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새롭게 바꾸고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G8을 중고로 팔기위해 민팃 ATM을 이용했다. 민팃(www.mintit.co.kr/)에서 ATM위치 조회를 해보고, 집근처 이마트에 민팃ATM이 있음을 확인했다. 가까운 거리에 민팃ATM이 있어 바로 판매를 할 수 있다. 자주 가던 곳인데 관심이 없어서인지 민팃 ATM이 있는지 몰랐는데 정말 다행이다. 위치도 확인했고 다음으로 G8을 중고로 팔기위해 초기화 [공장 초기화(LG G8 ThinQ 공장초기화(Factory reset) 초기화 방법]까지 마쳤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이제 발품만 팔면 된다. 민팃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처분한 건 이 번이 처음이라 가급적 세세하게 사진에 담아보려 노력했다.
민팃으로 휴대폰을 판매하는 과정은 어려운게 없었다. 큼지막한 글씨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안내가 되어 있어 그냥 보고 화면만 터치하고 안내에 따라서 과정을 따라하기만 하면 되기에 크게 해맬 문제가 전혀 없었다.
필자가 판매하려고 하는 LG G8이다. 워낙 애지중지하며 케이스를 끼우고 사용했기에 외관으로 보이는 흠은 거의 없었다. 이렇게 보내는게 아쉬운 마음이 들긴 하지만 서랍속에서 빛을 못보고 있을 바에 다른 주인을 만나 제명껏 쓰이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에 판매를 한다.
이마트에서 민티ATM을 찾았다. 이마트가 도시형이라 넓지 않아서 고객센터 근처에서 ATM을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아마도 다른 이마트도 고객센터 주변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먼저 제품의 시세를 확인해봤다. S급의 제품이 15만 4천 원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아무리 잘 관리하며 사용했다고 해도 작은 흠집 하나는 있을 터, S급 시세보다는 보상금액이 덜 나올 걸 예상하고 진행했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개인정보 수집, 이용에 동의를 눌러 준다.
이 단계에서 휴대전화 번호 인증을 진행한다. 온라인에서 간혹 진행하는 휴대폰 인증이다. PASS앱을 이용한 인증이 진행되기에 민팃 중고 판매를 한다면 사전에 PASS앱 사용등록과 사용법 정도는 익혀두는 편이 좋다.
필자는 현장검사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머신이 스마트폰의 상태를 검사한다는 게 신기하기도 해고 AI가 얼마나 잘 검사할지 궁금한 마음에 현장 검사를 진행했다.
현장 검사를 진행하려면 스마트폰의 상태가 어느정도 양호해야 한다. 전원이 켜져야 하고, 직구 폰이 아닌 국내 정발 제품이어야 하고 액정화면에 잘 나와야 하며 충전단자가 근래에 도입된 규격인 5핀, 8핀, C타입 이어야 한다.
현장 검사가 안되는 스마트폰
– 전원을 켤수 없는 폰
– 해외 직구 폰
– 화면이 안보이는 폰
– 5핀, 8핀, C타입 외 폰
현장 검사가 가능한 상태여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iOS 인지 Android인지 선택을 해준다. 간혹 이 부분에서 어려워 하는 이들이 있다. 본인의 폰이 아이폰이면 iOS이다. 그 외 삼성 갤럭시, LG 스마트폰 시리즈 등은 모두 Android이다. 갤럭시를 쓰고 있다면 안드로이드를 선택해준다. 필자의 LG G8 ThinkQ역시 안드로이드여서 두번째 버튼을 눌렀다.
다음 단계는 설정화면에서 화면 자동 꺼짐 시간 설정을 1분으로 해주는 단계이다. 필자는 이 단계 때문에 애를 먹었다. 이미 공장초기화를 한 상태에서 설정에 바로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중고 판매 진행을 잠시 멈추고 스마트폰의 초기 설정을 다시 했다. 언어설정부터 와이파이 연결, 그리고 각종 약관 동의, 로그인 암호화 설정까지 해야만 했다. 특히, G8 같은 경우엔 와이파이 또는 모바일 데이터 연결이 안된 상태에서는 초기 설정을 넘길 수 없어, 급하게 핫스팟 연결까지 하느라 진땀을 뺏다. 이 단계에서 시간을 많이 빼앗겼다. 중고폰으로 판매시 초기화 후에 메인화면 진입까지는 가능하도록 집에서 미리 세팅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폰 검사에 앞서 스마트폰 부착물을 제거한다. 케이스,, 미끄럼 방지용 고리, 스티커 등을 모두 제거한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모든 부착물이 제거 됐으면 다음으로 넘어간다.
