엔 양이 좀 부족할 것 같아 숭어도 한 마리 잡았다. 봄, 가을이 제철로 알려진 숭어지만 진짜 숭어는 겨울이 제맛이다. “겨울 숭어 앉았다 나간 자리 펄만 훔쳐 먹어도 달다”는 속담이 있듯이 겨울엔 숭어 한 마리 꼭 먹어줘야 한다.

 






식당 주인분께서 구매하는 동안 친절하게 잘 응대해주어 명함을 사진에 담아왔다. 혹여나 이 근처에서 새조개를 맛보려 들렀다면 동백회수산을 찾아보시라. 블로그 글 보고 왔따고 하면 조금 더 서비스를 후하게 주실수도 있다.

 


밖에서는 물을 쓰기에 손질만 하고 식당 안에서 회를 가지런히 뜬다.

 




겨울 숭어의 고소함은 정말 매력이다. 사진만 보고 있어도 침이고인다.

 


추운 날씨여서 덜덜 떨면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차를 한 잔 내주신다. 해죽순 꽃라라는데 정말 향이 달콤하고 새콤하고 일품이다. 따로 나중에 구매해볼 요량으로 어떤 제품인지 사진에 담아봤다.

 

해죽순 꽃차




준비된 음식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한 고 배를 채울 시간이다. 제철 음식이라 재료가 내는 고유의 맛 그대로 맛을 보기위해 특별한 첨가물 없이 요리를 했다. 진짜 맛있다. 사실 새조개는 이날 처음 맛을 봤다. 새조개의 식감이 정말 생소하다. 표현이 제대로 될지 모르겟으나 서걱서걱한 섬유질의 식감을 가지고 있다. 잘 말린 버섯을 물에 충분히 불린 후 먹을 때 느낌이랄까? 맛을 봐바야 그 표현을 알듯하다. 제철 숭어 역시 쫀득함과 고소함이 이루말할수 없다. 식감도 탱탱하다. 역시 제철 겨울 숭어다. 모든 재료를 남김없이 다 먹고 배두드리며 따스한 이불 속에 들어가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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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충남 홍성 남당항 새조개 겨울철 별미 제철음식 (ft. 동백회수산 )”에 달렸습니다.

  1. 좋은 정보네요^^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구독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시간되시면 제 블로그 방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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