이어서 오른쪽에 작은 틈에서 QR코드 용지가 하나 출력된다. 이 출력된 코드를 스마트폰 뒷면에 부착한다.
QR코드 스티커를 뒤에 부착하는 동안에 하단에 수납공간의 문이 열린다. 이 곳에서 스마트폰에 맞는 충전 케이블을 선택해 꽂아 준다. 그리고 안내에 따라 지정된 위치에 스마트폰을 잘 고정시킨다. 잠시후 문이 닫히고 ATM이 알아서 검사를 시작한다.
총 네가지 단계로 검사를 진행한다. 1)기능 검사 2)액정 검사 3)외관 검사 4)종합 분석 과정을 거친다. 이 때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여유를 가지고 기다린다.
검사가 끝나면, 검사 결과가 화면에 나타난다. 민팃에서 매입하는 가격도 화면에 나타난다. 민팃 ATM에서 제시한 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판매취소를 하면 된다. 필자의 폰의 경우 상태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S급 시세는 받지 못했다. 109,000원에 타협하고 판매할래요를 눌러 판매를 진행했다.
이어 ATM 상에서 계약서를 작성한다. 계약 내용 등 주요 주의 사항에 동의체크를 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제품 수납이 완료되고 민팃 ATM 중고 거래가 끝이 났다. 이제 스마트폰 판매대금을 받는 일만 남았다.
어떻게 대금을 지불할지 궁금했는데,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메시지가 하나 온다. 메시지 링크를 따라 가서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채 5분도 안되서 판매 대금이 입금이 된다. 참 신기한 경험을 다 해봤다. ATM으로 물건을 사보거나 은행 ATM으로 현금 입출금은 해봤어도 물건을 판매는 또 처음이다. 그리고 정상적으로 판매가 완료되고 대금도 잘 들어오니 신기한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하다. 이런게 바로 비대면 시대를 열어가는 또 하나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민팃 ATM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건 개인간 중고거래 시세보다는 아무래도 손해는 있다. 허나 구매 상대자를 찾기 위해 여러 중고 장터에 글을 올리고 가격을 흥정하는 번거로움이 필요고 원하는 시기에 바로 판매가 가능하다. 이른바 쿨거래를 할 수 있다. 개인간 거래와 민팃 중고 판매는 장단점이 분명히 있다. 여러가지 비교해보고 필자처럼 번거로운 작업이 싫다면 민팃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개인정보 민감정보 사진 동영상 등 완전 삭제
민팃은 스마트폰에 남아 있는 개인정보를 복구가 불가능하게 완전히 삭제를 한다는 정책을 펼치고 홍보를 하고있다. 지금까지 민팃에서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개인정보가 유츌됐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 기업의 정책을 믿어 볼만하다. 혹여나 사진이나 동영상 등 개인의 소중한 정보가 담긴 내용이 유출이 우려가 된다면 유료앱을 이용해 삭제하거나 고용량의 동영상 파일을 여러번 복사하고 삭제하는 방법으로 데이터를 덮어 씌우면 사진이나 동영상 복구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민팃 휴대폰 데이터 삭제 인증서
2020-12-17 내용추가
민팃에서 중고 스마트폰을 판매한 이후 약 20일 정도가 지난 시점에 카톡 하나가 들어왔다. 카톡의 내용은 휴대폰 내 DATA가 완전히 삭제됐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였다. 완전 삭제를 보장하는 인증서도 같이 첨부되어 왔다. 인증서 내용을 살펴보면 데이터 유출시 피해보상에 대한 보험도 따로 들어놓은 듯하다. 인증서까지 있어서인지 뭔가 모르게 신뢰가 가고 중고판매시 개인정보 유출 방지에 대한 안심이 된다.